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

 

1. 岐山
2. 祁山
3. 箕山


1. 岐山


중국 섬서성에 있는 산으로, 고공단보가 이 산 남쪽 기슭으로 옮겨와 주나라 왕실의 본거지로 삼았다. 그래서 간혹 왕실의 발상지에 대한 비유로도 사용되었다.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함흥 근교 함주군에도 岐 돌림의 지명이 여러 곳 발견된다. 광복 당시 행정구역상, 기곡면(岐谷面), 상기천면(上岐川面), 하기천면(下岐川面), 하조양면 기회(岐會)리 등등.
일본기후(岐阜)현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이 산 이름과 공자의 고향인 곡부(曲阜)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물론 다른 설도 있다.)

2. 祁山


중국 감숙성 동남부에 있는 산으로, 진령산맥에 연결되어 있다. 제갈량의 북벌 때는 제갈량이 북벌을 위해 수차례 공략한 중요한 요충지이기도 했다. 그래서 삼국지연의에선 제갈량이 6번 기산으로 출병했다 하여 '육출기산'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정확히는 6번이 아니고 연의의 창작. 1과는 다른 곳이다.

3. 箕山


중국 하남성에 있는 산으로, 요(삼황오제) 임금 때 허유가 은둔했던 산이다. 요가 허유에게 천하를 양위하려 하자, 그 말을 들은 허유가 자신의 귀를 씻었다는 고사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