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1. 개요
1.1. 관련 문서
2. 평가
2.1. 선호 현상의 원인
2.2. 현재의 공무원시험
2.3. 실제 받는 임금
2.4. 근무 분위기
3. 비효율의 상징
4. 임용 후의 생활
5. 관련 문서


1. 개요


국가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 중 가장 말단이며, 중앙부처 소속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시, 구, 사업소, 읍, 면, 동 주민센터 및 행정복지센터 등에 근무한다.
특정직 공무원인 경찰공무원순경이나 소방공무원소방사, 국군의 하사도 9급 공무원과 대등한 계급이다.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1.1. 관련 문서



2. 평가


박봉[1]에 일도 쉽진 않으며[2], 승진 상한선에 한계가 뚜렷해서[3] 조직내 지위상승을 통한 명예욕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그만두지 않는 한 정년까지 고용 보장이 되고, 부담스러운 임금협상을 하지 않더라도 호봉 승급에 따른 급여 인상과 튼튼한 복지가 보장되어 있다는 이유로 선망받는 직업으로 알려져 있다. 출퇴근 시간이 어지간하면 보장되어 있고(9 to 6), 휴가와 수당을 눈치 안봐도 되고, 사기업 만큼의 성과를 강요 않는다는것 만으로도[4] 젊은 세대들에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건 역으로 한국이 그만큼 직장 문화가 후지고, 대우가 전반적으로 보장이 되질 않고 막장이란 소리다. 처우 대비 작업량이 많은 법이라 1급 직장은 아닌데,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9급보다 더 막장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9급 공무원이 나아보이는 것이다.

2.1. 선호 현상의 원인


과거에도 9급 공무원은 박봉이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산업화 세대 기준 과거 인식은 소위 '먹물'의 심리적 하한선으로 갈 수 있는 직종 정도로 보면 정확했다. 뉴스 검색에서 '면서기 박봉'으로만 검색해 봐도 과거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들을 볼 수 있다. 다만, 당시 고학력자에 대한 존중의식과 전체적으로 낮았던 경제수준, 그리고 권위주의 정부 하에서의 관 우위의 사회 분위기 때문에 무시받지는 않는 직업이었다. 예를 들어서 문학작품 등에 악역으로 등장했던 '면서기'[5] 가 큰 권력까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농민들에게는 잘보여야 되는 존재로 비춰진다거나, '양반의 자손이 공부 열심히 해서 하다 못해 면서기라도 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당시에 나왔던 것으로 보았을때링크 과거의 9급 공무원의 지위가 현대의 9급 공무원의 지위보다 대책없이 낮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과거와 현대의 9급 공무원의 지위를 비교할때 극명한 차이점은 '대졸자'의 비중으로, 외환위기 이전의 기업들은 높은 부채비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 때문에 사원을 많이 뽑았다. 그리고 노동자들도 대기업에 취업하면 평생직장을 다닐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따라서 고용보장은 똑같으면서도 연봉은 절반밖에 안 되는 7, 9급 공무원에 매달려야 할 이유가 없었고, 그러다보니 고졸자들이나 대학 중퇴자 등 대기업 입사가 어려운 사람들이 9급 공무원에 도전하는 분위기가 되었기 때문에 과거의 인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과거에는 대기업에 주로 갔던)대졸자들이 9급 공무원을 보는' 세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1990년대 이전에는 귄위주의적인 사회 풍토 때문에 뒷돈을 받거나 향응접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해먹을 여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조금 덧붙이자면, 쌍팔년도까진 전문대졸자들도 '9급 공무원은 똥통 고등학교 졸업한 애들이나 하는 거다. 자존심 상하니 차라리 7급 하겠다' 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5급이 부모 은수저 이상에 SKY가 대부분, 나머지는 죄다 인서울, 잘하면 지거국 정도였고, 7급이 지거국에서 인서울 하위층, '''전문대''' 위주였으니 그럴 만 하다. 물론 현재는 많이 변화했지만. 애초에 당시 대학 진학률을 생각해보면 된다. 일반 4년제 대학을 간 사람이 30%도 안 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에 이르면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는 대격변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기업은 사람을 많이 뽑아놓는 게 정리해고의 부담을 안는 행위라는 인식을 하여 최소한만 사람을 뽑기 시작했고, 빚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노동자 역시 사기업에 들어가면 운이 좋아도 50세, 운이 없으면 30대 중반에 실직자가 된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그에 비해서 전체적인 가계 수준은 과거 산업화시대 보다는 높아진 편이었으니, 전체적인 구직자들의 스펙이 우상향되었고 그에 따라 첫 취직 연령도 갈수록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즉, 사기업에 가더라도 실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실제로는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이다. 따라서 공무원의 인기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경제위기 극복 후 국가 경기가 전체적으로 저성장에 돌입한 뒤 국내 기업들은 국외로 이전하여 일자리가 엄청나게 줄어든 데다가[6] 외환위기 등의 굵직한 경제 위기가 한 번씩 터져준 이후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 40대 중반에 정리당하는 경우가 굉장히 빈번해지고, 신규 일자리도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없는 비정규직 일자리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일자리 선호 현상이 매우 강해졌다.
여기에, IT 혁신 이후 인터넷 강의 인프라가 확대되고 정보 공유가 원활해 진 이후에는 공무원 시험 학원도 대형화/기업화되었다. 결정적으로 2008~2010 미국발 경제 위기사태에 직면하면서, 당시의 취업 세대인 03~07 학번들에게 취업 한파가 불어닥쳤고, 그에 따라 공무원 시험 선호 현상은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종전에도 노량진에 공무원 시험 학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 시점을 기점으로 노량진 학원의 주류는 대입 입시학원촌의 이미지에서 공무원 시험 학원 위주로 크게 탈바꿈하게 되었다.

