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황후 양씨

 


恭懷皇后 梁氏
후한 장제(후한)의 귀인 양씨는 포친민후(褒親愍侯) 양송(梁竦)의 딸이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큰어머니인 광무제의 딸 무음장공주(舞陰長公主)에게 양육되었다.
건초(建初) 2년에 16살의 나이로 언니와 함께 간택되어 액정(掖庭)으로 입궁하여 귀인이 되었다.
4년, 화제(후한)를 낳았다. 하지만 장덕황후 두씨가 빼앗아 자신의 아들로 삼아 양육하니, 그녀와 일족은 차기 황제의 생모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이 없었다.
8년, 화제가 차츰 성장하자 생모인 귀인 양씨와 그 일족을 경계하고 꺼렸던 장덕황후가 마침내 양송을 모함하여 주살시키니, 귀인 자매는 근심하다가 사망하였다.
이후 화제가 즉위하고 두씨 일족이 모반하다가 주멸되자, 화제는 생모인 귀인을 공회황후로 추존하여 다시 상례를 행하고 장사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