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츠보테이

 

1. 개요
2. 작중행적
2.1. 정편
2.2. 속편
3. 기타


1. 개요


겐지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

2. 작중행적



2.1. 정편


桐壺帝 → 桐壺院
기리츠보 첩의 남주인공이자 히카루 겐지의 친아버지.
안찰 대납언의 딸인 기리츠보 갱의(桐壺更衣)가 입궐하자 너무나도 아름다운 갱의를 매우 총애했다.[1] 갱의는 제2황자를 낳지만 지나친 총애로 시기한 후궁들의 괴롭힘이 심해지고, 점점 병약해져 사가로 나가는 일이 잦아진다. 이에 갱의의 처소를 자기 처소인 청량전 바로 옆인 후량전으로 옮기게 한다. 하지만 미야스도코로는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2황자가 세 살이 된 해에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난다.
이에 오랫동안 상심에 잠기는데, 2황자를 어머니의 삼년상을 치를 동안 황자의 외조모에게 맡기고 황자가 삼년동안 잘 자잘수 있도록 갱의의 친정에 막대한 후원을 해준다. 갱의 생전 덴노가 갱의를 총애하는것을 시기하던 덴노의 첫 부인이자 우대신의 딸인 고키덴 뇨고는 그 총애를 보고 자신의 아들인 아닌 갱의의 아들을 동궁으로 책봉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아서 갱의를 강하게 견제했는데, 결국 홍휘전 여어 소생의 1황자를 동궁으로 책봉한다.
사실 덴노는 가장 사랑했던 여인과 꼭 닮은 아들을 대단히 아껴 동궁으로 삼고싶어 했으나 후견인이 없고, 이미 고키덴 뇨고 소생의 제1황자가 있었기 때문에 황위계승 다툼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여 덴노의 상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국란이 일어날 것이고, 그렇다고 조정대신 신분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고려인(발해에서 파견된 사신)관상가의 예언에 따라 신적강하해 미나모토[2]성을 하사한다. 이로써 2황자는 그 아름다움과 재주로 히카루 겐지라고 불리게 된다. 이에 안도한 홍휘전 여어는 마음 풀고 덴노를 비롯한 겐지와 화해하는 듯했지만..
3대 동안 덴노를 모신 전시[3]가 선제 이치노인의 넷째 황녀가 미야스도코로와 닮았다는 말을 듣고 그 대신으로 입궐시키려고 한다. 이에 황녀의 어머니는 반대하지만 결국 어머니가 죽고 뒷배가 없어지면서 넷째 황녀는 후지츠보 여어로 입궐한다. 그 때문에 다시 홍휘전 여어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후지츠보 여어에게 겐지를 소개시켜 주며 ‘이 아이의 어머니는 당신과 꼭 빼닮았으니 아들처럼 생각하고 잘 대해주시오.’라며 겐지와 잘 지낼것을 부탁하고 총애한다. 그러나 후지츠보와 남매처럼 지낸 히카루 겐지는 훗날 여어와 관계를 맺어 아들을 낳게 된다. 이 아이는 열째 황자로 받아들여졌으며, 이 아이를 마음에 들어해서 이 아이를 동궁으로 삼고자 첫째 황자인 동궁에게 제위를 물려주고 상황으로 퇴위한다. 퇴위 후에는 기리츠보인桐壺院이라고 불렸으며, 본인 바람대로 열째 황자가 동궁으로 책봉된다. 기리츠보인이 죽은 뒤 히카루 겐지는 보호자가 사라지면서 오보로즈키요와의 간통 사실이 적발되어 스마로 퇴거하게 된다. 하지만 겐지가 스마에서 태풍을 만나 아카시로 옮긴 뒤 스자쿠테이의 꿈에 나타나 저주로 병에 걸리게 해서 스자쿠테이가 겐지를 조정으로 불러들이는 원인을 제공한다.
겐지가 카오루 탄생 이후 자신이 저지를 죄를 깨닫고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는 아버지가 말을 안했을 뿐 진실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느끼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문인지 겐지는 가시와기 중장과 온나산노미야에게는 냉랭하게 대해 가시와기 중장을 죽게 만들지만 카오루는 세간에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이게 한다. 이게 단순히 겐지가 죄책감으로 그렇게 생각한 건지 진실인지는 저 너머에.

2.2. 속편


작중에서 기리츠보인의 여덟째 아들인 하치노미야(八の宮)가 등장한다.

3. 기타


여러 의미로 민폐 캐릭터. 여자 편애와 자식 편애가 매우 심한데, 자식 편애는 스자쿠인에게 넘어가고 여자 편애는 양자이자 손자인 레제인이 그대로 배운다(...)
작중 인물이 다 비슷하지만 겐지에겐 유독 더 물러터진 인물. 겐지의 성격이 그 모양인 건 이 사람이 초기부터 크게 몫을 해 열명이나 되는 자식들 중 겐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친 건 극심한 편애 때문인 면도 있다.

[1] 대납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뒷배가 되줄 목적으로 총애한 이유도 있었다.[2] 겐 씨, 겐지로 불림.[3] 덴노를 모시는 궁녀인 내시사의 차관으로 장관인 나이시노카미 다음가는 지위의 궁녀. 3대를 모셨다는 언급으로 보아 겐노나이시노스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