2.2. 현재의 공무원시험


이러한 연유로 9급 공무원은 우수한 능력 및 자격/면허 소유자나 부모 잘 만난 상류층, 혹은 초봉 등의 급여 문제등으로 처음부터 대기업/공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을 제외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주로 도전하는 시험이 되어, 경쟁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경쟁률 자체만 볼 때엔, 고시와 다를 게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됐다.[7] 심지어 국가직, 서울시, 지방광역시 등 인기 9급의 경쟁률은 5급 공채(고시)의 경쟁률보다 더 높아진 상태이다.[8] 장래희망 조사를 해보면 초등학생까지는 대통령, 국회의원,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간호사, 약사, 선생님, 경찰관, 소방관, 군인,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다양하게 나오지만, 서서히 자라면서 세상의 맛을 알았는지 공무원을 쓰는 중고등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그리고 왜 이것을 지망하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안전빵이니까요." 가 그 대답. 요새는 어디서 들은 건 있는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만 되어도 공무원을 장래희망이라고 말하는 애들이 늘고 있다.[9] 설상가상으로 금융권 일자리가 2015년 이후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서 문과생들의 공무원 관심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경쟁률이 올라가자, 당연히 자리는 한정되어 있으니 대부분의 수험생은 도태를 면치 못하게 됐다. 아무리 눈을 낮추고, 국가직과 지방직을 통틀어 9급 비인기직렬에 지원하더라도 응시자 대비 경쟁률은 15:1~20:1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다시 말해 비인기직렬의 경우 응시자의 95%, 인기직렬의 경우 98~99%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여태까지 한 공부가 소용이 없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어 계속 9급 공무원에 도전하게 되므로 장수생이 되고[10](합격자는 2~5% 정도이다. 나머지 95~98%는 취업 시기가 늦어지는 등 페널티를 매우 크게 입게 되는데, 스펙과 학벌의 제한 없이 안정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예후가 좋지는 않다. 물론 일부는 괜찮지만...) 그 뒤 인생 자체를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 일찌감치 포기한다고 해도 대다수 서민층 청년들은 딱히 갈 곳이 없어서 결말은 큰 차이 없다. 어차피 공무원 시험 도전 여부를 떠나서 그냥 고용시장 자체가 심각한 불황이라서 괜찮은 직장에 취직 자체가 안 되는 수준이다. 설상가상으로 2019년부터는 대기업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공개 채용 제도 자체를 폐지하고 있는 상황. 언론에서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이라고 떠들어도 이는 중소기업의 일용직 노동자(노가다) 현장이나 2-3개월 단기직 그리고 공장 노동자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임금과 원자재 비용 인상으로 단순생산직조차 채용하지 않고 현상 유지나 오히려 감축하고 있다. 좋은 대기업에 취직하더라도, 인원 감축과 정리해고 등으로 중간에 짤릴 가능성이 있어서 안심할수 없다.(2016~18년 쯤 두산같은 거대 기업에 입사했다가 1년만에 정리된 케이스들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권고사직이나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 미리 위험을 느끼고 나온 사람들 모두 학력과 나이 제한이 없는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이렇게 현실이 심각한 수준으로 각박하니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가 비정상적임에도 매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사회에 일자리가 풍족해지지 않는 한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낮아지지 않을것이다. 공무원 외에 매력적인 다른 선택지가 충분하면 모를까, 없다보니 다들 여기에만 몰리는 것이다.
