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찰반야

 


[image]
'''나찰반야'''
御怨般若 / Vengeful Hannya

[image]
기본
CV: 카지 유우키 / 김보나[1], 김현욱[2]
'''공격'''
'''체력'''
'''방어력'''
'''속도'''
'''치명타'''
'''S'''(145) → '''S'''(3055)
'''A'''(1099) → '''A'''(11735)
'''C'''(65) → '''C'''(384)
'''S'''(115) → '''S'''(115)
'''S'''(10%) → '''S'''(10%)
'''각성 시 추가효과'''
'''한국 서버 출시일'''
각성하지 않음
2019년 6월 27일
1. 개요
2. 스킬
2.1. 원한 반환
2.2. 적중난반
2.3. 여원필환
3. 성능
4. 기타
5. 스킨
6. 대사
7. 스토리
7.1. 일
7.2. 이
7.3. 삼
8. 두루마리
9. 관련 문서


1. 개요


한때 증오에 지배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증오에 얽매이고 있다.

바다 위의 원념에 응해 서쪽에서부터 복수하고 돌아왔다.

나찰반야는 충실한 하인ㅡㅡ그와 함께 온갖 배신의 느낌을 맛본 동병상련의 친구를 만났다.

만일 원념으로 불러낸다면 어쩌면 당신이 그의 다음 친구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게임 음양사에 등장하는 SP급 식신.
외딴 섬에 버려져 있던 기모노 신(후리소데 영)의 힘을 얻은 반야의 모습을 구현.

2. 스킬



2.1. 원한 반환


[image]
'''쌓인 원한을 배로 갚아주마!'''
-
대상에게 공격력 100%의 피해를 입힙니다.
봉인 결계 생성 시, 해당 스킬은 대상에게 공격력 80%의 피해를 2번 가하며 HP는 매번 15%씩 회복합니다.
('''유니크 효과''') '''원한 표식''' 1개 획득합니다.
-
'''원한 표식'''
【공통, 인장】 나찰반야의 특수규칙으로 최대 9개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치 달성 시, 자신의 모든 제어 효과가 제거되며 행동 게이지는 35% 증가됩니다.
봉인 결계 생성 시, 원한 표식은 획득 불가합니다.
'''유니크 효과'''
동일한 식신이 여러 명 있을 경우, 그중 한 명의 스킬만 효력을 발휘합니다.
'''Lv.2'''
피해 105%로 증가, 결계 생성 후 피해는 매 회 84%로 증가
'''Lv.3'''
피해 110%로 증가, 결계 생성 후 피해는 매 회 88%로 증가
'''Lv.4'''
피해 115%로 증가, 결계 생성 후 피해는 매 회 92%로 증가
'''Lv.5'''
피해 125%로 증가, 결계 생성 후 피해는 매 회 100%로 증가

2.2. 적중난반


[image]
'''원한을 원한으로 갚으면 끝이 없느니라.'''
-
'''유니크 효과'''.
적에게 치명타 피해를 입을 경우, 40%의 확률로 '''원한 표식''' 1개 획득하며 매번 행동 시 최대 1회 발동합니다.
【시전】 '''원한 표식''' 9개 소모하여 시전합니다. 9개의 귀면으로 이루어진 '''봉인 결계'''를 생성하여 대상을 감쌉니다. 모든 귀면 격파 시 결계는 자동으로 사라지며 100%의 '''기초확률'''로 1턴간 적군 전체에게 '''원한 만연''' 부여합니다.
* 패시브+액티브 스킬
* 도깨비불 3개 소모
-
'''원한 표식'''
【공통, 인장】 나찰반야의 특수규칙으로 최대 9개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치 달성 시, 자신의 모든 제어 효과가 제거되며 행동 게이지는 35% 증가됩니다.
봉인 결계 생성 시, 원한 표식은 획득 불가합니다.
'''원한 만연'''
【디버프, 상태】 치명타 50% 증가, 피해 35% 감소
'''유니크 효과'''
동일한 식신이 여러 명 있을 경우, 그중 한 명의 스킬만 효력을 발휘합니다.
'''봉인 결계'''
적군 전체의 패시브 스킬은 「원한 제거」로 교체되고 어혼 세트 효과는 「원한 귀신」으로 교체되며, 원래의 패시브와 어혼 효과는 제압 및 봉인으로 간주되어 몬스터에게 무효합니다.
결계에서 나찰반야의 속도는 30 증가합니다. 비소환물 대상 1명당, 자신의 턴 종료시 귀면 1개 격파합니다.
'''기초확률'''
해당 확률은 효과적중 속성의 영향을 받습니다.
'''원한 귀신'''
치명타는 15% 감소합니다.
도깨비불 소모 1개당 자신의 HP는 7% 상실합니다(나찰반야의 공격력 145%를 초과하지 않음).
'''상실'''
받은 피해와 구별되며, HP 감소 시 치명타를 가하지 않고 보호막이 적용되지 않으며 피해를 받을 경우 디버프 효과가 발동되지 않음
'''제압'''
식신의 패시브 스킬을 무효화합니다.
'''봉인'''
식신에게 장착된 어혼 효과가 무효화됩니다.
'''기선'''
전투 시작 시 행동을 취합니다.
'''Lv.2'''
비소환물 아군 사망 시, 원한 표식 3개 획득
'''Lv.3'''
소모하는 도깨비불 3개 감소
'''Lv.4'''
발동확률 80%로 증가
'''Lv.5'''
기선: 원한 표식 6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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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 제거'''
-
* 도깨비불 1개 소모
적군은 주동적으로 해당 스킬을 시전할 수 있으며, 귀면 2개를 격파하여 봉인 결계를 미리 차단합니다.
원한 표식은 나찰반야 뿐 아니라 아군이 피해를 받을 때도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다.

