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직 공무원
1. 개요
하는 일은 농지 재해대책, 농산물 유통 및 농지 불법행위 단속 등이다. 친환경농축산과의 경우 구제역, 조류독감 등 법정질병이 발생하면 9급들은 상황근무 때문에 밤늦게까지 퇴근하지 못 한다. 폭설, 폭우 등의 피해가 발생해도 수습하느라 야근을 한다.
읍면 행정 업무 중 농업 행정 업무가 차지하는 비율은 2/3 정도다. 하지만 농업직 공무원은 사무소마다 1~2명 꼴이다. 따라서 일반행정직 공무원에 비해 다소 기피직렬이다[1] .
일반농업직으로는 5급, 7급,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기타 직렬로는 잠업, 농화학, 축산, 생명유전, 농업경제 등이 있다. 식물검역 직렬에서는 식물을 검역한다. 축산 직렬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7급을 선발하고 있고 지방직으로 가끔 9급을 선발하고 있다.
2. 필기 시험
- 재배학, 작물생리학, 생물학, 농촌지도론, 식용작물학, 토양학 등 : 농업연구사, 농촌지도사, 9급/7급 농업직 등 농업 관련 전공과목들은 시간을 많이 먹는 과목이 아니다. 전공자들이 주로 도전하고, 계산 문제가 거의 없으며 있더라도 복잡한 계산을 요하는 문제는 없었다. 문제 형태는 과학적 상식을 갖고 있다면 건질 수 있는 1~2개 정도의 문제, 나머지는 전부 알면 맞추고 모르면 틀리는 완전 지식형 문제들로 구성된다. 완전 지식형 문제 비율이 높고 계산이 단순하다보니 암기에 자신있는 비전공자들(심지어 문과출신도)도 도전하여 합격하는 사례가 다른 기술직렬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신속하게 풀면 한 과목을 5분 이내에 풀어내는 것이 가능하며 지식형 문제를 쓸데없이 추론하느라 시간을 버리지 않는다면 10분 이내로 다 풀 수 있으므로 7과목 시험을 치르는 7급 농업직, 연구사, 지도사 시험에서 100분~120분의 시간을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에 할애할 수 있다. 즉, 수험자의 학습 정도에 따라서 고득점을 얻고 공통과목에서 쓸 시간도 벌 수 있는 전략과목이 될 수도 있고 과락을 유발하는 과목이 될 수도 있다. 기출문제가 적당히 포함된 기본서가 700페이지 이내이므로 과목의 분량은 공통과목(국어, 한국사, 영어)보다 적은 편이라 적당히 학습하면 70점 이상은 득점할 수 있다. 그러나 세세한 암기식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외우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며 이런 선택과목 문제들은 내용을 모르면 풀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 모르는 문제는 그냥 넘겨야 한다.
- 9급 공무원의 경우 재배학과 식용작물학을 보는 곳이 대부분이다. 재배학의 경우 약간 이해하고 흐름을 파악하면서 암기하는 과목이라 감이 잡히면 문제가 어느정도 잘 풀리기도 하고, 상식으로 푸는 문제도 있지만, 식용작물학은 이해력과 감 잡기보다는 그냥 완전히 통암기라서 더 어렵다. 한국사도 흐름을 파악하면서 암기하면 되지만, 식용작물학은 그것도 통하지 않고 엄청난 양을 통으로 암기해야 하는 과목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암기하기만 한다면, 문제들을 보자마자 풀 수 있는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