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1. 개요
脫腸, hernia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증상. 신체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의 탈장은 복벽에 발생하는데, 이유는 복벽에 국소적으로 약해진 틈 사이로 지방 조직이나 복막이 덮인 장기가 돌출되기 때문이다.
한자표기의 腸은 창자를 의미하는 글자인데 hernia는 창자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조직이 삐져나오는 경우에도 쓰인다. 예를 들면 추간판 헤르니아 등.
2. 종류
네이버 지식백과와 네이버캐스트를 참조하였으며, 다음과 같다.
2.1. 서혜부 탈장
소아탈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별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서혜부는 '''사타구니'''를 말한다.
남아의 경우, 태어나기 직전 음낭의 위치를 찾아 고환이 내려오는데, 이때 '''초상돌기'''[1] 를 따라 내려오게 된다. 이후 정상적으로는 초상돌기가 닫혀야 하나, 어떤 경우에는 이 초상돌기가 계속 열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초상돌기를 따라 '''내장이 내려오면서''' 탈장이 일어난다.
여아의 경우, 고환 대신에 '''자궁원인대'''[2] (이하 '''원인대'''라 한다.)가 있다. 원인대 또한 복막을 통해 내려오는데, 이 통로를 따라 '''내장이 내려오면서''' 탈장이 일어난다.
2.2. 대퇴 탈장
서혜부 탈장이 발생하는 부위보다 아래쪽에 발생하며, 대퇴관 후복벽 중 약한 부위로 복강 내 장기가 빠져나온다. 대개 마르고 나이 많은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서혜부 탈장보다 '''감돈'''[3] 의 위험이 높다.
2.3. 반흔 탈장
대개 수술 흉터 부위에 발생하는데, 큰 수술 상처(장 수술, 혈관 수술)에서부터 작은 수술 상처 (충수돌기염 수술, 복강경을 삽입하려고 작게 절개한 피부 상처(탐침창))까지 어느 경우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상처 봉합 후 상처 감염, 고령, 당뇨, 방사선 조사, 전신 상태 불량(간경변, 악성종양, 만성 소모성 질환), 비만, 수술 상처의 불완전한 봉합, 수술 중 대량 실혈 등이 있거나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경우 자주 발생한다.
2.4. 제대(배꼽) 탈장
제대 부위에 구멍이 남아 있거나 복벽이 얇아진 경우 발생한다. 임산부에서 분만 시간이 매우 긴 경우, 복수가 많이 차 있는 간경변증 환자, 출산을 많이 한 여성에서 자주 발생한다.
2.5. 횡격막 탈장
복강에 있던 장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횡격막으로 인해 흉강으로 밀려 올라가는 증상이다. 이때 동반된 다른 기형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폐가 눌리게 되어 발육에 영향을 미친다.
3. 증상
증상은 원인과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르며 초기에는 작고,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돌출된다. 피부 밑으로 부드러운 덩어리가 만져지며, 대개 통증은 없다. 점차적으로 진행하면 약해진 복벽 내부 내용물의 압력이 높아지고, 덩어리의 크기도 커지게 된다. 초기에는 탈장 내용물이 쉽게 환원[4] 된다. 이렇게 환원되지 않으면 '''감돈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혈액 순환에 지장이 생겨 포획된[5] 장이나 장기가 괴사되며, 돌출 부위에 압통이 생기고, 장 폐색 증상(복통, 구토, 발열)이 발생하게 된다.
운동선수들 중 축구선수들에게 발생비율이 높은편인데 한번 발생하면 수술이 필요하고 수술 후에는 운동능력이 급격히 하락한다. 카카가 대표적으로 탈장 수술 후 신체능력이 폭락하며 선수의 클래스까지 떨어진 케이스이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탈장 수술을 받은후 안그래도 낮았던 기동력이 더욱 떨어졌다. 프로레슬러 중에서는 로만 레인즈가 탈장으로 인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해서, 데뷔 초의 근력 대부분을 상실했다.
4. 관련 문서
[1] 鞘狀突起(vaginal process), 고환이 복막을 통과하며 생기는 통로를 말한다. 칼집을 닮아 鞘(칼집 초)라는 글자가 쓰였다. vaginal은 여성의 질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2] 자궁의 위치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3] 탈장내공에 장이 끼어 복강 내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4] 튀어나온 부분을 누르면 다시 복강 내 정상 위치로 돌아간 상태[5] 돌출된 복막 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