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교묵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9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남교묵은 1891년 1월 12일 경상도 영해도호부(현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월 영덕군 낙평동 교회 조사 강우근이 독립만세시위를 벌이기로 계획하고 동지를 모을 때 가담했고, 그해 3월 18일 2천 명의 군중과 함께 성내동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주도했다. 그는 군중과 함께 경찰주재소로 달려가 일경들을 포위하고 독립만세를 따라 부를 것을 주장하여 그들로 하여금 독립만세를 부르게 했다. 또한 소학교·우편소·면사무소·주재소 등 일제 행정기관의 건물과 집기를 파괴하였는데 특히 주재소에서는 총기를 빼앗아 파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재소의 응원 요청을 받고 긴급 출동한 영덕 경찰서 경찰들을 구타했다.
그러나 오후 5시경, 군중은 대구 보병 80연대 병력 17명의 지원을 받은 경찰과 헌병대의 무차별 사격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강제 해산되었다. 이후 체포된 남교묵은 1919년 7월 1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소요, 공무집행 방해, 건조물 손괴, 공문서 훼기, 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영덕군에서 조용히 지내다 1944년 4월 17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9년 남교묵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