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질

 


Felsic
珪長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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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규장질 심성암, 화강암

1. 정의


지질학/암석학 용어. 규장질 암석이란, 화성암 중에서 마그네슘 이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대신 규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암석을 말한다. 혹은, 고철질 광물을 50% 이하로 가지고 있는 화성암으로 정의한다. 즉, 규장질 광물이 50% 이상인 셈이데, 이 때 규장질 광물에는 석영, 장석, 백운모, 준장석 등을 포함한다. 규장질이라는 단어는 '''규'''산염('''Si'''licate)과 '''장'''석('''Fel'''dspar)을 합쳐 만들었다.

2. 설명


암석학에 따르면, 마그마가 굳어가는 과정은 특정한 경향성이 있다.[1] 분화가 꽤 진행된 마그마는 철과 마그네슘이 많이 줄어들어 있고, 대신에 규소, 포타슘, 소듐, 알루미늄 등의 함량이 증가해 있다. 이 때문에, 고철질 광물은 더 이상 많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규장질 광물이 우세하게 만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분화된 마그마에서 만들어진 암석은, 규장질 광물이 주로 분포하게 되는 것이다.
99% 이상의 마그마는 그 시작점이 맨틀이며, 이 때문에 초기 마그마는 보통 현무암질 마그마이다. 따라서 규장질 화성암은 그 존재 자체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바로 지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분이 분리되어 간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규장질 암석은 제아무리 다시 녹여봤자 고철질 마그마를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지표에서 발견되는 무수한 규장질 암석들은 지표가 시간에 따라 차츰 누적되어온 것임을 암시한다. 더군다나 규장질 암석은 고철질 암석에 비해 밀도가 가볍다.[2] 이는 판구조론과 연결되어 지구의 진화를 다루는 데 중요한 개념이다.
성분 분석에 따른 분류에서는 고철질과 반대로, SiO2 함량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규장질 암석은 넓은 범위를 보이며, 마그마의 분화 경로가 다양함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것이다. 규장질 암석에는 대표적으로 화강암, 유문암 등이 있지만, 석영안산암, 안산암, 조면안산암, 조면암, 향암, 섬장암, 몬조니암 등 다양한 암상을 포함하고 있다.
[1] 고철질 항목에서의 설명을 참고하라.[2] 규장질 암석의 비중은 약 2.7 언저리인 반면에, 고철질은 대충 3.0 근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