사실 경쟁률 대비 봉급이나 기술을 고려할 경우 9급 공채보다 기능사 자격증 취득 쪽이 나을 수 있지만, 이쪽도 매해 자격증 보유자는 증가하는데 일거리는 감소하고 있다.[11] 가장 난이도 높다는 전기기능사조차 절대평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평가로 이루어지는 서울특별시 9급 공채 같이 막장[12]은 아니며, 20~30%의 필기 합격률도 의무검정을 보는 공고생이 포함된 수치이다. 하지만 기사 난이도마저 감소하여 합격자가 늘고, 현장에서는 경력직만 찾다보니 공무원 응시에 실패한 사람이 고작 기능사 하나 취득한 신입의 신분으로는 업계 진입도 어렵다.
2016년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서울시 9급 공채 1차 합격 커트라인이 398.28점이었으며,[13] 응시자는 5만 1천여 명이었고, 최종합격자는 683명이었다. 수능에서 최상위권 대학에 가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나름 공부를 한다고 걸러진 인서울, 지거국 출신들조차[14] 7급도 아닌 9급 공채에 달려드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합격하기 힘들다.
비명문대의 경우에 입학하자마자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흔하다. 심지어 SKY를 포함한 상위권 대학 출신이 9급 공무원이 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기업에 다니다가 지쳐서 퇴직하거나 연속된 고등고시 낙방으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9급 시험에 도전하는 경우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의 9급 공무원 합격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문사철 등 취업이 수월하지 않은 '''대학원 수료·졸업생들'''이 9급 시험에 도전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
통상 9급 합격자의 경우 인서울 4년제 하위권 대학, 지거국 출신이 대부분이며, 비선호 직렬(경찰, 소방, 군인, 교정직 등)이나 지방직까지 감안하면 일반 지방 국립대 및 지방 사립대 출신 비중도 의외로 높은 편이다.링크. 반면 전문대학이나 고졸 출신은 정말 거의 없다. 요즘 공시의 경쟁률은 고등학교 때 공부 하나도 안 해 본 사람이 뒤늦게 마음 잡고 열심히 해서 뚫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 그나마 고졸로 취급되는 합격자도 대학 다니다가 중간에 나온, 혹은 다니면서 합격하여 학교를 중퇴한. 사람들이 대다수며 순수 고졸은 정말로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현 시점의 9급 경쟁률을 뚫을 만한 머리가 있는 사람이면 '''공부로 최소 지거국 학생을 이긴다는 소리이기에''' 보통 괜찮은 대학에 갈 수 있으므로 극도의 생활고가 아닌 한[15], 학업을 포기할 이유가 거의 없다. 다만 2012년 이후로 지역 인재, 경력 경쟁 등으로 특성화고 출신 고졸 및 전문대졸 출신자를 일정비율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졸이 아예 없다시피 하진 않다.
또한 9급 공무원 선택과목의 경우 수능처럼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이 추가되었고, 수능보다 낮은 단계의 시험문제가 나온다. 다들 고등학교에서 한 번쯤은 배워보고 넘어갔을 과목들이기 때문에 문과든 이과든 공무원 시험에 준비하는 게 굉장히 어렵지는 않고,(문과들은 대부분 수포자라는 게 함정...),[16] 관심 있다면 한 번쯤 재학 중에도 도전해볼 수도 있다.(물론 기초가 없으면 쉽지 않다. 최소 올3등급이면 도전할 만하다.) 공무원이야 고졸이든 대졸이든 같은 급수로 합격하면 같은 처우이기 때문. 다만 2022년에 개편 예정으로, 선택과목에 해당 직군/직렬에 필수적인 과목이 포함되게 된다.
7급은 흔히 말하는 서울 상위권 대학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만큼 문과의 취업난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방증.
공무원 시험도 늘어나는 경쟁률에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갈수록 생소하고 지엽적인 문제를 내면서 시험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일상생활이나 공직생활중에 볼 일이 거의없는 전공자 못지 않은 지엽적 지식 암기의 과중한 부담으로 말이 많으며 장수생을 양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능에 이어 사교육 시장도 상당히 활성화되었다.

