고리 성운
1. 개요
Messier 57 / NGC 6720
'''고리 성운'''은 거문고자리에 있는 행성상성운이다.
1779년 샤를 메시에가 직접 발견하였으며, 아령 성운과 함께 가장 유명한 행성상성운 중 하나이다.
2. 역사
1779년 1월 31일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보데 혜성의 경로를 추적하던 중 발견하였고 프랑스의 천문학자 앙투안 다르퀴 드 펠리푸아(Antoine Darquier de Pellepoix)도 2월에 독립적으로 발견하였다. 메시에는 이 성운에 대해 "무뎌 보이지만 외곽선은 완벽한 성운이다. 목성보다 커보이며 색이 바랜 행성같다."라고 묘사하며 메시에 천체 목록에 기록하였다.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은 고리 성운을 관측 한 뒤 "어두운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이라고 묘사했다.
1800년 독일의 천문학자 프레드리히 폰 한이 고리 성운을 만든 중심부의 백색왜성을 발견하였다.
1886년 헝가리의 천문학자 고타드가 최초로 고리 성운의 사진을 촬영하였다.
3. 특징
고리 성운은 아령 성운과 같이 가장 유명한 행성상성운중에 하나이다. 지구에서 약 2,300 광년 떨어져 있으며 생성시기는 약 7,000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2~30km/s의 속도로 가스를 주변으로 퍼트리고 있다. 현재 21km/s의 속도로 지구와 가까워지고 있다. 시직경 230” x 230”의 매우 작은 영역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성운의 지름은 약 2.5광년 정도 된다.
성운의 총 질량은 태양 질량의 1.2배인데 0.6태양질량을 중심부의 백색왜성이 차지하고 있고 가스층은 약 0.2태양질량 정도이다. 가스층에는 대략 세제곱센티미터당 10,000개 정도의 분자가 있다.
고리 성운은 태양과 같이 백색왜성이 될 질량을 가진 별들이 죽고 나서 남기는 성운의 형태이다. 중심부에 있는 백색왜성은 겉보기등급은 약 15등급이며 0.6태양질량 정도의 질량을 가지고 있다. 표면온도는 약 120,000K정도 된다. 더는 핵융합을 할 수 없기에 오랜 세월동안 천천히 식어갈 것이다.
맨눈으로는 관측할 수 없으며 조건이 좋은 하늘에서 쌍안경이나 파인더로도 쉬이 찾기 힘들다. 작고 희미하기에 조건이 안좋거나 숙달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4인치 정도의 망원경으로는 다른 별들과 대비되는 희미한 빛구름 형태의 고리모양을 볼 수 있다. 고배율로 관측하면 고리의 옅고 짙음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1]
8인치 이상의 망원경으로는 고리 전체의 옅고 짙음을 볼 수 있으며 중심 부근의 백색왜성도 관측할 수 있다.
3.1. 여러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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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찍은 가시광선 영역의 사진과 애리조나주에 있는 LBT(Large Binocular Telescope)로 찍은 적외선 영역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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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처 우주 망원경으로 적외선 영역을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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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작가가 찍은 고리 성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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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7의 흑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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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망원경(4~8인치 급)으로 관측했을 때 관측자가 볼 수 있는 M57의 모습
4. 위치 및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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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자리의 평행사변형을 이루는 별들 중 거문고자리 베타(β) 세리아크와 감마(γ) 술라파트를 잇는 직선의 중앙에 위치한다. 다른 항성과는 다르게 보이지만 날이 좋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서 찾을 필요가 있다.
5. 다른 메시에 천체 목록
6. 관련 문서
[1] 성운의 가스색깔은 16'' 이상의 대구경망원경으로 볼 때나 사진으로 찍었을 때에나 볼 수 있고 그 이하의 망원경으로 관측시에는 회색조의 가스만 볼 수 있다. 물론 민감한 사람은 더 낮은 구경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 눈이 초록색을 잘 감지하기에 주로 초록빛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