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노동운동가)

 


김진숙은 용접공 출신의 노동운동가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이다.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주)대한조선공사에 용접사로 일했다가 노동운동을 이유로 해고되었다. 당시 해고 무효 소송에서 패소했으나, 2009년에 민주화운동심의위원회에서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권고했다. 사측은 수용하지 않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용접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아직까지 김진숙보다 더 먼저 용접일을 한 것으로 증명된 여성 인물은 없는 상황이다.[1]
2011년 한진중공업에서 노동자를 정리해고하려 하자 이에 맞선 희망버스등의 항의를 주도하고, 고공농성을 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21세기 강주룡'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노동운동으로 해고된 노동자를 정년 직전에 복직시키거나 정년 이후에 명예복직시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1] 이는 사실이 아니다. 1971년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 여성 용접공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 단지 1971년 입사한 여성을 포함하여 누가 한국 최초의 여성 용접공인지 자료나 증언이 확실하지 않아 김 씨가 언론을 통해 임의로 본인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로 지난 2020년 11월 8일 방영된 KBS 교양프로그램 다큐3일 '굳세어라! 그 시절 여자 기술자' 편에 대한조선공사에서 용접공으로 근무했던 황순란 씨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황 씨는 20년 근속 공로패를 보여주는데 입사한 해를 역산해 보면 김 씨가 입사한 1981년으로 같은 해 인데다 심지어 입사일조차 김 씨보다 한참 빠르다. 황순란 씨가 본인을 한국 최초의 여성 용접공이라 소개하지 않는 이유도 입사 당시 이미 선배 여성 용접공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실 조선중공업이 창립한 1937년부터 김 씨가 입사한 1981년까지 여성 용접공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주장이다. 조선업계에서는 6.25 전쟁 당시 남자들이 징집되어 여성들을 대체 용접공으로 투입했다는 설이 유력한데, 이러한 전후 사정에 비추어 보면 한국 최초의 여성 용접공은 해방으로 조선중공업이 대한조선공사로 바뀐 1945년부터 6.25 전쟁 전후인 1950년대 사이에 근무했던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