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폴트너
Nina Fortner[1] / Anna Liebert
1. 개요
몬스터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본명은 안나 리베르트. 요한 리베르트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모친과 함께 그의 유이한 혈육이다.
성우는 [image] 노토 마미코 / [image] 이현진[2] / [image] 캐런 스트래스먼.
요한과는 쌍둥이여서 요한과 매우 닮았다. 아니, 요한이 여장을 하면 그녀와 구분이 아예 불가능하다(…). 요한이 미남이라는 묘사가 나오는 것처럼 안나도 미녀라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2. 행적
2.1. 1권 ~ 9권 - 뮌헨 편까지
요한과 함께 동독 무역관 고문인 리베르토 부부의 양녀로 들어가게 되지만, 요한에 의해 양부모가 살해되는 걸 목격한 뒤, 그 충격으로 모든 기억을 잃고 만다. 이후 원장 외 2명의 의사 독살 사건이 일어남과 동시에 병원에서 모습을 감춘다.
그 후 안나는 폴트너 부부의 양녀가 되어 니나라는 이름으로 평범한 생활을 시작했고,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여 즐거운 학교 생활도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20살이 되던 해,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 요한에 의해 양부모가 살해당하는 걸 보면서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된 안나는 텐마가 살려낸 그 괴물을 죽일 수 있는건 자신뿐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쌍둥이 오빠 요한을 죽이기 위해 총을 들고 추적자의 생활을 시작한다.
3권에서는 그녀가 지낸 고아원의 원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언급만 된다. 요한이 511 킨더하임에서 막장 교육을 받는 동안 원장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고 한다.
4권에서는 갓난아기가 요한의 정체를 안다는 정보를 듣고 비공인 윤락녀 모습으로 프랑크푸르트 사창가에 나타난다. 그곳에서 갓난아기와 게데리츠 교수를 만나 그들이 느끼는 요한의 카리스마에 대해 들은 후, 자진하여 그들의 인질이 된다. 그러다가 인질 생활을 하게 된 저택의 화장실에서 아이셰라는 이름의 터키 여성으로부터 터키인 마을을 갓난아기를 위시한 극우파가 불태울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탈출을 시작하나, 게데리츠 교수 및 그의 부하 모두 저택에서 총살당한 모습을 본 후 볼프 장군을 만난다. 그곳에서 요한의 전언 - 어느 회사 창고 터에서 기다리겠다 - 을 보고 이를 따라 창고 터 옥상으로 간다. 옥상에는 요한이 남긴 글귀[3] 가 있었고, 이를 본 니나는 요한이 극우파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직감한다.
그날 밤 니나는 갓난아기를 총으로 위협하고[4] , 갓난아기가 알려준 장소로 가 헤켈과 디터를 구해준 후 큰 방화를 막아낸다. 그곳에서 텐마와 멀리서나마 재회한다.
4권 8장(애니메이션 18장)에서는 텐마가 목숨을 구해준 뒤 반년간의 니나의 행적이 나온다. 바이에른 주 에켈하르트의 로쏘라는 사람의 레스토랑에서 종업원 일을 하며 살게 된다.[5] 웃는 얼굴이 더 보기 좋다는 로쏘의 말을 듣고 다시 밝은 얼굴로 일하며 손님들의 인기를 받는다. 종업원 일을 하면서 매일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받는다. 사실 로쏘를 찾아간 이유는 법학과 재학 시절 그가 일류 살인 청부업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게서 살인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결국 로쏘를 끌어들이기 싫어 그 사실을 숨긴 채 지낸 것이었다.
5권에서 니나는 남프랑스의 니스로 가서 이전에 자기 양부모를 살해한 뮐러를 만난다. 뮐러는 메스너와 같이 마약 유통이 들통날 거라는 협박을 받고 어쩔 수 없이 포르트너 부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다. 그 말에 니나는 뮐러를 절벽으로 몰아 쏘려고 하나, 결국 자신도 뮐러의 아내와 아이의 행복을 깨트리게 된다는 생각이 들자 죽이는 걸 관둔다. 니나는 이후 요한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로베르트의 말을 듣고 그들의 포로가 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나, 전직 형사였던 뮐러의 도움으로 구해진다.
8~9권에서는 뮌헨 대학 프리드리히 에마누엘 교에서 말고트 랭거를 조사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로테와 친해진 다음 뮌헨을 떠나려다가, 로테가 그동안 일어난 기괴한 사건을 경험한 후 니나가 요한과 쌍둥이라는 걸 직감하고 니나에게 이름 없는 괴물이라는 동화책을 보여준다. 그리고 요한이 도서관 장서기증식에 참석했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곧장 달려간다. 이미 화재가 일어난 장서기증식 무대에서 텐마가 요한을 총으로 겨눈 모습을 보고 자기가 직접 요한을 쏘겠다고 말하나, 요한은 텐마가 "안 돼!"라고 말리는 사이 화염 너머로 사라진다. 이후 니나는 텐마에 의해 구조된 후 경찰 조사를 받기 직전 퇴원한다.