2.3. 실제 받는 임금


2009년 당시 기준 최저임금은 시급 4,000원이었고 (월 환산 급여[17] 836,000원) 일반직 9급 공무원의 1호봉은 월 820,100원 수준이었다. 2020년 기준 최저임금은 시급 8590원이고, (월 환산급여 1,795,310원) 일반직 9급 공무원의 1호봉은 월 1,642,800원이다. 이를 기초로 보면, 9급 일반직 공무원 1호봉은 '''본봉만 보면''' 늘 최저임금보다는 근소하게 적은 수준이며 최근의 최저임금의 상승폭 강화로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이렇게만 보면 굉장한 박봉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본봉에 추가로 가산되는 수당, 명절 휴가비 등의 부가 급여를 제외하고 본 것이므로 실제로는 9급 공무원 쪽이 조금 더 받는다.
본봉외의 수당은 당연히 사바사인지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나, 보통은 본봉 * 1.25를 계산하면 대략적 어림값이 나온다고 한다.
'''2017년 기준 9급 1호봉 일반직 평균 세전연봉액은 23,008,840원 가량.''' 기본급+정액급식비+추석 명절휴가비+직급보조비를 모두 합산한 액수이다. 그리고 남자는 대부분 군복무를 하기 떄문에 (예비역 병장 기준으로) 9급 3호봉부터 시작하는데[18] 이것 저것 수당과 출장비까지 포함시켜 영혼까지 끌어모을 경우에 '''180만 원''' [19](세후 2160만원)이다.
2년차가 되면 1.초임 임용시기의 차이에 따라 받을 수 없었던 시기의 월급여 및 명절휴가비, 정근수당을 보전받고, 2.전년도 근무성적에 따른 성과상여금을 받을 뿐만 아니라, 3.호봉상승 및 보수인상률 적용에 따른 총액증가로 연봉액이 첫해에 비해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하게 된다.(그 이후에도 가파르게 오르진 않는다. 2년차라 그런거다.)

2.4. 근무 분위기


근무 분위기는 꼭 편하기만 하다고 말할 수 없는데, 일 자체도 많지만 바로 그 직업안정성의 끝판왕이라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웬만큼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닌 이상 어떤 짓을 해도 안 잘린다. 그래서 승진 포기 × 병신의 콤보를 만나게 되면 인사이동할 때까지 1~2년 간 직장생활이 괴롭다.[20] 물론 민간기업에는 이보다 더 심각한 사람들이 즐비하다. 오히려 위에 손 잘 비비는 악질이 더욱 고과 잘 받아서 승진이 잘 된다. 그래서 민간 대기업에서 공직으로 옮긴 사람치고 사람 때문에 힘들다는 애기는 거의 없고, 낮아진 급여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근무 분위기가 힘든 경향이 있는 직렬들이 있다.

3. 비효율의 상징


재미있는 건, 사회의 공적 취급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 잘리지 않으니까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거나, 자기 영역 외의 임무는 부처를 떠 넘긴다거나 등의 이유로 심심하면 까이며, 공무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공무원 수가 꽤 많이 늘어났었는데 철밥통들을 늘렸다는 이유로 많이 까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공무원 수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면서도 직렬별 비대칭이 심한 편이다. 또한 잘리지 않는다고 일을 꼭 게으르게만 하는 것도 아니고[21], 자기 영역 외 임무를 돌리는 것도 (귀찮아서도 물론 있겠지만) 모르는 것을 어설프게 알려주느니 확실하게 아는 담당자나 전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전산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현대엔 접근 권한 등의 문제로 어차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즉, 억울하게 욕을 듣는 측면도 있다. 또한 추가수당 없이는 최저시급 이하로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6시에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하는 공무원들도 굉장히 많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왠만한 강심장이 아닌 이상 마이웨이 못 하고 덩달아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