2.3. 여원필환


[image]
'''계속 나랑 놀아줘~'''
-
대상에게 공격력 72%의 피해를 3번 입힙니다. 그 후, 적군 전체에게 공격력 72%의 피해를 1회 가합니다(봉인결계 생성 시, 1회 추가).
('''유니크 효과''') '''원한 표식''' 3개 획득합니다.
* 도깨비불 3개 소모
-
'''원한 표식'''
【공통, 인장】 나찰반야의 특수규칙으로 최대 9개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치 달성 시, 자신의 모든 제어 효과가 제거되며 행동 게이지는 35% 증가됩니다.
봉인 결계 생성 시, 원한 표식은 획득 불가합니다.
'''유니크 효과'''
동일한 식신이 여러 명 있을 경우, 그중 한 명의 스킬만 효력을 발휘합니다.
'''Lv.2'''
피해 74%로 증가
'''Lv.3'''
피해 77%로 증가
'''Lv.4'''
피해 80%로 증가
'''Lv.5'''
HP 비율 50% 이하인 비소환물 아군 1명당 랜덤으로 대상 1명에게 공격력 80%의 피해를 입힙니다.

3. 성능


반야에서 파생된 식신.
반야와 비교하면 상대의 패시브와 어혼 효과를 봉인하는 능력을 공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봤을 때 반야는 해당 능력을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인 반면, 나찰반야는 반야보다 타이밍은 상대적으로 늦지만 대신 더 다양한 부가 옵션들을 가지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적중난반]은 9개의 원한 표식을 모아야 사용할 수 있어 첫 턴에는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지만 적 전체의 패시브와 어혼 효과를 무조건 봉인해버리는 강력한 스킬이다. 이 스킬을 사용하면 상대 진영에 [봉인 결계]가 생성되어 상단에 9개의 가면이 나타나게 되고 이 가면들이 모두 격파될 때까지 상대 식신들의 패시브 스킬은 [원한 제거], 어혼 효과는 [원한 귀신]으로 바뀌어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생성된 가면은 상대 식신들이 행동할 때마다 자동으로 1개씩 격파되며, [원한 제거]를 사용하면 2개가 격파된다.
이중 [원한 제거]는 패시브 스킬만 바꾸기 때문에 패시브+액티브 형태의 스킬을 가진 사쿠라, 시라누이, 노도 아라카와 등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으며 [적중난반] 자체도 이런 형태의 스킬이므로 상대의 나찰반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패시브 스킬 교체, 어혼 효과 봉인은 PVP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각종 던전의 몬스터들을 상대로는 작동하지 않는다.
[봉인 결계]에 걸린 입장에서 보면 액티브 스킬은 여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몇몇 페널티를 감수하고 그대로 전투를 할 수도 있고, 또는 [원한 제거]를 해서 빨리 벗어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것. 가면이 모두 격파되어 봉인 결계가 해제되면 적 전체에 1턴간 디버프가 부여돼 치명타는 50% 증가하고 피해량은 35% 감소하는데 대부분의 식신들이 치명타는 기본적으로 100%를 맞추기 때문에 치명타 증가는 큰 의미가 없으나 피해량 35% 감소는 나찰반야가 원한 표식을 다시 모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주 스킬 [어원필환]은 단일 대상에게 3히트를, 추가로 적 전체에 광역 피해를 1회 가하는 스킬이며 [봉인 결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전체 공격 횟수가 1회 추가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피해량이 괜찮게 나온다.
어혼은 따라서 [어원필환]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만약 공격적으로 운영하겠다면 침녀, 아미키리, 파세 같은 어혼을 생각해볼 수 있고 많은 히트 수를 고려하면 디버프 어혼인 설유혼, 망량의 함, 매요, 태양소녀 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지장상, 복고양이, 코다마 같은 서포터형 어혼을 사용해 생존을 도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4. 기타