퇴원한 후에는 라이히바인 박사 곁에서 디터와 같이 지낸다. 그러다 마침 라이히바인 박사와 같이 요한을 조사하던 길렌 박사의 도움으로 그 동화책을 통해 동화 나라의 거리와 세 마리의 개구리를 기억해낸다. 두 가지 키워드 덕분에 무언가 알아내고 혼자서 박사의 집을 나서나, 텐마를 만나고 싶다는 디터를 만류하지 못하고 같이 어디론가 간다.
2.2. 10권 ~ 15권 - 프라하 편
10권에서는 프라하에서 제만 경감 및 구 체코슬로바키아 비밀경찰이 볼프강 글리머를 고문하던 어떤 건물 지하실에 나타나 총으로 누군가를 쏜다. 그러고는 그날 밤 자기 상사가 피곤죽이 된 채 죽은 모습을 보고 낙심하던 얀 수크 형사에게 접근하여 자신을 안나라고 말하며 그의 관심을 산다. 마침 수크는 죽은 제만 경감이 자기가 믿던 이상적인 경찰의 모습이 아니라 비밀경찰과 손잡은 걸 깨닫고 우울해져서, 마음을 터놓고 안나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오죽하면 "지금 내 마음의 안식처는 너뿐이야."라고 말할 정도. 그렇게 말하는 사이, 제만과 같은 상황이던 경관 세 명은 '굉장한 미인이 선물로 준' 위스키 봉봉을 먹고 독살당한다. 독살 수법이 1권의 수법과 매우 유사한 점으로 보아 이 안나는 사실... 그러나 수크가 글리머와 함께 행동하기 전에 수크는 이 안나에게 결정적인 정보를 발설하고 만다.
11권 중반(애니 기준 47장), 진짜 니나는 프라하의 밤거리를 말없이 지나가면서 놀란다. 왜인지 그녀를 보고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알아보는데다가 안나라고 불렀기 때문. 얼마 지나지 않아 니나는 세 마리의 개구리 집을 찾아낸다. 그동안 이상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어서 와...'''
그 사람한텐 아무 것도 숨기면 안 돼.
잊으면 안 돼. 사람은 뭐든지 될 수 있어.(중간에 이름 없는 괴물이 우적우적 먹는 모습이 나온다.)
세 마리의 개구리 집에 들어선 니나. 계단을 올라가다가, 오빠가 계단을 끌려가듯 붙잡혀가는 모습을 떠올린다. 2층으로 올라가서는 어느 방 문을 보며 자기가 방 안에서 그림책을 읽다가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을 떠올린다. 그런데 그 방으로 들어간 게 자기라고 말한다.여어, 어서 와.(라고 세 마리의 개구리가 각자 말하듯이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12권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고, 그녀가 다섯 살인 1980년에 한스 슈발트가 헤렌카를 찾으러 세 마리의 개구리 집을 방문하다가 거기서 니나·요한 가족을 만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내가 나를 맞이하고 있어."
14권(애니 기준 56장), 니나는 계속해서 세 마리의 개구리 집을 다니며 기억을 떠올리려 하고 있다. 그러다 붉은 장미의 저택을 찾고는 그곳으로 들어간다. 이미 12권에서 룽게 경감이 봉인된 문에 발라진 콘크리트를 부쉈기에, 니나와 디터는 그 문을 쉽게 발견한다. 갑자기 벌벌 떠는 니나. 겁에 질린 채로 방문을 열고서 본 환상은, 많은 사람들이 겹겹이 쌓인 채 죽어 있는 광경이었다. 이윽고 니나는 졸도하고 만다.
그로부터 석 달 후, 니나는 어느 인형사의 집에서 신세를 지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졸도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인형사가 마침 붉은 장미의 저택에 들어갔다가 쓰러진 니나를 발견한 것이다. 마침 그 인형사가 바로 프란츠 보나파르트의 아들인 야로미르 리프스키여서 니나는 리프스키의 집에 있는 보나파르트의 동화책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평화의 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1986년의 그 기억을 떠올린다.
1986년 뒤셀도르프로 망명한 리베르트 부부는 그날 밤 요한이 쏜 총에 목숨을 잃는다. 요한의 손에 총이 들린 걸 보고 니나는 이번 살인도, 이전 번 서너 건의 살인도 전부 오빠가 벌인 짓이냐고 소리친다. 그러자 요한은 이렇게 말한다.
