グランドマンション
1. 개요
오리하라 이치의 2013년 소설. 지은 지 30년이 훌쩍 넘은 공동주택이자 실직자, 독거노인,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모여 사는 ‘그랜드맨션’을 배경으로, 각 입주민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작 단편집이다.
2. 소개
'''
층간소음,
살인,
절도,
스토킹,
사체유기... 뉴스속 공포가 나의 일상이 되는 '그랜드맨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 에피소드
202호에 살고 있는 사와무라 히데아키. 종일 집에서만 지내는 그는 언제부터인가 위층에서 나는 소음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살고 싶은 그에게 견딜 수 없이 신경 쓰이는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303호의 마쓰시마 유카. 계약직 판매사원인 그녀는 요즘 들어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긴장한다. 누군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은 아닐까.
직장을 퇴직하고 어머니와 살고 있는 206호의 다카다 에이지. 그는 오랫동안 윗집 아야카 양을 남몰래 사모해왔지만 그녀는 결혼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집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 다카다 에이지는 굳게 닫힌 문 뒤에 숨은 비밀을 추적한다.
백수로 곤궁한 생활을 가까스로 이어가는 세누마 도미오(203호) 이번 달 월세까지 밀리면 방을 빼라는 경고를 받은 날, 우연히 옆집 할머니의 대화를 듣게 된다. “은행은 이자도 낮고 이상한 상품만 권하고… 장롱예금이 최고야.” 그는 생각한다. 돈이라면 젊은 내게 더 필요한 것 아닐까.
독거노인인 다가 이네코(105호)는 빚에 쫓긴다는 딸의 전화를 받고 아무 의심 없이 거액을 송금한다. 그날 이후 맨션 곳곳에서 고령자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이 속출한다. 피해를 당한 노인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내 모든 걸 아는 사람 같았거든.”
103호의 무토 도메코는 이른 아침 찾아온 의문의 남자를 얼결에 밀어버린다. 남자는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그 자리에 수첩 하나가 남았다. 그 속에 삐뚤빼뚤 쓰인 오래전의 일기가 어쩐지 낯익다. 그는 누구일까?
다시 독거노인 다가 이네코의 시점. 어느 날 아침 일어나니 건너편에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던 그랜드맨션 2관이 보이지 않는다. 혼란에 빠진 다가 이네코는 이웃들에게 “하루아침에 2관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하지만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랜드맨션’과 그곳의 이웃들은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4. 기타
[image]국내판 표지가 김서진의 소설 <2월 30일생>과 완전히 같다. 해외 이미지 뱅크 업체에서 구입하다보니 우연히 같은 이미지를 쓰게 된것.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