4. 임용 후의 생활



4.1. 임금


인사혁신처의 조사에 따르면,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교사, 교감, 교장 등 특정직 교육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공무원은 국무총리 및 장관 등 정무직을 포함하여 333,998명이었다. 그중 9급 공채로 들어온 사람이 219,280명 (65.7%)로 가장 많았다.
임금은 아래와 같다.
9급 서울특별시 남자(군필) 3호봉 세전 3천정도 / 서울특별시에서 9급에서부터 30년 간 근속하여 꾸준히 6급까지 승진한 경우(6급 27호봉) 세전 7500정도다. 즉, 9급에서 6급까지 정상적으로 승진한 30년차는 월 세전 600정도 받는다.(서울특별시 일부 자치구 한정) '''다만 이는 서울시의 경우 수당이 국가직이나 다른 지방공무원에 비해 많으며 서울에서 땅값이 비싼 주요 자치구들은 수당을 더 많이 주는 편이기 때문이다.''' 지방공무원은 근무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지방 교육청 소속의 교육행정직[22] '''9급 1호봉의 경우에는 2020년 기준 실수령액이 월 145 근처다.''' 출장비, 명절휴가비나 성과급 등의 수당을 박박 긁어모아서 임용 첫 해 받는 돈은 2천만원이 겨우 넘거나 여차하면 그것도 안되는 수준.[23] 지자체 소속의 일반행정 직렬은 초과근무가 교육행정보다는 많다보니 저보다는 약간 더 받지만, 9급 공무원이 받는 임금은 세간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많은 액수는 아니다. 오히려 박봉이라고 보는 편이 옳을 듯. 일반적으로 공무원 사회에서는 못해도 5년, 적어도 10년 정도 근무해야 먹고 살만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호봉도 호봉이지만 각종 수당(정근수당, 정근수당가산금, 명절휴가비 등)이 근무 연수에 따라서 차등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군대 갔다온 남자는 2호봉~4호봉(장교(중위)로 전역 시 3호봉, 부사관(하사)으로 전역 시 4호봉, (병장)으로 전역 시 2호봉을 더 받는다.)[24] 더 높기 때문에 위 금액보다 1년에 200~220만 원 정도 더 많다. 물론 여자도 남자와 동일하게 군대를 갔다오면 군 경력을 인정받아 호봉을 합산해서 더 받는다. 특히 대한민국 군무원의 경우 군필자들이 다른 공무원 직렬들에 비해 굉장히 많기 때문에(예비역 남군 출신뿐 아니라 예비역 여군 출신들도 많다.) 이런 일이 흔해 터졌다. 사실 군무원 자체가 민간인들보다 예비역 간부들이 많이 하는 공무원 직렬이긴 하다만. 군필자가 많은 공무원 직렬로는 전술했듯이 군무원을 포함하여 경찰관과 소방관과 교도관 등이 있다. 이 4개 공무원 직렬은 당연히 남초 직종이라 대부분이 군필로 추가 호봉을 더 받고 '''거기다가 24시간 교대근무까지 하면''' 일반 공무원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
참고로 공무원은 초과근무 등 수당여부에 따라서 월급이 천차만별로 갈린다. 전술했듯 야근이 거의 없는 창구업무 담당 직원이나 교육행정직 등은 9급 1호봉 기준 실수령액이 월 140만 원 내외 밖에 안 된다. 하지만 야근이 많은 업무 담당 직원은 9급 1호봉이라도 실수령액이 월 180~190만 원 이상인 경우도 있다.[25]
9급으로 들어온 후 승진은 2013년 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았다.[26]
  • 대졸 남성 30세, 여성 28세에 신규임용.
  • 10년차(37세)에 8급 22.4%, 7급 74.9%, 6급 1.8%, 기타 0.9% (9급)
  • 20년차(45세)에 7급 56.3%, 6급 42.0%, 5급 1.2%, 기타 0.5% (8, 9급)
  • 30년차(54세)에 6급 63.4%, 5급 28.3%, 4급 이상 2.7%, 기타 5.6% (7, 8, 9급)
그 외에 근속기간이 20년을 넘기면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공무원연금법 개정법률(2016.1.1 시행)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근속기간이 10년으로 줄어들었다. 물론 이미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현재의 공무원 연금은 예전의 반토막 이하가 된 관계로 근속기간 10년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은 매우 적기는 하다. 늦은 나이에 입직해서 20년을 못 채우는 늦깎이 공무원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개정.

