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머거리도마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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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thanotus borneensis(Earless monitor lizard)
귀머거리도마뱀은 보르네오 열대우림의 얕고 깨끗한 하천에 서식하는 1속 1종의 도마뱀이다. 최근 위키백과 등에 '바다왕도마뱀'이란 명칭이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동물은 바다와 전혀 관계가 없는 민물에 사는 종이기에 매우 부적절한 작명이다. 따라서 해당 문서에서는 영명을 직역한 '귀머거리도마뱀'으로 기재한다.
또한 이름에 Monitor(왕도마뱀)가 들어가있지만 왕도마뱀은 아니다.
2. 상세
왕도마뱀, 독도마뱀과 유전적으로 근연관계지만 유일하게 독샘이 발달하지 않은 종류이기도 하다. 눈이 매우 작으며 이름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귀가 없는데 다만 소리를 듣는 능력은 있다고.
야행성으로 낮동안 물가 근처에 굴을 파고 숨어있다가 납작한 머리와 긴 몸통, 짧은 다리로 강바닥을 헤집고 돌아다니며 수서곤충, 갑각류, 어류등을 사냥한다. 다른 도마뱀류와 달리 물속에서도 먹이를 삼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번식기는 2월, 4월에 포란한 암컷이 채집되며 가죽질 알을 2~5개 낳고 대략 산란 3달후에 부화한다고 한다. 사육하에서 수명은 7~10년 정도.
3. 기타
눈에 잘 띄지 않는 생김새와 습성, 서식지가 잘 알려지지 않아 최근까지도 이 도마뱀에 대한 생태는 거의 사육개체로부터 얻어낸 것이었다. 매우 희소했기에 파충류 시장 업계에서는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분양가가 높았으나 없어서 못팔았다(...) 허나 최근 몇년새 서식지가 알려지면서 수많은 도마뱀들이 불법포획되고(애초 채집 및 반출이 금지된 종이었다) 해외로 밀반출하는 일이 잦아지자 국제 멸종위기종 협약 사이테스에서 2016년 1급 상정회의, 17년에 2위로 격상시키면서 밀거래는 다소 주춤해진 상태지만 각국의 파충류 마니아들이 귀머거리도마뱀을 눈독 들이고 있는 상황이라 미래가 그리 밝지는 못한 상태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인공번식에 성공한 사례들이 나오는 듯 하니 그 점은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