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하
1. 개요
판타지 소설 《SSS급 자살헌터》의 등장인물. 진명은 미야. 흑발이며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짧게 내려와 있는 단발머리. 피부는 정반대로 새하얗다.
구원하의 한자인 久違河는 각각 오래되다, 긴 시간, 변하지 아니하다는 의미의 오랠 구, 어긋나다, 간사하다 등의 의미인 어긋날 위, 물이나 메다 또는 짊어지다라는 의밀 가진 물 하 자를 쓴다 고로 원래는 구원하가 아니라 구위하인데 이는 작가의 실수인 듯 하다.
2차 승천인. 마법사. 자수정의 두 자문사 중 하나. 작위는 남작. 구원 가문의 가주.
2. 특징
마법은 언어를 가다듬어 사물로 빚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라도 조심하여 언어를 다루어야만 하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는 혼잣말이라고 해도 자신을 낮은 곳에 위치시키는 것으로 세계에 대한 경의를 기억한다. 즉, 존댓말 캐릭터. 상대의 강점과 약점, 죽일 수 있느냐 없느냐를 언제나 마법을 통해 기록해 두며, 그 기록은 마법을 사용해 끄집어낼 수 있다.
정보공책의 자신에 대한 내용에 따르면 강점은 냉철한 판단력, 실행력, 2차 승천인. 약점은 반란군의 후계, 반란향 출신, 반란의 당사자, 반란수괴의 가족, 자수정 자작, 딸아이.
탑의 시스템 메시지 목소리의 주인. 그녀의 목소리를 샘플링 후 자동화시켜서 메시지가 나가는 게 아니라 탑의 목소리가 나갈 일이 있으면 언제나 그녀가 직접 해당 대사를 읊는다.[1] 헌터들의 수는 그야말로 무한하며 어떻게 헌터 한명 한명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줄까 싶지만 구원하가 거하는 탑의 지하 1층은 시간이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순서대로 말하기만 하면 된다. 엄청나게 비효율적이지만 시간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으니 효율을 따지는건 의미가 없으며 엄청난 작업량이지만 만화경 공작을 위한 일이니 지치지도 않는다고.
3. 작중 행적
1화에 '질투심에 탑이 경악하여 스킬을 던져줍니다'라는 메시지를 출력한 것이 미야이다.
이후 김공자가 만생의 주인의 트라우마로 구현된 세계에서 구원하의 몸에 빙의.
359화에서 본인이 직접 등장. 지하 1층[2] 에 불려온 공자를 맞이하며 공자가 잠시 자신의 몸에 빙의한 사실을 자수정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탑의 목소리를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탑주를 만나게 하기엔 옷이 천박하다며 강제로 갈아입혔다. 공자는 자신의 옷이 나름 비싼 거라며 불평하지만 미야는 그 옷보다 120배 이상 더 비싼 옷으로 갈아입게 하며 공자의 입을 막았다.
이후 기둥 회의의 개회를 알렸고, 턱을 꼿꼿히 세운 채 기둥들을 맞이하다가 자수정이 들어오자 고개를 숙이며 명백히 다르게 대우했다. 다른 기둥들이 들어올 때는 자신의 목소리와 탑의 목소리를 동시에 사용해 참석을 고지했으나 자수정이 들어올 때는 자신의 목소리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경의를 표했다. 그리고 자수정이 공자를 보고 "하이. 사왕. 방가방가." 하고 인사하자 기둥들과 함께 한숨을 쉬었다.
3.1. 과거
미야가 영애 시절 가주였던 삼촌이 흑백묘대전에 휘말려 반란 혐의를 받아 폐작. 삼촌 다음 가주가 된 부친은 이단교파들과 어울리다 교파의 숙청 때 함께 숙청. 가문의 어른들이 싹쓸이당하자 어쩔 수 없이 아버지 다음 대의 가주직을 맡았다.
이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시방패 후작이 접근하여 반란군 수괴의 딸을 보살펴 달라고 부탁. 구원하는 이를 수락해 자신의 딸로 키우나 딸은 시방패 후작과 군대를 비밀리에 조직한다. 군대는 발각되어 왕국에 토벌당하고, 시방패 후작은 처형, 구원하 남작은 폐작당해 자유민 신분으로 강등당하고 마탑에서도 추방된다. 이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테러조직인 붉은 손톱에 의해 납치당해, 9년 이상 붉은 손톱 아지트에서 감금, 학대당하다 자작을 만난다.
자수정의 말에 따르면 딸아이는 성장해서 진짜 반란군을 이끌게 된다고 하는데, 과거사에서도 딸아이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적혀 있지 않다. 즉 아직 활동중일 가능성이 존재. 실제로 구원하의 프로필 약점 항목에는 [반란수괴의 가족]과 별개로 [딸아이]가 따로 있다.
4. 능력
마법사.시어(詩語)를 사용한 마법을 사용한다. 4절 마법 보유자. 언어를 가다듬어 사물로 빚어내는 마법이며, 의미를 가진 단어들과 연결어를 통해 의미를 실현한다. 단어들을 굳이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마법을 사용 가능한 모양. 살, 피, 뼈, 팔, 다리, 두뇌까지 신체 전체가 마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그 떄문에 신체를 자기 의지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 능력을 이용해 시간을 가속하거나, 숨을 쉴 필요가 없는 육체로 몸을 바꾸는 것 등이 가능하다. 이는 김공자가 몸 구석구석에 오러를 돌리고 다니는 것보다 우위에 있는 경지로 보인다.[3]
핵이 [물]로 이루어진 2차 승천인. 승천인이기에 한 번 죽어도 그것만으로는 죽지 않으며, 신체의 근원이 물이라 그런지 자수정이 몸에 컵을 집어넣자 컵에 물이 담겼다. 일급청정수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맛있고 깨끗하고 서늘한 물이라고. 그 이외에도 물을 조종하거나 하는 등의 능력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 마법이란 것을 쓸 수 있다. 대상에 대한 정보를 마법으로 '기록'할 수 있으며, 그 대상에 대하여 정보 마법을 시전하면 그 기록들을 확인 가능. 기억을 잃었을 때를 대비한 정보공책.
[1] 1화부터 계속 '탑의 목소리'를 출력하고 있었지만 359화가 연재되기 이전에는 아무도 그녀의 노고를 모르고 있었다. 사자세계 공략 당시 신기루를 거니는 공녀가 한번 언급했음에도.[2] 왕국의 대의회장을 본따 만든, 모든 탑을 관찰하는 상황실.[3] 다만 이 승천이란 개념은 만검세계의 검의 날처럼 오직 본산세계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개념으로 추정되는 만큼, 구원하보다 강한 다른 세계의 존재라도 이러한 능력은 없으 가능성이 크다. 게임으로 치면 사자세계와 본산세계는 애초에 다른 시스템을 가진 다른 게임인 만큼 몸을 오러로 구성하는게 불가능하다고 구원하보다 공자의 경지가 더 낮다라고 말하는건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