4.2. 근무 시간


지자체, 직렬, 심지어는 자리마다 다를 수 있다. 광양시에서의 2014년 조사 결과 광양시에서도 부서별로 1일 평균 근무시간 9.5~7.4시간으로 30%에 가까운 차이가 났다.
광양시 본청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는 연간 실제 근무일수 250일, 시간외 근무시간 1인당 890시간으로, 휴가가 연 25일일 경우 연간 2,690시간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었다. 반대로 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연간 실제 근무일수 250일, 시간외 근무시간 1인당 160시간으로, 휴가가 연 25일일 경우 연간 1,960시간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었다. 진리의 케이스 바이 케이스. 특히 국가직 9급일 경우 주 50시간 이상 하는데도 상당히 많다.[27]
연중 휴가는 (군필자 기준) 최소 12일, 최대 21일.
저급일수록[28] 공무원들도 정시퇴근 같은 건 요원하고 일반 사기업마냥 야근에 당직에 고생하는 곳이 많다.[29] 민원인? 거의 매일 만나서 매일 긴장상태로 일해야 한다. 정상적인 민원인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정신나간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은데 서비스직에서 일해본 사람의 멘탈을 박살내는 그 사람들 맞다. 그런데 서비스직은 그나마 정 안되면 손님들 통제라도 요청해볼 수 있지, 공무원은 국민이 고객인데 오히려 그래서는 안 된다. 봉급? 보다시피 절대 많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콜센터 비슷한 일을 그리 많지 않은 급여를 받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많은 사람들이 3개월 이내에 그만두고 1년 이상 한곳에서 꾸준히 근무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을 생각해보라. 말단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고 직업안정성을 생각해서 버티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어지간한 대기업을 제외한 사기업들은 추가수당도 잘 안 주고 열정페이를 강요하며 심지어 직원들을 비정규직이나 인턴, 파견직의 형태로 굴리는 반면, 공무원의 경우 아무리 저급이라도 규칙만 지키면 법적으로 보장된 모든 권리와 혜택이 칼같이 보장된다. 그리고 사기업은 저런 중노동을 거부하면 사실상 짤린다고 봐야 하지만 공무원은 적어도 잘리지는 않는다. 상사가 또라이라면 온갖 갈굼갑질을 견뎌야겠지만 그래도 사기업처럼 완전히 막나가는 인간들까지 있는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어차피 상사도 나도 안 잘리고 인사는 상식선에서 돌아가니 진짜 답 없는 공무원이 아니면 여기서 못한다 싶으면 다른 데서 일하면 그만이다.[30] 설사 위에서 완전히 찍혀도 중징계내역만 없다면[31] 요직은 못 들어가도 최소 6급은 보장된다. 잘리지 않으니까 승진욕심이 크게 없다면 휴가를 쓸 때 눈치를 안 봐도 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등을 눈치 안 보고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장'''일 정도.
즉 대우가 좋아서가 아니라 당연한 대우가 보장되는 곳인데, '''한국의 직장 중에 그보다 개판인 곳이 너무 많아서 사람이 몰리는 것이다.'''

4.2.1. 승진 포기하고 막 나가는 사람


어느 기관이든 간에 미치광이에 가깝게 분류되는 사람들이 있다. 왜냐면 정년보장은 그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문제직원들 중 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 중심으로 상사에게는 하극상,[32] 동료들과의 불화 조장, 부하에게는 갑질을 부리고 일은 떠넘기고 공로는 챙기며, 민원인에게는 욕지거리를 하는 부류들이 나오는데, 입직 후 20년쯤 지나서 6급 정도의 지위에 오르면 이런 사람들이 간혹 생겨난다. 징계 문서나 감사 문서를 보거나 직접 겪어 보면 치가 떨릴 수밖에 없다.