반야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나찰반야의 등장으로 추후 SSR급 외의 다른 등급도 SP급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일반 반야는 한국판 성우가 김영은이지만 일본판 성우 카지 유우키의 보이스 톤을 반영해서인지 김현욱으로 변경되었다. 아무래도 성장한 모습을 참고한 듯.
해국편의 2번째 스토리 바다 여행.
바다 여행 이벤트는 다른 서버에서는 나찰반야 출시에 맞춰 2019년 7월 무렵에 진행하였으나 한국 서버에서는 건너뛰었었다. 그런데 2020년 4월에 뜬금없이 한국 서버에도 업데이트 되었다.#
흑세이메이의 새로운 동료가 되었다.

5. 스킨


[image]
'''비정유리'''
획득방법: 스킨 상점 구입

6. 대사


'''상황'''
'''대사'''
소환 영상
반드시 , 반드시 너의 원한에 대답해주지.
소환
네 원한의 기운이 나를 불렀어.
식신록 터치
또 누군가를 배신할 생각을 하고있네 , 난 알수있어.
너의 그 각오를 보여줘.
복수의 맛은 좋은 술보다 달지.
좋은 아침. 나랑 놀래?
인간의 원한과 집착으로부터 생기는 힘, 그것이 나를 빠져들게 하지.
평타
용서 못해! / 이 놈!
스킬1
아직 죽지 말라고~ / 죽어라!
스킬2
앗하하, 나를 좀 더 즐겁게 해줘!
원념의 분노를 견뎌낼 수 있을까?
피격

사망
너 역시 원한의 인과에 삼켜질 것이다! / 분하다.
으으윽... / 분하다.

7. 스토리


반야와 후리소데 영(靈)이 대화하는 형태의 스토리로 위쪽이 반야, 아래쪽이 후리소데 영이다.

7.1. 일


찾았다. 원한의 근원.
사람들이 꺼리는 이 나를, 굳이 만나러 온 거야?
네가 나를 불러들였으면서.
이제 이 섬에는 누구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누구도
원한을 풀 생각은 없는 거야?
아니··· 나는 더 이상···
나는 다 알아. 아직 증오하고 있잖아?
증오하고 있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이렇게 엉망이 되어선, 정말 보기 흉하네.
당신이 뭘 알아? 뭘 아냐고!!!
버림받았어? 아니면 속은 거야? 배로 갚아 주면 되잖아
지, 진심으로 사모했던 사람이야!
흥, 그럼에도 너는 배신당했지.
이제··· 이제 됐어···
자업자득이야! 인간 따위를 믿으니까 이 꼴이지.
인간을··· 믿으면 안 돼···
나랑 함께 가자, 같이 「그 사람」을 찾아서 갚아주자!
갚아 준다고? 지금 복수를 하자는 거야···?
아직 박력이 부족하네. 이걸 써 봐!
당신의··· 귀면.
우리,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네.
'''스토리 개방 조건''': 나찰반야 40레벨 달성
'''보상''': 금화 5,000

7.2. 이


그 사람의 이름은?
신노스케.
이방인의 이름 같지는 않은데.
내가 붙여 준 이름이야. 그가··· 이방인 같은 이름은 싫다면서 나한테 부탁했으니까.
네가 시작한 「저주」를, 네 손으로 끝내는 거야.
얄궂은 일이네.
아니지. 그것이야말로 올바른 인과 관계야.
내가 배신당한 것도, 인과응보라는 거야···?
인간을 믿으면 배신당하는 것은 당연해.
당신도···?
그를 후회하게 만들어 줬지. 아쉽게도 깨닫는 게 늦었어.
겉모습과는 다르게, 잔혹하구나.
너는? 그를 놔 줄 생각이야?
아니, 절대로 용서 못 해!
그의 피로 억울함을 씻어 내자. 그의 살로 상처를 메우자.
인과를 끝낼 아름다운 방법이네.
그렇지?
우리 둘, 잘 맞는 것 같네.
그래서 너는,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
'''스토리 개방 조건''': 나찰반야가 출전하여 30회 승리
'''보상''': 나찰반야 조각 10

