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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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등장인물. 김형범[1]이 연기한다.
42세. 방일숙의 남편이며 영화제작이 꿈이다. 일숙이 어리숙한 점도 있지만 일숙의 말로는 능력은 어쨌든 말빨이 상당히 좋은 듯하다. 하지만 아래의 서술에서도 알 수 있듯 실상은 그야말로 비호감으로 점철된 인물이다.
상사인 돈 많은 유명한 갈비집 여사장과 바람을 피웠는데 이를 변명하기 위해서 생계(?)를 위해 바람을 피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생계형 바람'이라는 희대의 망언으로 일숙에게 둘러댔다. 당연히 그 말에 납득하지 못한 일숙이 갈비집 여사장이 준 신용카드를 훔쳐 마구 긁어버린 사건 이후로 사장의 요구라며 일숙과 이혼했다. 그런데 의외인 건, 젊었을 때는 윤빈에게 빠져 있는 일숙을 위해 군생활 중에도 윤빈의 음반까지 사다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봐달라고 호소한 적까지 있었다는 것.
이혼 조건으로 일숙이네 집에는 이혼 사실을 숨길 것, 친권을 넘기고 딸 앞에 나타나지 말 것, 위자료는 양육비로 대체하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말 뿐이로 주기 싫지만 마지못해 준다는 느낌으로 양육비 입금을 늦게하여 일숙이 분노해 이를 거부하도록 만들었다. 양육비를 거부한 일숙이 윤빈의 매니저 일을 하는 것을 알게되자 자신이 먼저 이혼을 종용한 주제에 이것저것 참견하고 일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엄청애에게 전화를 하는 등 비호감의 절정을 보여준다.
결국 일숙과 이혼한 걸 엄보애, 엄순애가 먼저 알게 되었고, 이후 이혼의 원인이 그가 바람을 피워서라는 사실이 가족들에게 밝혀진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자신을 찾아온 처가 시월드 군단(…)[2] 앞에서 뻔뻔스럽게도 또 생계형 바람 드립을 치면서 변명으로 일관. 게다가 입장이 불리해지자 청애와 식구들의 비위를 맞춘답시고 내연녀인 갈비집 여사장을 디스하는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이마저도 실컷 디스하는 중에 윤희의 호출로 그 자리에 나타난 여사장의 어그로만 실컷 끄는 결과를 초래. 그리고 잔뜩 화난 여사장을 쫓아가다 넘어지는 추태까지 보였다(...). 결국 분노한 엄청애의 따귀 2연타와 '또 우리 앞에 나타나라, 그땐 따귀로 안 끝난다'는 엄포에 데꿀멍했다.
48화에서 일숙이 일하는 방송국 앞으로 찾아와 일숙에게 재결합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 주접을 떨어놓고도 사장과 완전히 헤어지지 않아서 관계가 위태롭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일숙이 거절하자 자기랑 재결합하고 싶어 방해했냐, 이런 식으로 일할 거면 친권 내놓으라며 깽판을 부리는 등 그야말로 어그로를 끌어대다가 윤빈의 일침에 한 방 먹었다. 그리고 고깃집 여사장과 잘 안 되고 다시 일숙과 합치고 싶어서 기자에게 윤빈이 한 가정을 망치고 있다고 제보까지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너무 엉터리 제보라서 그런지 기자들이 아무도 기사를 써주지 않았다. 이후 집으로 가는 일숙과 민지 앞에 나타나서 민지만 생각하자면서 다시 합치자고 안달복달하는 추태를 보인다. 결국 사장이랑 완전히 헤어져 집에서도 쫓겨난 후 일숙과 커피숍에서 만나지만 일숙에게 헛짓해봤자 소용없다고 못만 박히고 무시당한다. 그 뒤로 등장은 없다.

[1] 축구선수 김형범과는 동명이인이다.[2] 일숙의 가족 중 여성들 대부분이 집합했다. 윤희, 청애, 보애, 순애, 그리고 이숙과 말숙. 이 때 말숙은 '친구들한테 말해서 가게 쫄딱 망하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이숙은 망치, 톱 등 '''공구'''(!)를 들고 나와서 남구를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