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미로
1. 개요
발터 뫼르스의 부흐하임 시리즈 3부작중 2부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배경은 전작에서 그림자 제왕의 동귀어진으로 부흐하임이 불길로 뒤덮힌 날에서 200년 뒤로 이번에도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주인공이다.
2. 줄거리
미텐메츠는 1부에서의 작품하나 출간한적없는 어리버리한 작가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이 부흐하임의 지하미로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책제목인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출간하고 이름을 날리는 작가가 된 상태였지만 그 이후로는 다시 오름에 도달하지 못한채 그저 의미없는 뻘글이나 써내려가면서 빈둥대는 상태였다.[1]
평소처럼 나태해진채 린트부름 요새의 본인 집에서 빈둥대던때 팬레터들 사이로 온 어떤 편지[2] 를 계기로 다시 부흐하임으로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슈렉스족이나 키비처,부흐링,그림자 제왕,스마이크,책사냥꾼[3] 등 전작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반가울 이름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전작에서 그림자 제왕이 일으킨 대화재 사건으로 모든게 불타버린 부흐하임은 무정부상태가 되었다가 피스토메펠 스마이크의 추종자이자 책 연금술사인 나로비크 비고주가 정권을 장악한 뒤 화재 방지를 위해 도시내에서 모든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시키는 공포정치를 펼쳤으며 이런 병맛스러운 정책 탓에 부흐하임은 문명수준이 석기시대로까지 떨어져버렸고 결국 사망자도 몇명 나오게 되는 반면 책 연금술사들은 제일 좋은 집을 차지한 것도 모자라 몰래 불을 피우고 할 걸 다해서 결국 빡친 부흐하임 시민들이 '부흐하임 불 혁명'을 일으켰고 나로비크 비고주는 그대로 화형당하고 그의 패거리였던 책 연금술사들은 직접적으로 설명되진 않지만 묘사를 봐선 굶주린 시민들에게 잡아먹힌듯(...) [4]
또한 지하 미궁으로 연결되는 여러 분화구들이 화재 이후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모양을 따서 주둥이라고 불리며 유명 작가의 이름을 붙여놓는다.
주요 내용 전개는 3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지 딱히 큰일이라 할 일은 없다. 오히려 진행이 지루하다는 느낌도 있는편. 다만 극장에서 만난 도서항해사가 미텐메츠에게 낯익은 인물이란것과 편지에 써있었던 그림자 제왕이 돌아왔다는 추신 등 던져진 떡밥은 있는편.
[1] 그 탓에 살도 엄청쪄서 부흐하임에서 사귄 친구들에게 뚱땡이라고 놀림받는다. 유명하던 시절에는 유명신인이나 명작이 나왔을 때, 미텐메츠 본인이나 작품을 언급하며 비교할 정도였지만 미로에 이르러서는 부흐하임에서 만난 신문 파는 난쟁이도 미텐메츠는 이제 오름에 도달하지 못하고 별거 없는 뚱보로 전락했다고 까고는 본인에게 직접 라프탄티델 라투타가 쓴 미텐메츠 소설에 대한 혹평을 읽지 않겠냐고 권하기까지 한다.[2] 여기서 편지를 읽다가 크루아상이 목에 걸릴뻔 해서 성질을 내면서 편지를 난로에다 던져넣으려 했으나 여기에 써있던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라는 전작에서 미텐메츠의 그 개고생의 계기가 되었던 문장을 발견하고는 계속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마치 '''미텐미츠 본인이 쓴 것 같은''' 편지였기 때문에 린트부름 요새를 떠나 또 다시 부흐하임으로 향하게 된다.[3] 대화재 이후 책사냥꾼일은 금지되었지만 그들이 필요악이라는걸 깨달은 부흐하임 시민들이 의해 도서항해사로 이름이 바뀐채 다시 활동한다. 다만 이름만 달라진건 아니고 살인이나 식인을 자제하고 레겐샤인의 법도를 따르는등 상당히 변했다.[4] 나로비크 비고주가 화형당할때 주민들은 식량이 부족한 상황인데도 어디선가 '''고기'''를 잔뜩 구해와서 같이 불에 구워먹었는데 '''다른 책 연금술사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주민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