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

 

盧洪
생몰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조조의 부하.
조달과 함께 감찰관으로 임명되어 관리들의 잘못을 들춰내서 처벌하는 것을 주관하게 되었고 이는 사실상 조조의 정실인사에 가까웠다.
그런데 고유는 노홍, 조달 등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포상, 폄하를 진행시켜 권력을 휘둘러 재능이 마땅한지 살펴야 한다고 진언했다. 조조는 고유의 진언에 대해 노홍, 조달에 대한 이해가 자신보다 부족하고 현인이나 군자가 이 일을 시키면 할 수 없다고 하면서 무시했다.
결국 군중에서 노홍, 조달에 대한 말이 퍼지게 되었는데, 노홍에 대해서는 조공(조조)은 두렵지 않으나 노홍은 두렵다는 말이 퍼질 정도로 악명을 떨쳤다. 결국 노홍은 이익을 위한 부정을 저지르다가 적발되어 조달과 함께 처형되었으며, 이 일을 진언한 고유에게 조조가 사례했다.

1. 창작물에서


소설 비열한 성자 조조에서는 본래는 동승의 종복으로 조달이 조조에게 아부하기 위해 동승의 수하들과 접촉해 동승의 단점을 들춰내려 하면서 노홍은 조달과 술친구가 되어 의기투합하게 되었는데, 동승을 따르다가 죽느니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해서 조달에게 설득되어 조조 암살 모의를 조달에게 알려줬고 이 일로 인해 자간교사에 임명된다.
원소 사후 업성 함락 이후 본래 유씨에서 양자로 들어갔던 진교가 본가 친척동생인 유씨를 부인으로 맞아 동성끼리 혼인하지 않는다는 관습과 인륜에 어긋난다고 말이 많다고 하는 것을 보고했다. 이 때 조조가 풍속을 단속하는 교령을 글로 쓰면서 노홍이 직권을 남용해 민가의 재물을 약탈했기에 바닥에 한동안 엎드리게 했다.
조달과 함께 치려가 어사대부에 임명되자 조조의 명을 받고 공융을 죽이도록 탄핵하게 했는데, 이 과정에서 치려가 거부하려 들자 화를 내 거칠게 협박하려다가 조달이 말렸다. 이후 조조가 공융에게 죄를 씌워 죽이자 공융의 시체가 행방불명되어 조조가 분노하면서 공융의 시체를 찾으려고 했는데, 노홍은 지습이 공융의 시체를 수습한 것을 알린다.
조조가 위공에 즉위하는 일을 순욱이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조조에게 전했으며, 조조에게 헌제가 동우를 입궁시켜 강연을 듣는다는 것을 전했다. 조조가 복황후에 대해 물어보면서 일부러 트집잡아 잘못한 점을 말하게 하려고 하자 노홍은 눈치채고 옥대밀조 사건으로 앙심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유수구에서 전쟁을 할 때 비 때문에 등전 휘하, 한호 휘하의 병사 등 여러 곳에서 불만을 터뜨리자 이를 조조에게 알렸다가 오히려 그런 하찮은 것까지 자신에게 알리냐고 꾸중을 들었다. 조조의 명으로 복황후를 폐위시킬 때 화흠, 치려가 강제적으로 가담하게 했으며, 후계자 다툼에 연관된 일로 조식에게 뇌물을 받았다.
결국 조조가 조달과 함께 너찬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소를 시켜 승진시켜 준다면서 연회를 베푼다는 거짓말로 은밀한 자리로 초대하고 노홍과 함께 독살당했다.
소설 조조(한종리앙 저)에서는 조조의 시종으로 순욱이 수춘에 머무르고 있을 때 조조의 지시로 순욱을 보살피고 건네주다가 조조가 보낸 빈 찬합을 순욱에게 건넸으며, 순욱이 찬합 안에 조조에게서 받은 옥벽을 넣고 찬합을 받으면서 조조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자 조조에게 찬합을 전해주기 위해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