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로 아룬드

 

'''아룬드'''
황금 아룬드(13월)
'''노장로 아룬드'''(14월)
음유시인 아룬드(1월)
'''니스로엘드(겨울)'''
'''노장로 아룬드'''(14월)
음유시인 아룬드(1월)
암흑 아룬드(2월)

1. 아룬드 연대기의 14월


노장로의 별 '낭시그로 호(Nansigro Ho)'가 지배하는 한 해의 맨 마지막 달이다.

노장로 아룬드의 '노인', 즉 '법칙의 장로'는 인자한 노인이면서 동시에 모든 생명의 변화와 결과를 거두어가는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아룬드의 그림은 공통적으로 흰 수염과 백발을 지닌 노인이지만, 그 묘사는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모습을 띤다.

하나는 흰옷을 걸치고 큰 의자에 걸터앉은 인자한 얼굴의 노장로, 나머지 하나는 검은 로브에 거대한 낫을 들고 서 있는 두려운 모습을 한 저승의 인도자.

그가 들고 있는 낫은 '시간의 낫', 또는 '수확의 낫'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아룬드의 의미는 기본적으로 밝지 않다.

다만 암흑 아룬드가 뜻하지 않은 불행을 의미한다면 노장로 아룬드는 '''원인이 있는 불행'''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엔 불경한 일이나 신, 또는 영적 존재들의 반감을 살 일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일기는 1년중 가장 추운 때로서 찬바람과 눈, 얼음으로 가득한 시기이다.

이 아룬드를 상징하는 경구는 '''"늙은이는 내일을 내다보고 잠자리에 든다"'''라는 말로 요약된다.

이 경구는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좋은 일에는 좋은 결과, 나쁜 일에는 나쁜 결과가 돌아오고 은혜에는 보답이, 악행에는 원한과 복수가 뒤따른다.

또한 제14아룬드는 모든 여행을 끝내고 안식에 이름, 선행과 악행의 보답을 받음, 운명이 결정되어 재어짐, 본래 왔던 곳으로 돌아감, 과거의 지혜를 빌려 미래를 내다봄 등을 암시한다.

이 아룬드를 상징하는 빛깔은 흰색, 또는 은색이다.


2. 여담


전민희 작가가 "제 소설은 각 아룬드의 의미에 따라 사건이 일어납니다"라고 말했을 때, 굳이 1월에 해당하는 음유시인 아룬드를 놔두고 노장로 아룬드로 시작을 설정한 시점에서 이미 1장에 복선이 깔려 있었다는 사실을 독자들은 몰랐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노장로 아룬드라고 명시되어있지만, 신판 태양의 탑 1권의 부록과 세월의 돌 한정판 박스 세트에 있었던 타로 카드에는 노현자 아룬드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혼용되거나 작가의 실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