7.3. 삼


복수의 기쁨. 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나도, 드디어 어깨의 짐을 내려 한층 가벼운 기분이야.
자,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나는··· 아마도, 섬에 돌아가겠지.
돌아가서 섬사람들의 소원 인형이라도 되겠다고?
아니야··· 혼자서 복수조차 할 수 없었던 내가,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니···
너는 그냥 츠쿠모가미야. 놈들을 위해 그렇게까지 짊어질 필요 없어.
하지만 나에겐··· 따로 돌아갈 곳이 없어···
우리, 복수의 신이 되자!
우리?
어찌 돼도 상관없는 사람들의 바람을 들어주는 것보다, 나와 함께 있는 게 나아.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내 식신이 되는 거야! 함께, 원한으로 가득 찬 울음에 답해주자!
당신이 나를 구해줬던 것처럼?
우리는 정말 잘 맞아, 그렇지?
당신에게 받은 이 귀면, 그리고 원한 앞에 충성을 맹세해.
느껴져? 이 원한의 강렬한 향기가.
원한이··· 우리를 부르고 있어.
바라면 이루어지는 한풀이.
반드시, 반드시 당신의 원한에 응하겠어.
'''스토리 개방 조건''': 나찰반야가 결계돌파에 30회 참가
'''보상''': 곡옥 10

