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사회당
Partido Social de Unidad Nacional
콜롬비아의 정당. 로고가 U인데, 이를 따서 "U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콜롬비아의 집권당으로, 자유당 및 급진변화당과 연대하고 있다.
2005년 자유당을 탈당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를 중심으로 창당되었다. 당시 자유당이 대선을 1년 앞두고 오라시오 세르파 후보의 3수 여부를 두고 계파 갈등을 겪었는데, 이 때 세르파 지지파와 콜롬비아 제일의 알바로 우리베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갈라졌다. 이 중 우리베 지지파가 탈당해 만든 것이 지금의 국민통합사회당. 당연히 당은 대선 후보를 내지 않았고, 우리베를 지지했다.
2009년 산토스가 국방부 장관직을 사임한 직후 이 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본인은 고사했다. 당초만 해도 우리베의 3선이 확실했기에 당에서도 2006년과 마찬가지로 2010년 대선은 우리베를 지지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 하지만 3선은 금지였기 때문에 개헌이 필요했는데, 결국 개헌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우리베는 불출마를 선언한다. 이 때 우리베는 국민통합사회당에 입당했고, 산토스는 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어 녹색당의 안타나스 모쿠스를 큰 표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자유당 및 급진변화당과 연대를 결성했으며, 이에 따라 자유당은 사상 최초로 대선 후보를 내지 않았다. 대신 산토스가 재선에 도전했는데, 이 전후로 우리베 측이 반발하면서 탈당해 민주중도당을 창당했다. 결국 산토스는 민주중도당의 대선 후보로 나간 오스카르 이반 술루아가와 정면으로 맞붙게 되었다. 상당한 접전을 벌였으나, 산토스는 아슬아슬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과거에는 우리베주의를 바탕으로 한 보수우파 성향을 띄었으나, 점차 중도화되면서 현재는 중도 ~ 중도좌파로 분류된다. 스펙트럼만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주평화당과 비슷한 정도. 다만 언론에서는 산토스를 아직까지도 우파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러한 좌경화의 원인은 바로 산토스가 침튀기며 주장했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과의 내전 종식 때문이었는데, FARC가 극좌였으므로 우파 이념을 갖고는 도저히 평화 협상이 불가능했기 때문. 당연히 우리베파가 반발했고 이것이 곧 민주중도당 창당의 원인이 되었다.
어쨌거나 산토스는 본인의 약속대로 FARC와의 평화 협정을 성사했으며, 덕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 받았다. 그러나 산토스 정권 2기가 1기보다 못한 평을 듣고 있으며, 이 평화 협정 또한 여론의 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태.
2018년 대선에는 후보를 내지 않고, 대신에 공동여당인 자유당의 움베르토 델 라 카예를 밀기로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5%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충공깽한 상태이며, 결선 진출은 요원해 보인다. 거기에다가 국민통합사회당과 노선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체후보라 할수있는 바가스도 결선진출에 실패할것으로 예상된다. 평화 협정 과정에서 좌파와 우파가 각각 강성파 쪽으로 쏠리면서, 중도파인 이들의 몰락을 제대로 보여주는 상황. 대한민국 언론에서는 보도되지 않다 보니 그리 알려져 있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