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식
[clearfix]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남용식은 1915년 8월 14일 강원도 울진군 삼화면 화성리(현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에서 남석화(南錫和)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930년 3월 울진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농업에 종사하다가 1940년 1월 22일 남원수의 권유를 받아들이고 준향계(準香契)를 조직했다. 준향계는 울진 출신 인사들이 조직한 비밀결사로, 일제의 중국 침략전쟁이 장기화되면 일제가 불리한 처지에 놓일 것을 예상하고 이를 이용해 조국 독립을 쟁취할 것을 계획했다. 그들은 일제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계 형태를 가장하여 소규모의 조직형태로 운영되었고 활동은 조직의 내부결속을 다지는데 치중되었다. 그러다가 적절한 기회가 도래하면 일제히 봉기해 일제를 몰아내려 했다.
준향계는 여섯 차레에 걸쳐 회합을 가지면서 새로운 인물들을 포섭하고 반일선전활동에 주력했다. 그러나 1943년 경찰에게 발각되면서 조직이 와해되었고, 남용식 역시 동지들과 함께 체포되어 1944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8.15 광복 직후 석방되었다. 이후 고향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1966년 11월 28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2년 남용식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