8. 두루마리



두루마리는 신규 식신이 출시될 때 함께 열리는 서버 이벤트로 해당 식신의 조금 더 깊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처음에는 여러개로 나뉘어져 비활성된 상태로 있으나 유저들이 서버 내에서 각종 활동을 통해 얻은 두루마리 조각을 각각의 두루마리들에 기부하면 해당 두루마리가 복구되어 해당 식신의 스토리가 공개된다. 나찰반야는 10번째 두루마리의 주인공으로 모두 6개의 두루마리가 존재한다.
[ 나찰반야 두루마리 보기 ]
[image]
가면
그와 아내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반야는 자신의 첫 얼굴을 도려내었다.
「내가 만약 못생긴 요괴가 아니었다면, 그의 가족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을지도 몰라.」
아픔을 꾹 참은 반야는 달빛과 벗이 되어 친구의 집을 향해 갔다. 반야를 맞이한 것은 어린아이였다.
「귀신이야!!!」 반야의 피범벅이 된 얼굴을 본 어린아이는 소리를 지르며 기절하고 말았다.
그분과 그의 아내의 슬픔이 극에 달했음을 알았을 때, 반야는 갓 아문 자신의 두 번째 얼굴도 도려냈다.
「만약 내가 그 아이의 모습으로 변한다면, 그녀에게 약간의 위로가 될 수 있겠지.」
반야는 얼굴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한번 그 집을 찾아갔다. 반야는 그녀의 치맛자락을 잡으며 물었다: 「엄마, 왜 나랑 안 놀아줘?」
그녀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울부짖으며 발밑의 의자를 걷어찼다.
옛 친구가 홀아비로 남겨졌을 때, 반야는 이미 수많은 얼굴들을 도려내었고 지금은 귀엽고 예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덜 예쁘고, 버려진 얼굴들은 모두 흉측한 귀면으로 만들어졌다.
「옛 친구를 만나 옛정을 나눌 때가 되었군.」
반야는 첫 가면을 골라 들고는 마지막으로 친구 집을 방문하였다. 노인은 갑자기 나타난 예쁜 남자아이가 전해주는 귀면을 받아들었다ㅡㅡ그것은 자신에게 익숙하고도 흉측한 얼굴이었다.
「너였어... 못난이, 너였구나! 난 이토록 외롭고 처량한 생을 보내었는데, 왜? 넌 왜 나를 그냥 내버려 두질 않는 거야!」
노인의 창백하고 쭈글쭈글 주름진 얼굴에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당신의 마음이 당신의 얼굴처럼 못생겼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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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반야는 새로운 친구를 찾기 시작했다.
귀여운 외모는 반야에 대한 타인의 방어심을 손쉽게 무너뜨렸다. 하지만 외모에 끌려온 「친구」가 어찌 진심을 지니고 있겠는가. 반야는 끊임없이 배신을 당했고, 또 하나하나씩 보복을 해나갔다. 그는 진실을 숨긴 자의 목젖을 잘라버렸고, 겉과 속이 다른 자의 피부를 벗겨냈으며, 충성심이 부족한 자의 심장을 도려냈다. 늘 그의 곁을 지키는 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귀면들뿐이었다.
배신의 고통이 이런 만행으로 이어진 것일까, 아니면 반야가 복수의 쾌감 그 자체에 빠져든 것일까?
누구도 감히 그 이유를 물을 수 없었다.
증오와 복수의 윤회 속에서 반야는 예뻐지면 예뻐질수록 외로움은 더 커져만 갔다. 이는 고독으로 인해서가 아닌, 복수 후의 만족감을 나눌 곳이 없음과 그에게 갈채를 보내주는 자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복수는 흥을 다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야는 이런 즐거움은 더 큰 기쁨으로 확산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야만의 복수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이 그의 쾌감을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 귀면을 자세히 살펴보던 그때, 반야는 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너희들의 증오를 함께 나누리. 이 귀면에 맹세하면 내가 가장 멋진 복수를 선물로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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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바다 저편에서 응답이 왔다. 반야의 마음에 화답하기라도 한 듯 한을 품은 음기가 바다 위를 뒤덮었다. 애원을 품은 바닷물이 역류하여 육지로 밀려왔다. 바다 근처에 살고 있던 요괴들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잇달아 수원과 멀리 떨어진 내륙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반야만은 달랐다. 그는 도망가는 요괴들 속에서 음기가 제일 강한 해안 쪽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가 날뛰는 모습을 보면, 마치 새 장난감을 약속받고 행복에 젖어있는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해 보였다. 가끔 아는 요괴들이 반야를 스쳐 지날 때면 그들은 이 예쁘장한 요괴를 걱정하곤 했다.
「반야, 다시는 그쪽으로 가지 마. 원한의 기운이 그렇게 심한데 그게 뭔지 누가 알겠냐고.」
「알고 있어. 아직 바다 위에 내가 모르는 비밀이 아주아주 많겠지만... 원한에 관한 이야기는 전부 알고 있어.」
반야는 달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금 「그녀」의 모든 이야기를 알 수는 없지만, 반야는 그 원한 속에서도 익숙한 맛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복수의 맛이었다.
「새 장난감이 아니야. 그건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친구라고.」
