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노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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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노보리(鯉のぼり). 한국어로는 잉어걸기라고 편역하기도 한다.
일본의 전통 풍속으로, 매년 어린이날(5월 5일)마다 남자아이를 상징하는 잉어 모양을 대나무 장대에 걸어 세우는 것이다. 에도시대에 무사들의 가문에서 현관 앞에 창이나 사각형의 깃발 혹은 원통형의 깃발 장식을 세우던 풍습에서 유래를 두고 있다. 많은 물고기 중 잉어(鯉, 고이)가 걸리는 까닭은 중국 황허을 거슬러 오른 잉어가 상류의 용문(龍門)에 오르면 모든 고기들이 용이 된다고 하는 등용문(登龍門)에서 유래한다.
이 날이 되면 가정에서는 집 밖에 잉어 깃발을 달고, 집안에는 남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라는 뜻으로 사무라이 인형을 장식한다. 지역에 따라 사무라이 인형을 장식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갑옷과 투구 장식을 하기도 하고, 대나무 잎이나 떡갈나무 잎으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히로시마 프로야구단의 명칭이 여기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