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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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니에 작가의 장편 BL 소설. 성인동에서 발간된 기존 개인지에 실린 외전 중 <헛소리>와 <동물원> 두 편은 삭제되고[2] <개와 마신의 항아리>, <솔라리스를 방황하는 사람들>이라는 외전이 새로 추가되었다고 한다. 또한 별도 외전으로 발매되었던 <태양빛 황금석류>는 포함되지 않았다.[3]
2. 상세
1980년대 가상의 독재 정권이 득세하여 2010년대까지 독재 정치를 유지하고 있는 군부물로 작품 분위기는 다소 무거운 편. 원혜빈(주인수)의 복수가 진행됨에 따라 풀리는 사건들이 매우 흥미진진하며 텐션있게 진행되므로 본인이 사건물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볼 것. 키워드는 '''영혼이동물''', 복수물, 오해/착각, 애증, 능욕공, 집착공, 광공, '''임신수''', 까칠수로 공이 엄청난 순정공임에도 불구하고 오해로 인해 공수가 계속 엇갈리는 바람에 '''애증관계'''가 형성된다.
3. 줄거리
24년 전, 목숨처럼 떠받들었던 대통령 현명관이 무도한 무리들에게 살해당하자 영험한 젊은 무당 원혜빈은 잔인한 살인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다.
2012년 현재. 복수의 대상이자 현직 대통령인 최욱의 아들 <최윤>의 몸을 차지하게 된 원혜빈은 24년 전에 스스로 예지했던 대로 살인자들을 향한 복수를 시작하지만, 변절자 이익현을 만나 번번이 복수를 방해당한다. 반은 인간, 반은 늑대의 몸으로 불로불사에 가까운 존재 이익현은 <최윤>이라는 앳된 청년의 몸에서 24년 전 죽은 원혜빈의 그림자를 감지한 것.
이익현은 <최윤>의 목적과 정체를 파헤치고자 그의 '복수'를 돕겠다고 제안하고, 가장 믿었던 조력자이자 연인이었던 그의 배신에 뿌리 깊은 증오를 품고 있는 원혜빈은, 가장 잔인하게 복수할 순간을 기다리며 정체를 숨긴 채 이익현의 도움을 받아들이는데......
'''내 선조만큼 어리석고, 내 육친만큼 어리석은 내가 널 어떡하면 좋으냐, 혜빈아.'''
4. 작품 설정
- 늑대영신: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늑대. 지리산이 터전인 것으로 보인다. 불로불사에 가까울 정도로 인간과 비교할 수 없는 수명과 젊음, 그리고 뛰어난 육체 능력을 가고 있다. 수컷 늑대영신은 남녀를 불문하고 상대를 임신시킬 수 있으며 죽으면 인간과는 달리 짐승의 저승으로 간다고 한다.
- 캄: 미래를 예언하며 이승과 저승을 잇고, 어리석은 자를 옳은 길로 이끄는 존재, 즉 무당이다.(...) 늑대영신과 결합하여 많은 자손을 낳고 번성했다는 걸 보면 늑대영신의 운명의 반려같은 개념인 듯. 이익현 역시 늑대영신과 캄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5. 등장인물
5.1. 주인공
- 이익현: 원혜빈에 대한 애정 하나만이 전부인 늑대 영신. 원혜빈의 자살 이후 그가 돌아오는 날만을 손꼽아서 기다리고 있다. 늑대영신이기 때문에 노화가 몹시 느린 편으로 24년 전과 외양이 똑같다. 그래서인지 잘못하다간 젊은 사람이 어르신들에게 반말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므로 모두에게 존댓말을 쓴다.[4] 원혜빈을 정신병원에 수감시키고 그가 추앙했던 현명관의 죽음에 관여하여 원혜빈의 원한을 샀다. 최윤의 몸에 빙의한 원혜빈을 한 눈에 알아보지만 특정 사건으로 인해 그 믿음이 깨지게 된다.
- 원혜빈(최윤): 현명관을 따라다니며 그를 위해 미래를 예지했던 무당. 한때 연인 사이였던 이익현의 배신으로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다.[5] 무당이었던 어머니가 본인의 혼을 담보로 원수 최욱의 아들인 최윤의 영혼을 밀어내고 최윤의 몸 안에 원혜빈의 영혼을 데려오는 것에 성공하여 최윤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그리고 현명관의 죽음에 개입했던 이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며 복수를 시작한다. 누가 무당 아니랄까봐 꽤나 신랄한 독설가이기도 하다. 전공은 국악쪽이며 거문고가 특기다.[6]
5.2. 조연
- 현명관: 원혜빈이 맹목적으로 따랐던 정신적 지주이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던 남자. 그러나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최욱과 이익현을 비롯한 심평회 일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다.[스포]
- 최욱: 현명관이 죽은 1988년 부터 2012년까지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독재 정권의 대통령. 총리인 정효원보고 정찐따라고 부르며 측근들에게 나이에 맞지 않게 허물없이 구는 걸 보면 그다지 진중한 성격은 아닌 듯. 외아들인 최윤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원혜빈의 복수대상 1호.
- 정효원: 경제부총리이자 최욱의 측근. 원혜빈의 복수대상 2호. 최욱에게 정찐따라고 불릴 만큼 찌질한 모습이 부각된다.
- 홍경호: 원혜빈의 복수 대상 3호. 최욱의 측근들 중 그나마 교양있는 척이라도 하는 사람으로, 7선 의원으로 과거에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고문을 했던 고문 스페셜리스트였다. 사실 남자를 좋아하며 그 때문에 최윤의 몸에 빙의된 원혜빈을 따라가다가 끔살당하는 듯[7] . 이후 원혜빈은 홍영호와 닮은 사람을 대역으로 내세운다.
- 김우창: 원혜빈이 최윤의 몸에 빙의하자마자 끔살당해 복수의 서막을 예고한 인물. 최욱의 주요 측근은 아니지만 군사 쿠데타를 지원한 심평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죽었다.
- 김호연: 최욱의 부인이자 최윤의 어머니. 작품에서 몇 안 되는 개념인으로 마음이 여리고 상냥하다.
- 정연식: 이익현의 측근으로 그를 대신해 여러 잡무를 처리해주는 수행원.
- 김홍매: 몸이 좋지 않아 인간관계가 변변치 않은 최윤의 유일한 친구(...). 최윤과 같은 대학을 다니며 그와 교양에서 만나 친해졌으며 전공은 정치쪽인 듯 하다.
- 강성원: 최윤의 신상 조사를 마친 이익현 조차 몰랐던 원혜빈(최윤)의 비밀친구. 원혜빈과 분위기가 흡사하여 이익현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대왕스포]
6. 기타
[1] 2013년에 성인동에서 발간된 구간이다.[2] 성인동 연재 당시 육아 외전으로 인해 '''광고 사기''' 니 뭐니 악평이 많았기 때문에 빠졌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개정 후에 발간된다고 한다. 참고로 성인동 시절 이러한 반발 때문에 외전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3] 개정 후에 발간된다고 한다.[4] 이 역시 원혜빈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5] 24년 후 최윤의 몸으로 복수를 완수하는 본인을 예지했기 때문에 이를 믿고 자살했다.[6] 원혜빈 또한 무당시절에 거문고를 즐겨 탄 것으로 보인다.[스포] 원혜빈의 생각만큼 좋은 사람도 아니다.[7] 죽지는 않은 듯 하다[대왕스포] 이익현을 낳은 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