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미 시게히코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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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實 重彦
일본의 영화 평론가로 롯폰기 출신이다. 1936년생으로 80세를 넘겼지만 2016년에 신작 소설을 발표하여 상을 받기도 하는 등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릿쿄대학 강사 시절에는 후에 일본의 주요 감독이 된 쿠로사와 키요시와 아오야마 신지를 가르쳤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낮지만 일본 영화계에는 큰 영향을 끼친 평론가로, 4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어 그의 문체를 따라하는 평론가 지망생이 많았던 것인지 80년대에는 '하스미충(하스미무시)'라는 단어도 생겼다고 한다. 한국의 영화 평론가 정성일도 그의 평론을 자주 언급한다.
가족으로는 아버지 미학자 하스미 시게야스, 아내 하스미 샹탈(벨기에 출신, 혼전 성은 판 멜케베케)과 아들인 하스미 시게오미가 있다. 시게오미는 뮤지션으로, 덕계에서는 속삭임 애니판 사운드트랙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시게오미는 결장암으로 2017년 6월 18일 타계했다고 한다.
2. 비판
마치야마 토모히로는 그의 현학적인 영화 비평 스타일을 비판한다. 마치야마가 생각하는 영화 평론가란, 어떤 영화에 대해서 남들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이해하여, 일반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이런 것이다'라고 해설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스미는 온갖 사상과 철학 용어를 들먹이며, 소위 말하는 '아는 척'을 하며 어려운 영화를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비평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화를 만든 목적(사상)만 좋으면 그 영화는 만듬새가 후져도 작품적으로는 휼륭한 영화'라는 하스미의 비평 스타일에는 분노에 가까운 거부감을 표현한다. 그래서 하스미가 스카페이스를 저질 영화라고 평한 것에 대해 분노의 반론을 펼쳤다. 사실 마치야마 본인도 워낙 이상하기 짝이 없는 영화평들을 써내긴 했지만...
사실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꽤나 호불호가 심한 평론가다. 한국으로 치면 정성일과 같은 계열.
2016년 소설 백작부인으로 미시마 유키오 상을 받았을때 '80대인 나한테 상을 주는건 일본 문화에 통탄할 일'라고 소감을 발표했다가 츠지 히토나리를 비롯한 젊은 작가들에게 그럼 수상 얘기 들었을때 사퇴하면 되지 뭔 소리를 하냐고 까인적이 있다. 반대로 키타노 타케시처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3. 국내 출판 저서
3.1. 단독 저자
- 감독 오즈 야스지로
- 영화의 맨살 : 하스미 시게히코 영화 비평선
- 나쓰메 소세키론
- 백작부인
3.2. 공동 저자
- 근대 일본의 비평 1868~1989
- 현대 일본의 비평 1868~1989
- 나루세 미키오
- 영화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