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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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OLDMUND는 스위스의 오디오 회사이다.
기계의 나라 스위스답게 모든 제품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가공된 것이 특징이며, 이런 정밀성이 중요한 레퍼런스급 턴테이블뿐만 아니라 스피커 시스템, 앰프등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진짜 유명한 점은 돈질에 만렙을 찍은 사람을 위한 제품들을 생산한다는 것. 거의 모든 제품이 경쟁 제품이 없을 정도로 비싸다. 스피커 한조에 '''몇억'''짜리가 있는가 하면[1] , 앰프 한대에 몇천만원짜리가 있을 정도[2] . 남들은 가격에 비해 좋은 제품으로 경쟁자를 줄이는데, '''반대방향으로 노력해서 경쟁자가 거의 없는''' 놀라운 메이커. 그래서 좋은 제품을 찾는 사람들보다는 비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 때문에 골드문트가 나쁜 제품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골드문트는 비싸서 그렇지 실제로 좋긴 좋다. [3]
위 사진에 있는 것과 같은 상위 모델 스피커 시스템의 경우 크기가 실로 어마어마하여 보통 가정집 정도의 공간에는 설치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을 구입할 경우 '''본사의 엔지니어가 비행기타고 와서 설치'''해준다(...)
이 회사의 밀레니엄이라는 앰프는 펜티엄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능동적으로 음질 열화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여 충공깽을 선사하기도 했다. 가격도...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극중 송혜교의 방에 등장했다. 제품명은 LOGOS 1N+2N
2013년 9월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소리 성향은, 통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드는 그 외관만큼이나 매우 깨끗하고 투명하면서도 음장감이 매우 깊고 넓은 느낌이다. 오디오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저음이 붕붕거리는 웅장한 느낌이 아닌, 전혀 과장되지 않고 밸런스가 매우 잘 잡혔으면서도 단단하고 힘이 있는 소리.
골드문트의 소리가 취향에 맞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골드문트 산하의 JOB이라는 PA브랜드도 괜찮은 선택이다., PA(음향)용이라기보다는 골드문트의 저가형정도로 취급받고 있지만, 오디오필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
2. 논란
골드문트에서 제작한 DVDP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경우 300-400불대의 파이오니어 제품에 껍데기만 바꾼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하였고 스피커를 뜯었더니 안에 '''뽁뽁이를 대충 둘둘 말은 것'''이 흡음재로 들어 있어서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기기도 했다.
사실 소량을 수제작 생산하는 고가의 오디오 브랜드들은 스피커나 앰프등 비교적 간단한 구성에 고급화한 부품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기기의 경우는 몰라도, 복잡한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디지털 제품의 자체 설계 능력은 보유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4] 그래서 오디오필들은 골드문트가 주로 앰프와 스피커 등 아날로그 부분만 사용하고 소스기기의 경우 디지털 기술로 유명한 회사의 제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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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필들의 불신에 결정적인 쐐기를 박은 것은 '''600만원짜리 골드문트 CD플레이어의 내부가 17만원짜리 일본제'''인 것이 발각 된 일이다.
이후, 국내 오디오필과 음향기기 커뮤니티 유저들 중 대다수는 돈이 썩어날만큼 있어도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 골드문트는 안 산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고급 기종으로 올라갈수록 가성비가 박살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초고가가 많은 스피커 시장에서도 경쟁사에 비해서 0 하나 더 찍는다는 회사가 저런 장난을 쳐놓았는데 당연히 신뢰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골드문트가 좋다는 사람들도 골드문트의 가격을 생각하면 사용자가 많을리가 없으니 소수인것이 자명하고, 소수의 사용 감상은 유달리 플라시보나 청각 기억력 문제에 좌우되기 쉽다는것을 감안하면 과연 돈값하는 브랜드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의견에 대해서도 반론은 있다. 스피커의 품질이 그만큼 뒷받침 되었기에 전세계 부자들이 '테이크 마이 머니'를 외치며 산 것이라며 골드문트를 까는 사람들은 그냥 '포도를 먹지 못하니 저건 분명 신포도일 것이다'라고 정신승리 하는 여우랑 똑같은 심리라는 것. 재미있는건 과거 골드문트가 이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것. 부가설명하면, 부자들의 소비는 꼭 품질과 비례하지 않는다. 즉, '어차피 써야할 돈 어디든 쓴다'란 개념으로 보는게 맞을거다. 즉, 이 시스템 구입에 안쓰면 결국 그 돈은 어디론가 써진다, 물건이 됐건, 입는게, 먹을게 됐건...
하지만 내부가 어떤 물건인지 안 밝혀진 상태에서 의혹만으로 비판한것이 아니라, 비싸게 팔아먹으면서 실질적으로 내부 부품은 훨씬 저가 물건에 불과한 경우가 분명히 있었다면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할말이 없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어떠한 제조사라 할지라도 신뢰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며, 한번 무너지면 다시 쌓기는 무엇보다 어려운 것이라는 당연히 알고 있어야한다.
골드문트가 진정 가격대에 맞는 장인정신을 지닌 브랜드였다면 CD, DVD,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내부를 그대로 쓰면서 껍데기만 바꾸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짓을 애초에 하지도 않았어야 한다. 그러한 전례가 없었다면 써보지도 않고 비판한다는 점을 두고 정신승리니 뭐니하면서 비판할수 있겠지만, 삽질을 한 전례가 있는 바람에 신뢰를 잃은 제조사라면 오히려 까이는게 마땅하다. 깡통같은 퀄리티가 당연한 싸구려 가격대의 물건이 아닌 이상, 가격대를 불문하고 까일만한 상황이며, 장인 정신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소중히 여겨야할 초고가의 브랜드가 이러한 짓을 했다면 당연히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게 맞다.
이후 기즈모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내부 부품 가격만 가지고 거품이라고 까는 건 부적절할 수 있다며 같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유명 셰프가 만들면 맛이 더 좋듯 오디오도 튜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