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1. 古鐵
2. 古哲
3. 故轍


1. 古鐵


고철/junk
일단 사전적인 의미로는 아주 낡고 오래된 쇠 또는 그 조각을 의미하지만, 그 뜻이 확대되어 점차 금속을 주재료로 한 낡은 물건들 중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아예 기능을 상실한 것들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다. 주로 '아무 쓸모 없는'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둔 포항 스틸러스를 비하하는 멸칭으로도 쓰이고 있다.[1]
재생자원업계에서는 인류에게 금속 제련 기술이 확보된 이후 가장 오래된 재생자원 중 하나이다. 고철은 현재 가장 큰 산업규모를 자랑하는 재생용 자원이며, 제철산업에서는 철광석을 녹여 만드는 방식(고로방식, 국내 포스코/현대제철이 유일함)과 고철을 녹여 만드는 방식(전기로방식)으로 구분하여 사업을 영위한다. 원자재 시장에서 원유와 식량 다음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원자재로서 철광석은 일정규모와 기술을 가진 국가나 기업에서 다룰 수 있으나 고철은 전기와 전기로만 있다면 녹여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므로 늘 일정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업체간, 지역간, 국가간 거래가 필연적이라 고철의 질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거래하는 것이 보통이며, 한국은 적게는 5개등급, 많게는 십여등급으로 나누어 취급하고 있고, 국가간 수출입이 되는 고철들은 높은 등급의 것들이다. 이런 이유로 국가간 거래에서 쓰이는 단어를 고물상과 일반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계에서 사용하므로 보통은 '아이언 스크랩'이나 '철스크랩'으로 부른다. 고철 재활용 역사엔 토법고로같은 국가 단위의 또라이짓도 있었다.
고철을 녹이는 방식은 철광석을 생석회와 코크스로 환원 용융시키는 방식에 비하여 같은 비용을 들였을때 불순물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급 철제품을 생산하는 데에는 경제적이지 못하다. 이런 문제로 자동차나 선박 등 고급, 고가 상품에 쓰이는 철강제품은 거의 대부분 철광석을 원료로 한 제품을 쓴다. 고철은 주로 고급강일 필요가 없고 수요가 엄청나게 많은 토목건축자재, 제품용 박판 생산의 원료로 사용된다.
고철은 산화되어 빨갛게 녹이 슬어 있는 것이 많으므로 고철을 녹일때도 철의 환원을 위해 생석회를 부원료로 소량 투입한다.
스테인리스 철 제품도 당연히 철로 만들며, 순도 높은 고철과 니켈, 크롬, 그리고 소량의 몰리브덴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만들며, 스테인리스 고철도 고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古哲


옛날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 뒤의 철은 철학의 그 한자이다.

3. 故轍


단어의 의미는 옛날에 지나간 수레바퀴 자국이라는 뜻이며, 옛 사람의 행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1] 다만 똑같이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둔 전남 드래곤즈에는 고철드립을 쓰지 않는다. 전남에 붙는 멸칭은 '용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