5. 관련 문서



[1] 2020년 기준으로 9급에 임용되면 첫 월급은 대략 세후 145만원 내외. 중소기업 직원,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과 비슷한 액수이며, 유명 BJ/스트리머는 광고 스폰만 몇개 받아도 가만히 앉아서 버는 액수다. 파워블로거, SNS스타, 유명카페 운영자들 또한 이런 광고 제의를 수시로 받는다. 승진하고 수당이 더해지더라도, 풍족한 생활을 하기엔 부족한 액수다.[2] 부처와 부서마다 다르지만, 특히 '''민원인'''과 악성민원에 시달리는것과 소수에게 업무가 과중되는것이 큰 어려움중 하나다. [3] 평범하게 일했을 경우 6급, 조직내에서 인정을 받았다면 5급으로 퇴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8년 공무원총조사에 따르면 9급 공무원 출신으로 4급 서기관 이상이 된 경우는 9급 출신 총 인원중 1% 내외 수준이다.[4] 예를 들면 추석/설 시즌에 자사 제품 선물세트를 할당량을 주고 팔아 오라거나, 보험/자동차를 얼마만큼 팔아오라거나 하는게 사기업에선 비일비재해서 성과부담이 상당하다. 무리한 성과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부담과 스트레스이다.[5] 과거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하급 지방공무원을 통칭하던 용어.[6] 게다가 일자리가 줄고 소비가 줄자 다시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1997년 외환 위기 문서를 참고 바람.[7] 다만 경쟁률이 급격히 높아진 배경에는, 9급 공무원 시험의 진입 장벽이 낮은 원인도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안정적인 직장을 찾게 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9급 공무원에 도전하지, 행정고시나 전문자격 시험을 본다고 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8] 예전부터 행정고시는 소위 명문대 출신의 수재들만 본다는 식의 이미지가 있어 경쟁률의 증감이 크지 않은 반면,(그래도 공직적격성평가의 커트라인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커트라인도 그렇다. 대신 고시 폐인을 비롯한 허수#s-5를 제외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5급이 더 높을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취업준비생들의 원서 남발을 생각해 보면 되는데, 보통 아예 가망 없는 5급에는 안 넣는다.[9] 최근에는 건물주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래도 공무원의 위상은 굳건하다.[10] 사실 장수생이 늘어난다는 건 국가 경제에도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이들이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고, 가족을 부양하고, 소비를 해야 내수도 활발히 돌아간다. 경제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수입없이 몇년을 시험에 매달리니 국가 전체로 보면 손해다. 이를 비판하는 어른들이 있는 것이 단순히 꼰대들이 이들을 낙오자 취급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11] 소위 현장에 사람 없다는 애기도 단순 잡부가 없다는 이야기이지, 숙련공들은 자기 밥그릇 줄어들까봐 기술도 가르쳐 주지 않고 수습공들을 마구 부려먹다가 해고시키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 전에 수습공 생활이 너무 막장이라 포기하는 사람도 무척 많다. 농사처럼 현장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물론 농사도 땅이 있어야 하는 직종이다. 그러다보니 이너서클, 학연, 지연에 속하는 사람들만 끌어주고 나머지는 실력이 있더라도 소외되는 식으로 이 바닥이 돌아간다.[12] 지방직과 동시에 필기를 치르게 되는 2019년부터는 응시인원 감소가 이루어질 전망이다.[13] 국어, 영어, 한국사 합쳐 300점 만점에 선택과목 2개는 조정점수로 반영된다(수능의 표준점수 변환 공식과 완전히 같다). 조정점수의 합은 보통 120~140점 정도 된다. 대충 440점 정도를 만점으로 보면 된다. 게다가 과목마다 무시무시한 문제가 한두 개씩 존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14] 특히 취직시장에서 찬밥 신세인 문과가 그렇다.[15]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저소득층 장학금을 구비하고 있고, 국가장학금으로도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으므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국립대학의 경우 무상으로 대학을 다닐 수도 있다. 