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중도당

 

Centro Democrático
현재 콜롬비아의 집권 여당.

1. 개요


로고에는 "민주중도당 - 강한 손, 큰 마음(Centro Democrático – Mano firme, corazón grande)"이라고 적혀 있는데, 후자는 당의 표어다. 로고 속 사람의 뒷배경에는 하늘색과 노랑색, 빨강색이 나와 있지만, 당의 상징색은 대체적으로 하늘색으로 간주된다.

2. 역사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대통령이 창당한 국민통합사회당에서 갈라져 나온 정당으로, 2013년 1월 정치단체로 우선적으로 결성되었다.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이 창당했는데, FARC와의 평화협정 문제를 두고 산토스와 갈등을 겪던 우리베가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탈당하면서 창당된 것. 2014년 대선에 우리베의 측근인 오스카르 이반 술루아가가 나갔지만, 산토스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7월 15일 정당으로 확대·개편되었다.
술루아가는 2018년에 재출마할 수 있었으나, 각종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불출마를 결정했다. 대신 40대 초반의 청년 정치인인 이반 두케를 앞세웠고, 두케가 당선되면서 정식으로 여당이 되었다.

3. 이념


이름만 봐서는 중도주의 정당처럼 보이겠지만 전혀 아니며, 실제로는 강경우파로 분류된다. 이는 당의 창당주인 우리베 본인의 이념에 기반하는데, 그는 한때 리버럴 성향의 자유당 소속이었지만 자유당을 탈당해 대통령에 올랐고, 이후 리버럴 색채가 거의 사라졌다. 때문에 좌파 및 리버럴 진영에서는 극우로 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이념과 무관하게, 당원들의 출신 자체는 강경우파라고만 보기 뭣할 정도로 다양하다. 언급했다시피 창당주인 우리베 본인부터가 중도좌파/리버럴 성향의 자유당 출신이고, 중도우파 성향의 보수당 출신도 두루두루 있다. 그리고 당이 중도 성향의 국민통합사회당에서 갈라져 나왔듯이, 이 당 출신 인사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심지어 '''강경좌파''' 성향의 대안민주당 출신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버스 부스타만테 상원의원이 있다.[1]
때문에 콜롬비아 내에서는 프랑스앙 마르슈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케 또한 "콜롬비아의 마크롱"이라고 불리곤 한다.[2] 다만 앙 마르슈가 중도를 표방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교는 무리에 가깝기도 하고, 오히려 지금은 없어진 대한민국자유선진당과 비슷하기도 하다.[3]

[1] 사족이지만 두케의 대항마로 뛰었던 구스타보 페트로가 2010년 대선 당시 대안민주당 후보로 뛴 적이 있었다.[2] 앙 마르슈 또한 사회당 출신들 위주로 창당되었으나, 공화당 출신들도 적지 않으며, 두 정당에 소속되지 않았던 인사들도 더럿 있다. 앙 마르슈가 중도를 표방하기는 하나, 해외에서는 그냥 우파로 보는 경우도 많다.[3] 자유선진당은 "정통 보수"를 표방한 이회창이 창당했고 후에 새누리당과 합당했지만, 일부는 민주통합당으로 가서 현재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당의 원내대표를 지냈던 권선택 전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