반야는 흥분되는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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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아마도 저 원한의 기운이 반야를 위해 길을 안내해주었거나 반야가 음기 내면에 숨어있는 뜻을 알았을지도... 마치 오래 고대했던 것처럼 은밀히 감추어져야만 했던 작은 섬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반야를 향해 마음을 열어주었고 그에게 여기에서 당한 모든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녀」는 본래 고성에 있는 화려한 기모노였다. 하지만 보물이 소장되어 있는 성곽이 사라지면서 화려한 기모노는 각 곳을 떠돌다 바다에 버려지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다 이 외딴 섬에 정착하게 되면서 여행객들에 의해 비경을 찾아갈 수 있는 단서로 지목되면서 신령님처럼 떠받들리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기모노는 츠쿠모가미로 변했고 자신을 후리소데 영이라고 불렀고 이곳에서 출생지의 비밀을 지켰다. 그녀는 비경을 호시탐탐 노리는 도적들에게는 절대로 길을 안내하지 않았으며 탐욕을 품은 해적들의 진입을 막았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 같지만, 너의 마음은 사기꾼을 막지 못했던 것 같구나.」
현재, 전설 속의 조용했던 신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작은 섬은 파멸에 이르렀고 파괴된 의관묘, 불에 그을린 낡은 기모노와 무너진 에마 시렁은 외딴 섬의 처참한 모습을 잘 대변해주고 있었다.
반야는 후리소데 영의 「얼굴」에 귀면을 씌워주었고 그녀의 침묵을 깨려고 시도하였다. 「인간을 믿으면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거야.」
후리소데 영의 작은 흐느끼는 소리는 아우성으로 변했다. 그녀는 진심으로 그 인간을 대해준 것에 대해 원망은 없었지만, 그 인간의 배신은 용서할 수 없었으며, 자신의 마음이 약해져 그 죄인을 놓아준 것에 대해서는 못내 후회하고 있었다! 고통의 울부짖음 속에서 후리소데 영은 귀면이 부여하는 원한의 기운으로 점점 회복돼가고 있었다 육신에서부터 기모노까지 후리소데 영은 악령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녀는 귀면 가운데 숨어 반야에게 소원을 빌었다.
「저를 도와 그 선원을 죽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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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
다행히 위기를 모면한 선원은 줄행랑을 쳤지만, 뒤에서 바짝 쫓아오는 요괴를 따돌릴 수 없었다. 선원은 자신이 사지에서 간신히 탈출했다고 생각했지만, 파도가 지나간 후에 그의 눈에는 계속 따라붙는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거친 파도와 소용돌이를 헤치며 쫓아온 반야는 끝내 이 추격전에 싫증을 느끼게 되었다.
「끝내 잡았다!」
이 짧은 다섯 마디로 배신자에 대한 사형을 선고했다. 선원은 공포에 떨고 있었고 자신이 알고 있던 그 여자애는 기괴하게도 귀면에서 자신의 사지와 몸을 펼치고 있었다 마치 귀면에게 흡착된 악령마냥...
반야는 머리를 들어 그녀에게 물었다. 「네가 직접 처리할 수 있겠어?」 후리소데 영은 잠깐 멈칫했다. 그녀가 귀면을 벗어 선원에게 도대체 왜 이러냐고 물으려고 하던 찰나에 선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너··· 너는 과연 요괴였구나!」
그렇다면, 그녀는 그 이유를 물을 필요가 있었던가? 그에게 측은한 생각이 들어 그를 구해줬고 그에게 마음을 줬던 게 실수라면 실수였다. 그 실수로 인해 고성을 지켜야 하는 사명도 잊고 신기루를 본 선원에게 자유까지 허락했다. 게다가 인간과의 약속을 쉽게 믿었던 탓에 그가 고향에서 보물을 찾는 상선대를 데리고 오는 것을 허락했다 영원히 함께하자는 그 아름다운 약속은 자신이 의지할 곳을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재앙으로 변했다. 마지막까지 그 선원은 그녀에게 「요괴」라는 말만 한마디 남기고...
「그는 죽어야 마땅해, 그렇지.」 반야의 말이 떨어지자 후리소데 영은 선원의 심장을 찔렀다.
반야의 웃음은 억제할 수 없었다. 뒤에서 들려오는 원한은 들끓고 있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원한과 분노에 그는 흥분하고 있었다. 자신에 의해 정점을 달리고 있는 복수는, 자신에게 전무후무한 최고의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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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찰
음양사와 요괴가 계약을 맺는 것처럼 후리소데 영은 반야의 「식신」이 되었다. 원한으로 언약을 맺고 귀면에게 맹세를 하면서 반야는 가장 충성된 동반자를 얻게 되었고 후리소데 영과 영원히 배신하지 말자는 동맹을 맺었다.
하지만 반야에게 있어 이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는 더 많은 동반자를 원했고 복수가 가져다줄 더 많은 쾌감과 양분을 갈망했다. 그가 만든 귀면들은 하나하나 그에 맞는 짝을 찾아야만 했다.
「음, 이 몇은 안되는 건가.」
반야는 저 음양사들을 하나하나 평가하고 있었다.
「영혼이 차가운 자식, 그리고 희생당한 아이들. 하늘은 왜 그녀들에게 이리도 불공평하지. 그런데도 그녀들에게는 어째서 어떠한 원한이나 악의도 없는 건가? 정말 이상한 자식들이야... 누가 그녀들로 하여금 원한을 잊게 한 거냐. 정말 포진천물[3]이야.」
큰 실망감을 느낀 반야는 마치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장난감을 빼앗긴 것만 같았다.
「언령 수!」 음양사는 동료를 보호할 결계를 만들었고 반야는 그 말을 듣지 못한 듯 행동했다.
「나는 나에게 나찰반야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줬어, 어때?」
「지금의 당신은 나와 놀아줄 수 없어요, 세이메이 님.」
「당신이 필요할 때 저를 꼭 불러주세요.」
당신이 이것만은 꼭 기억하길 바랄게요.
어떤 요구든 다 들어주는 나찰반야는 당신의 원한에는 꼭 응답할 겁니다.
오직 당신의 원한만 응답할 거예요.


9. 관련 문서



[1] 후리소데 영[2] 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