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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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그 외


1. 개요


이 소설은 무라카미 류가 최근 대담에서 밝히던 '히키코모리 - 방에 틀어박혀 사는 자폐증 환자'에 건 관심을 작품화한 것이다.[1]

무라카미 류장편소설.

2. 줄거리



자폐증이 있는 주인공 우에하라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등교 거부를 시작한다. 끝내 가족의 도움으로 집 근처에 있는 연립주택 단칸방을 빌린 뒤 그곳에서 항우울제에 취한 상태로 혼자 온종일 방에 틀어박혀 나날을 보낸다.
그렇게 2년의 세월을 보내다가 TV에서 본 사카가미 요시코라는 이름의 여성 뉴스캐스터가 개인홈페이지를 갖고 있다라 안다. 그녀가 마음에 든 우에하라는, 오직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어 가족의 도움으로 노트북을 장만해 인터넷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의 홈페이지 메시지보드에 자신이 품은 비밀 하나를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와 손가락으로 힘겹게 올린다. 그 내용은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임종 직전의 할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문병을 갔는데, 그 때 할아버지의 콧구멍에서 엄청나게 가늘고 긴 벌레가 기어나와 자신의 눈 속으로 녹아들듯 스며들어왔다는 것...
그 뒤 우에하라는 사카가미 요시코의 답메일을 못 받고, 그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인터바이오'''라는 집단에게 메일을 받는다. 그들은 그 벌레의 이름은 공생충이고, 공생충의 특징과 역사적 및 과학적 사실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들을 종합하면 공생충이 들어간 사람은 살육과 파괴를 맘대로 휘두를 권리가 있다는 내용을 우에하라에게 알려준다.
이에 우에하라는 정말로 자신이 타인을 마음대로 살인할 권리를 받았다라 믿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시험삼아 자신의 자취방 근처에 사는 한 미치광이 노파를 죽이려 했으나, 막상 죽이려 했던 미치광이 노파의 말과 행동에 홀려 끝내 포기했다. 그러나 이 노파를 살려둠은 그 노파가 자신에게 도움을 줘서라 생각한 우에하라는, 대신 자신의 성질을 건드리던 친형의 턱을 야구배트로 날려버리고 아버지마저 때려죽이고는 도피 생활을 시작한다.
타인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거나 대화할 필요도 없지만, 소통은 가능한 매체인 인터넷의 유용성을 깨닫자 우에하라는 도피 생활 중에도 노트북을 써 인터바이오에게 자신이 정말로 사람을 죽였다라 알린다. 또 그들과의 소통 말고도 인터넷을 거쳐 각종 정보를 모아 스스로 공생충이 들어온 사람에 걸맞게 행동하러 노력한다.
그러던 사이 인터바이오에서 다시 메일이 오고, 그들은 우에하라의 약점을 잡았다며 그를 다시 1번 더 사람을 죽이거나 못 그런다면 자살하라고 몰아붙인다. 우에하라는 처음에 당황했으나 곧 냉정을 되찾아 인터바이오 멤버들도 죽이려고 계획을 짠 뒤 그들을 초대하는데...
'''인터바이오의 정체'''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친목 도모용 모임'''이었다. 간단한 예를 들어 디시인사이드에서 찌질거리고 놀던 사람들이 정모에 가면 정상적으로 노는 것과 같다...
인터바이오는 무슨 대단한 단체가 아니라 사카가미 요시코의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그곳에 접속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재밌는 글이 나오면 '''"야, 이 녀석 웃기게 글 쓰네. 우리랑 어울리면 아주 재밌겠는데."'''라 생각해 자기들 딴엔 상대방이 쓴 글에 장단맞춰서 글을 올려 억지정모를 만든 뒤, 그 사람이 괜찮으면 이후 정기적으로 만나며 별로라면 마는... 그저 그런 친목모임일 뿐이었다.
때문에 이번에도 우에하라의 초대에 별 생각 없이 간 인터바이오 회원들을, 끝내 우에하라가 모조리 살해한다. 죽기 직전 인터바이오 회원 하나는 필사적으로 우에하라에게 공생충이 없다란 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실패하며, 그도 사망한다.
마지막으로 우에하라가 자신에겐 공생충이 있고, 스스로 갈 길은 공생충이 보여주며, 공생충을 받아들인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는 요지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차

3. 그 외


본 작품의 번역은 일본 소설 번역가인 양억관이 맡았다.
[1] 김춘미(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의 책 소개문 중 부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