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꿀멍
1. 소개
위와 같이 '용서를 매우 간절히 원하여 데'''꿀'''데굴 구르며 소위 '개돼지' 처럼 품위 없게 애원하는 상황' 을 뜻하는 은어이다. 본래 표준어로는 데굴데굴이지만, 여기에 '''개돼지처럼 비굴하다는 의미를 첨가'''하여 데꿀멍이라 한다.
2. 사건의 발단
2007년 7월 19일, 저작권법 개정 소식이 들려와 어수선한 무렵에 디시인사이드 내 만화 갤러리에는 '공포시대' 라는 닉네임을 가진 회원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1 #2)
박제판: #1 #2
이것이 많은 만화갤러리 회원들에게 큰 웃음을 줬으며 '데꿀데굴 구르며 개돼지처럼 애원해야 한다'를 줄여서 데꿀멍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만화 갤러리가 인지도가 낮은 군소 갤러리 시대일 때 탄생한 단어라 만화 갤러리 내에서만 통용되는 단어였으나 이리저리 퍼져나가더니 지금은 폭 넓게 통용된다. 참고로 짤방에서 구두를 핥아도 좋다고 말할 때 구두를 핥는다는 드립은 만화 갤러리 4대 명작 손끝의 밀크티에서 나온 드립이다.
하지만 역으로 DC 고갤 등지에서 데꿀멍을 사용하면 (구)엔하종자, 나무종자 등으로 불린다. 많이 쓰인다고 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쓰이는 것이지 엔하위키 관련 사이트 말고는 사실상 사장된 언어이다. 현재 이 항목을 보는 사람들이 난 엔하종자, 나무종자가 아니다라고 말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으므로, 재밌는 말이라고 사용하게 되면 바로 뒷덜미 잡히는 경우가 생긴다.
거기다가 원 출처인 만갤에선 소위 '인실좆' 과 관련된 원본형이 쓰이는 반면, 위키 작성자들은 변질된 의미나 불리한 일이 생기면 계속 데꿀멍을 끼워 맞춰 놓는 바람에 어디에서 활동하는지 추측 가능할 정도의 남용이라고 볼 수 있다. 타 사이트,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려면 소위 '강제정모' 상황 등에 처해 두려움에 이성을 잃고 바닥을 구르는 등 격하게 용서를 비는 것을 표현할 때로 한정 지어서 사용하자.
2.1. '''의미 변질'''
반면 일각에서는 "'''데'''굴데굴 '''꿀'''꿀 '''멍'''멍" 을 줄여서 데꿀멍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구 리그베다 위키 등에서 많이 쓰이면서 '''의미가 더욱 변질''',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처절하게 패배하여 침묵하다', (상대방의 일갈에) '유구무언이 되었다' '데(대)략 꿀 먹은 멍청이' 등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꿀 먹은''' 벙어리와 느낌이 비슷해서 그런 걸지도.
대체로 키보드 워리어들이 인터넷에서의 그 당당하고 패기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막상 현실에서 만났을 때 용기가 없어 아무 말도 못하는 모습을 풍자하는 표현으로도 많이 쓰인다.인증 뜨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데꿀멍 타는구만.
본래 ''일신의 안전을 위해 비굴하게 구는 행동''을 은유하는 표현임을 잊지 말자. 본래의 쓰임으로도 많이 쓰인다.
흔히 말하는 '인실좆' 의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몸부림을 일컫는 것이다.
즉, 처절하게 패배한 상황 등에서 쓰이는 용어가 아님에도 남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
3. 현실
'''이런 행동을 하면 곤란'''하다. 격한 행동은 용서받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처벌에 대한 두려움에 이성을 잃어 마구 울고 몸부림치며 애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상당히 많아 경찰서에서도 방책을 준비해 놓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지능팀 사무실을 보면 피의자들이 굴러다니지 못하게 '''일부러 칸막이와 책상을 빼곡하게 배치해 놓았다'''. 피의자가 격하게 굴러다니면 담당 경찰수사관이 힘들어지며 피의자가 기물에 부딪쳐 다칠 수도 있거나 기물파손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사관마다 책상과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는데 굉장히 협소하다.[3] 그래서 용서해달라고 애원하며 바닥에 주저앉으려고 해도 앉기 어려우며 칸막이와 책상 사이에 끼이게 된다. 이렇게 책상 간격을 빡빡하게 배치한 이유도 몸부림치며 애원하는 피고발인들 때문이고, 협소한 곳에서 하루 종일 업무를 보는 수사관이 힘들어지므로 얌전히 조사를 받도록 하자.
모 경찰서는 아예 지능팀을 1층짜리 다른 건물로 분리시켜놨다. 이유는 두려움에 마구 울며 소리지르는 피의자들의 아우성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다른 부서의 업무에도 지장을 줄 정도였기 때문.
사실 수사관들에게 빌어도 별다른 소용이 없는 것이,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 수사관은 사건을 조사하고 확보한 자료들을 취합해 검찰로 송치하기만 할 뿐 기소/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검찰에서 근무하는 검사들이다. 그러니 이왕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면 검찰청에 가서 검사에게 시전을 하도록 하자.(...)
'데꿀멍' 에 해당하는 표준어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빌다'''이다.
4. 기타 데꿀멍 사례
- 프랑스어로 '(조금씩) 흘러나오기'를 뜻하는 옛 문어체 남성명사 d'écoulement의 발음도 데꿀멍이다.(#)
- 드라마 삼국에서 사마의가 보여준 정말 정석적인 데꿀멍.#
- 만화 소녀왕국 표류기 20권에 112화에서 유키노가 "냐옹 냐옹 데꿀멍 데꿀멍 빙그르 폴짝"이라면서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데 원래 뜻대로 사용한 것은 아니고 유머러스한 어감이 재미있어서 끼워 넣은 것으로 보인다. 역자는 바로 김완.
- TIG onesound 카툰에서 원사운드가 일본판 위핏과 동물의 숲을 못구해서 종로3가에서 했다고 한다 (링크)
- 크레이지아케이드 보스모드의 황제물개 중 어느 물개는 데꿀멍을 진짜로 한다.[4]
5. 같이 보기
- 경찰서 정모
- 도게자
- 안 돼 안 바꿔줘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 - 이 짤방도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는 자세 없이 무조건 용서해 달라고 마구 울며 소리지르는 사람들을 풍자하는 점에서 똑같다.
-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인실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