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다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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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넙다리관(femoral canal)은 넙다리혈관집의 안쪽 구획(medial compartment)로, 길이가 1.5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넙다리혈관집의 세 구획들 중 가장 작은 공간을 차지한다. 모양은 원뿔 혹은 물방울과 비슷하다. 개정 이전 용어는 대퇴관(大腿管[1] ).
2. 구조
넙다리관 안에는 가장 위쪽에 존재하는 Cloquet's node(=Rosenmuller's node)를 포함하는 깊은고샅림프절(deep inguinal lymph node)와 함께 몇몇 림프관(lymphatic vessels), 지방과 결합조직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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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란색으로 표시된 넙다리관의 네 방향 경계를 이루는 구조물들은 다음과 같다:
- 앞쪽 경계(anterior border): 고샅인대 (inguinal ligament).
- 뒤쪽 경계(posterior border): 두덩근 (pectineus muscle).
- 가쪽 경계(lateral border): 넙다리정맥 (femoral vein).
- 안쪽 경계(medial border): 갈고리인대 (lacunar ligament).
2.1. 넙다리관구멍
넙다리관구멍(femoral ring)은 넙다리관의 위쪽 끝 지점으로, 넙다리관가로막(femoral septum)으로 막혀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의 가로막은 넙다리혈관집의 각 가로막들과 똑같이 복막 바깥의 결합 조직들이 내려와서 형성한 구조이다. 이 넙다리관구멍을 통해 창자가 탈장될 수 있는데, 이를 넙다리탈장(femoral hernia)이라고 한다.
3. 중요성
생리학적으로, 다리에서 올라오는 정맥환류량(venous return)[2] 이 증가[3] 할 때, 정맥에는 피가 가득 차게 되므로 당연히 물리적으로 다리에 있는 정맥들의 부피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넓적다리 윗부분에서 다리의 피 대부분을 모아서 위로 올려보내는 넙다리정맥의 부피 역시 증가하게 된다. 이때, 넙다리정맥 안쪽에 존재하는 넙다리관은 이런 넙다리정맥의 팽창에 대비한 여유 공간을 갖춤으로서 넙다리정맥 팽창이 주변 다른 구조물들을 압박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위에서도 서술했듯 넙다리관구멍은 넙다리탈장이 일어나는 입구 구실을 하기도 한다. 넙다리탈장이 일어나면 넙다리관구멍을 통해 창자가 빠져나와 넙다리관을 통해 빠져나오게 된다.
[1] 큰 대, 넓적다리 퇴, 대롱 관.[2] 정맥에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류량을 의미한다.[3] 이런 정맥환류량의 증가가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황은 심박출량(cardiac output)의 증가로, 이는 프랑크-스탈링 법칙(Frank-Starling law)에 의해 일어난다. 그 외에도 다리를 들어올리거나 했을 때는 중력의 영향이 감소하여 다리의 정맥이 심장으로 혈액을 돌려보내는 데에 힘이 덜 소모되게 되므로 정맥환류량이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