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총알을 맞아도 무사한 것만큼 호쾌한 일은 없다.'''
'''- 윈스턴 처칠'''
1. 뜻
아홉번 죽을 고비를 넘긴다는 뜻으로 그만큼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일컫는 말이다.
2. 유래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초나라의 명신이자 문인이던 굴원이었다고 한다. 굴원은 이소라는 명시를 남겼는데 이소의 한 구절 가운데 '''雖九死 猶未其悔(수구사 유미기회)'''라는 말이 있다. 즉 '''아홉번 죽을지라도 후회할 일은 하지 않으리라'''라는 뜻이다.
후에 중국의 명문장들을 모은 문헌인 문선[1] 에서 이소를 수록했는데 문선을 편집한 유량주는 이소의 저 구절을 해석하면서 "아홉 번 죽어서 한 번을 살아남지 못한다 할지라도 아직 후회하고 원한을 품기에는 족하지 못하다"라고 주를 달았는데 그 이후로 구사일생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다.
굴원이나 유량주의 본래 의도는 절대적으로 죽음에 처하더라도 깨끗하고 선하게 살아간다라는 의미였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온갖 죽을고비를 넘기고 살아남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일컫는 말로 변하여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