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규칙
1. 개요
交戰規則, Rules Of Engagement
군대 또는 그에 준하는 준군사조직이 교전할 때 지켜야하는 규칙.
2. 상세
교전규칙은 군이 적대 세력과 교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떻게 싸워야하는 지를 세부적으로 규정해놓은 규칙으로 교전수칙이라고도 부른다. 교전규칙이 중요한 이유는 군사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교전 발생 시 한계를 설정해둠으로써 전황이 불필요하게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1]
이는 특히 교전을 시작할 때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어느 상황에서 군대가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지를 교전규칙에 의거하여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민주적인 가치가 널리 인정받는 국제사회에서 교전규칙에 의거하지 않은 무력행동은 불법적인 폭력으로 판단되어 외교적으로 큰 손해를 끼칠 수도 있고 멋대로 교전을 시작한 군인과 하급 지휘관들이 각종 배상의 책임까지 떠안을 수도 있다. 반대로 교전규칙을 준수하여 교전을 개시했다면 정당한 군사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호받을 수 있으므로 전투원들에게 교전수칙을 지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교전규칙이 명확히 정해져있지 않으면 군인들이 교전을 해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 실제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교전규칙은 상황과 능력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설정해야한다. 예를 들어 A 지점을 지나는 사람 또는 차량은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고 사살하거나 파괴하라는 교전규칙이 정해지면 애꿎은 민간인이 교전에 휘말릴 수도 있으며, 반대로 절대로 응전하지 않고 상부의 판단을 기다리라는 소극적인 교전규칙이 세워지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서 군사적으로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교전규칙은 국가나 부대, 상황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지만 경고, 최후경고, 경고사격, 위협사격, 교전 순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