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왕 자 다
[image]
金剛王ザ・ダ / Za'Dha Adamantking
1. 개요
MMORPG 《파이널 판타지 11》의 NPC. 쿠다프족 남성. 직업은 백마도사.
바스톡 공화국과 대치하고 있는 수인족인 쿠다프족의 왕. 게임상에서는 노트리어스 몬스터로 출현한다.
2. 설정
쿠다프의 왕이자 쿠다프 병단을 결속시키는 최강의 전사. 물리적인 힘은 그리 강하지 않지만, 강력한 백마법과 버프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끈다.
연표상으로는 무려 88년째 금강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쿠다프들에게는 선대 왕의 이름을 이어받아 다음 왕이 즉위하는 풍습이 있기 때문에[1] , 지금의 자 다가 몇년째 즉위중인 인물인지는 불명이다.
먼 옛날에는 산도리아 왕국 초대 국왕 란폴과 동맹을 맺고 타루타루족을 격퇴시킨 적도 있는 등 인간들과의 관계가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던 쿠다프족이지만, 인간들이 그들의 성지인 팔브로 산(지금의 팔브로 광산)을 일방적으로 침략하여 점거해버린 일은 쿠다프족을 매우 분노하게 만든 일이었다.
바스톡 공화국의 흄족이 팔브로 산에서 미스릴 광맥을 발견하고는 광산 개발을 위해 그곳의 쿠다프족을 말 그대로 남김없이 섬멸해버리는 짓을 저지르자, 자 다는 인간들과 적대하기로 결심하고 본거지인 습지대 베도에서 쿠다프 병단을 이끌고 공격하여 팔브로 산 탈환에 성공한다. 이것이 '팔브로의 복수'라 불리는 전투다. 전투에서 이겼지만, 자신들의 성지를 짓밟고 동포들을 살육한 인간들에 대한 증오는 이것만으로는 해소되지 않았다.
자 다는 탈환한 팔브로 광산을 전선기지로 삼아 바스톡 공화국과 대치하기 시작했는데, 바스톡 공화국은 광산에서 하는 힘든 일은 피지배층인 가르카족에게 떠맡겼으므로 자연스럽게 쿠다프족과 주로 부딪치는 건 가르카족이 되었고, 적지 않은 가르카들이 지배층인 흄족의 이익을 위해 쿠다프들과의 싸움에서 죽어갔다. 당시 가르카족 이야기꾼이었던 라오그림은 팔브로 산에 쿠다프족의 신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또 싸움 도중 알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다가 죽어가는 쿠다프들의 모습을 보면서 쿠다프들과 적대해야 하는 상황에 의문을 품지만, 흄족들은 그런 건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귀찮은 수인들을 처리한 뒤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 할 뿐이었다.
어둠의 왕이 나타나 수인혈맹군을 결성하고 크리스탈 대전쟁을 일으키자 자 다는 기꺼이 혈맹에 가입하여 바스톡 공화국을 비롯한 인간국가들과 본격적인 전쟁을 벌인 바 있으며, 어둠의 왕이 쓰러지고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바스톡 공화국과의 대치는 계속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 중 과거 바스톡 미션에서 바스톡이 내란으로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쿠다프족 군대가 도시 안까지 침략해왔다가 전황이 불리해지자 후퇴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후퇴를 명하는 쿠다프족 지휘관의 비주얼이 금강왕 자 다이다.
[1] 실제로 게임상에서 자 다를 쓰러트리면 자신의 남동생에게 금강왕의 자리와 자 다라는 이름을 물려주겠다고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