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農民, Peasantry
농업노동에 종사하는 자로서 남에게 고용된 임노동자가 아닌(즉 머슴이 아닌) 사람. 대가를 주고 남의 땅을 빌려서 부쳐먹을 경우 소작농, 자기 땅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경우 자작농이라 한다. 자작농 중 적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는 소농,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는 부농 혹은 대농이라고 한다.
영어의 페전트(peasant)라는 말은 가족단위 소규모 농업으로 자급자족할 정도의 농사를 짓는, 즉 자기가 농사지어 자기가 그 농산물을 먹고산다는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파머(farmer)는 큰 땅이나 농장(farm)을 소유한 상업적 중대농을 가리키는 말. 그러니 현대 한국의 대부분의 농업 종사자들은 파머가 아니고 페전트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서도 공식영칭에 파머가 아닌 페전트를 사용하며, 소련군의 별칭인 '노동자 농민의 붉은 군대'에서 '농민'도 파머가 아닌 페전트를 의미한다. 소련에서 쿨라크라고 불린 파머들은 오히려 숙청과 탄압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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