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1. 사전 의미
殺人 / Murder, Homicide / 杀人(shārén)
사람을 죽이는 것을 의미한다. 대상을 특정하는 살해와 다르게 사람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대상을 특정하지 않는다.
견디기 힘든 것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서 '살인적인~'과 같은 표현이 쓰인다. 폭염이나 한파에 살인적인 더위/추위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1.1. 역사
법체계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종교, 조직, 제도상의 질서 유지를 위한 특정 이유 하에 살인이 정당화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국가를 배경으로 한 법체계화에서는 대부분 살인죄가 규정되어 있지만 이런 것을 가지지 않은 사회에서는 살인의 정당성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이 일반적인 국가와 다르다. 이런 경우 주술ㆍ종교적 해석이 법적 영역에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부족사회에서 주요한 가치는 〈신성한 것〉으로서 사회성원에 표상되는 경우가 많으며, 〈신성 침범〉시된 행위가 사회로부터 가장 격렬한 제재를 받게 된다. 따라서 상기한 살인의 정당성, 또는 제재로서의 살인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의는 신성침범의 유무라는 형태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살인행위가 전혀 사회의 제재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비살인행위라도 제재로서의 죽음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부족에서는 동일 선조로 연결되는 근친간의 살인은 집안문제로서 타인의 간섭을 거부하며, 낙태와 영아살인도 이에 해당한다. 아내를 죽인 남편도 케냐의 칸바족에서는 피의 대상으로서 아내쪽 친족에게 소 한 마리를 지불할 뿐이다. 하지만 근친상간, 요술(妖術)과 같이 사회의 신성관념에 저촉되는 행위는 성원의 분노를 초래하고, 해당자의 살해를 대부분 합법적인 것으로서 보았다. 요술은 불행ㆍ재해의 근원으로 그 제거는 사회의 정당한 자위책이다. 또한, 쌍둥이의 탄생은 천재지변의 원인이 되는 이상한 현상으로서 두려워 하였기에 그 살해가 정당시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나이지리아의 누페족에서는 요술 피의자는 신령으로 분장한 남자들에 의해서 부락 밖으로 연행되어서 죽임을 당했으며, 부족에 따라서는 신판을 시험하기 위해 피의자에게 독물을 마시게 하고 이를 토해내지 못해 피의자가 사망하면 그 자체를 유죄의 증거로 보았다. 흡사 마녀사냥의 감별 방법과 비슷한 원리다.
부족사회에서 정당 시 되는 살인은 의례적인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부족사회에 있어 왕국의 생명력의 상징이 된 왕은 육체적ㆍ정신적 쇠약이 허용되지 않았다. 왕의 쇠약은 곧 왕국의 쇠약을 초래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든 활력을 잃은 왕은 스스로 독을 마시거나, 측근이 독을 주거나, 작은 방에 유폐되는 식으로 살해를 당하였다. 과거에 J. 프레이저가 주목한 옛 하자르 왕국의 〈왕의 살해〉 관습도 이러한 살인을 정당화ㆍ의무화한 것으로 이러한 관습은 아프리카에서 특히 많이 발견된다. 한민족에서도 부여의 왕은 자연재해가 닥치면 왕의 자격을 잃은 것으로 간주되어 살해당했다고 한다.
중남미의 고대왕국에서는 빈번하게 인신공희가 행하여지고, 남아프리카의 폰드족의 기우제에도 살인을 수반하였는데 희생물의 두개골에 소기름을 발라서 신성한 뱀에 대한 공물로 한 것이다. 과거에 존재한 머리 사냥의 관행도 그 대부분은 희생자의 생명력을 개인 안에 또는 사회 안에 흡수하려는 의례적 살인이었다.
부족사회에서는 주술적인 저주도 현실적으로 살인 효과를 가져온다. W. B. 캐논의 연구에 의하면 저주를 받음으로써 극도의 공포가 교감신경계통의 이상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이 경우 가료주술의 암시효과만이 스스로 죽음을 확신한 저주의 희생자를 구조할 수 있다.
2.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테러와 파멸의 칼날, 그리고 Go for the Throat를 대신하여 나타난 디나이얼. 특별한 제한 없이[1] 생물이면 죽일 수 있는 건 좋지만 문제는 '''3발비'''... 기존의 파멸의 칼날과 Go for the Throat가 2발비이기 때문에 쓰였다는 걸 생각하면 이전 카드들보다는 쓰기 어려워졌다. 그래도 RTR에서 어떤 카드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써야 할 지도 모르는데... 이 카드를 보면 과거 2색 카드인 Terminate가 얼마나 파워카드였는지 느끼게 된다.
Magic 2014에서는 파멸의 칼날이 다시 돌아와서 퇴출되었다. 그리고 섬뜩한 달에서 언커먼으로 재판되었고, 현재 코어 2019를 시작으로 꾸준히 언커먼으로 유지되며 얼굴을 비추고 있다. 테러와 파멸의 칼날이 커먼이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그래도 코어세트 2020에서는 커먼으로 나와서 리밋에서 흑색이 강한 이유 중 하나이다.
설상가상으로 테로스에서는 같은 발비에 플레인즈워커까지 죽일 수 있는 상위호환 카드인 영웅의 몰락이 나왔으며, 엘드레인의 왕좌에선 아예 2/3 생명연결을 가진 생물로도 써먹을 수 있는 잔인한 기수라는 카드까지 나왔다.
'''수록세트 및 사용가능 포맷 일람'''
2.1. 관련 문서
3. 살아있는 인형놀이의 약칭
4. 기타
- 주요섭이 지은 단편 소설이다.
[1] 전통적으로 흑색 디나이얼은 흑색인 생물을 죽이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