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도는 증기선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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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boat Round The Bend
존 포드 감독의 1935년작 영화.
존 포드 30년대 유성영화를 장식하는 윌 로저스가 주연을 맡았다. 윌 로저스가 1935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으니 해당 배우로는 사실상의 유작이나 다름 없는 작품. 그외로 존 포드 감독의 형인 프란시스 포드도 출연한다.
럼주를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파는 닥터 존이 조카를 구하기 위해 증기선 경주에서 승리하는 줄거리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면 플롯이 깔끔하게 정리가 안될 정도로 잡탕밥이다. 어찌됐든 후반 20여분의 선박 경주씬은 이 영화의 백미로, 하스미 시게히코도 최고의 액션 영화 순위에 넣었을 만큼 역동적이다.
모든걸 다 태우고 아무것도 안남았을때 보관중이던 럼주를 엔진에 집어던지면서 동력을 다시 얻는데, 이 장면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엔진에 직접 기름을 뿌리는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박진감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