물론 처음 등록할 때는 등록금을 다 내야 하지만 이마저도 학자금대출로 빌린 뒤 나중에 상환하면 된다.[16] 물론 수능과 연계되지 않은 공부에 대한 압박감 등에 대한 것일 뿐, 시험을 준비한다면 당연히 힘들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수준은 아니라는 말이다.[17] 월환산 급여는 주 40시간 근로에 주휴수당 35시간을 가산한 209시간을 곱하여 계산한다[18] 예비역 중위 기준으로 9급 4호봉부터 시작하고, 예비역 하사 기준으로 9급 5호봉부터 시작한다.[19] 근거: #, "올해 9급 공무원 1호봉의 실수령액(수당 포함)이 약 180만 원에 이른다"[20] 후배가 마음에 들지 않는 선배의 명치를 세게 때린 사건으로 징계위원회까지 가서 정직이 선고되었다. 반대로 후배의 따귀를 갈기고 욕설을 한 선배의 경우는 징계위원회까지 가지 않고 경고 처분하였다. 명치를 쎄게 후린 것이 따귀와 욕설보다 치명적이기는 한데... 자세한 것은 징계 문서로.[21] 이 경우는 직업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경쟁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성과평가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한 사기업들을 살펴보면 반드시 게으르고 주변 평판이 쓰레기인 사람만이 해고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가장 착하면서 사내에서 파워 게임을 못하는 사람이 나가는 것이다.[22] 교육행정직은 다른 직렬에 비해 초과근무가 적은 편이고 그에 따라 기본으로 받는 수당 외의 초과 수당도 거의 없으므로 기준으로 삼기에 용이하다.[23] 성과급의 경우에는 전년도 근무 실적이 있어야하는데 초임의 경우 전년도 실적이 없으므로 첫해에는 성과급을 못받는 것이 일반적이다.[24] 군장학생 출신들이 공무원을 하면 의무복무 7년을 인정받아 '''7호봉'''을 추가로 받으며, 공군사관학교 출신들이 공무원을 하면 의무복무 15년을 인정받아 무려 '''15호봉'''을 추가로 받을 수 있 다.[25] 출장비를 보수에 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출장비는 공무원 보수규정에 의거한 실비변상이지 보수 또는 급여가 아니다. 세전이든 세후든 출장비를 급여에 포함시키는 산식은 없다.[26] 0년차가 29세인데 10년차가 37세이고 30년차가 54세인 이유는 입력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30년 전에 임용되던 9급 공무원 평균연령은 24세 즈음이었고 20년 전에는 25세였으며 10년 전에는 27세였고 2013년 현재에는 29세 즈음이라는 뜻이다. 29/39/49/59가 잘못 쓰인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되며, 잘못된 수정을 막기 위해 이 각주를 떼지 말 것.[27] 특히 공공도서관 사서의 경우, 공공도서관은 월요일 휴무에 토/일은 문을 열기 때문에 주말근무도 한다. 주말은 인원을 나누어 격주 근무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주 5일 근무는 보장해주지만 남들 다 쉬는 주말에는 쉬지 못하고 평일날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일 스케줄을 잡기가 곤란하다고.[28] 오히려 중앙부처의 5급 이상 공무원들은 매우 바쁘다. 말단 기관의 이야기...[29] 주민센터 공무원들이라든지 민원실 공무원들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지자체의 경우에도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전체의 30%가 안된다. 원래 본청, 도청, 시청이 말단 부서들보다 일이 훨씬 많다.[30] 단 국가직이 아니라 지방직이라면 일이 복잡해질 수 있다. 국가직은 최상위 임원급에게 찍혔어도 다른 부서 혹은 다른 도시로 옮기면 그만이지만, 지방직은 계속 같은 도시 혹은 지자체 내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방직이 일은 상대적으로 쉬운데 멘탈 박살나서 중도퇴직하는 사람들은 더 많다. 당장 공무원 퇴직 유튜브를 보면 거의 다 지방직이라는 걸 알 수 있다.[31] 그리고 이 중징계라는 게 그냥 무능해 빠지거나 정신줄 좀 놓고 일하는 걸로는 나오지 않는다. 웬만하면 '''공무원으로서 대놓고 나쁜 짓'''을 해야 나오는 게 중징계. 비유하자면 언론기관에서 큰 관심을 가져서 신문이나 뉴스에 나올 수준의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 것이다.[32] 물론 직장 밖에서도 자신을 조질 수 있는 대상에겐 굽신거린다. (예를 들자면 정치인, 기업인, 국회의원, 판·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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