"괴물이 찾아왔어. 괴물이 우릴 데려가려고 찾아왔어. 손 좀 줘봐. 잘 겨눠. 나를 쏴. 꼭 머리를 맞춰야 해. 괜찮아. 내가 죽어도, 나는 너, 너는 나."
그렇게 오빠의 협박 아닌 협박에 총을 쏘고 만 니나. 그날 밤 누군가 왔었다. 그리고 요한은 그 사람을 괴물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죽기 직전인 볼프의 입에서 니나와 요한의 어릴 적 이야기가 나온다. 니나와 요한은 체코 국경 근처에서, 자신들이 이름이 없다는 걸 곱씹으며, 빈사 상태로 헤매고 있었다. 쓰러진 남매는 국경을 순찰하던 동독 국경수비대의 헬무트 볼프 장군(요한의 회상 장면에 나온 그의 군복으로 추정하면, 당시 볼프는 영관급 장교였다.) 일행이 발견, 구해줬다. 볼프 장군은 남매의 소지품에 있던 이름 없는 괴물의 어느 한 구절을 인용하여 오빠를 요한으로 부른다. 정황상 이 이야기는 세 마리의 개구리 집에서 나온 이후의 이야기이다.
14권 7장(애니 기준 57장 후반), 니나, 디터와 리프스키는 요한이 불지른 붉은 장미의 저택을 찾는다. 이전에 저택에서 46구의 해골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니나가 본 환상이 사실이라고 디터가 말한다. 리프스키는 이전 기억들 때문에 괴로워 하는 니나를 보며, 모든 기억을 떠올릴 때 즐거운 기억도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디터가 즐거운 기억을 만들자고 한다. 디터의 말을 듣고 프라하 거리를 관광하는 세 사람. 리프스키는 조금씩 웃음을 되찾는 니나를 보며, 니나를 소재로 한 인형극의 스토리를 짠다. 기억을 잃은 채 괴물에 쫓기는 꿈을 꾸나, 노래하고 춤 추는 걸 좋아하는 소녀. 언젠가는 멋진 꿈을 꿀 거라고 상상한다. 리프스키는 그 뒤의 이야기는 생각하지 못하나, 꼭 해피 엔드로 끝내고 싶다고 한다. 그런 리프스키의 모습에 감동하며 니나와 디터는 리프스키의 집을 떠난다.
15권 6장(애니 기준 61장), 니나는 묵을 곳을 찾고 다시 세 마리의 개구리 집과 붉은 장미의 저택을 반복하여 방문하며 기억을 되찾으려 한다. 그러다 붉은 장미의 저택에서 장미 가시에 찔려 통증을 느끼는데, '''이것이 중요한 복선이 된다.''' 그 다음 세 마리의 개구리 집에서 기억을 전부 되찾을 뻔하나, 같이 있던 디터가 니나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고 라이히바인 박사에게 돌아가자고 부탁한다.
그렇게 라이히바인 박사의 집에서 니나는 멍하니 침울한 모습으로 지내다가, 길렌 박사에게 기억을 되찾고 싶다고 말하고, 최면 요법을 통해 드디어 모든 기억을 되찾는다. 이틀 후, 니나는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혼자서 텐마가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떠난다.
2.3. 16권 ~ 18권 - 프랑크푸르트, 루엔하임 편
16권 7장(애니 기준 65장), 니나는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호텔에서 잠복하다, 페트르 차페크가 고용한 갓난아기의 부하들을 따라 차페크를 만나러 따라간다. 이미 요한을 만나 정신이 거의 붕괴된 차페크는 니나가 총을 겨누고 정말 죽일 듯이 노려보자, 체념한 듯이 자길 얼른 쏘라고 말한다. 요한을 만나는 게 목적이었던 니나는 차페크에게 요한의 거처를 물어본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교외의 어느 폐건물에서 니나는 드디어 요한을 만난다.
요한을 보자 반드시 요한을 쏘겠다는 니나. 그걸 보며 최후의 풍경이 뭔지를 물어보는 요한. 니나는 이에 같이 죽겠다고 말하며, 요한이 모르는 이야기를, 정말 무서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요한이 이에 답한다.
요한은 이어서 이야기를 한다. 요한은 세 마리의 개구리 집에서 끌려가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벽 없는 방에 들어갔다. 어디선가 식사가 들어오며 날이 가기를 20여 일. 이후 그 새까만 방의 문이 열렸다. 거기에 프란츠 보나파르트가 있었다. "잊으면 안 돼. 사람은 뭐든지 될 수 있어."라는 말을 하며 그를 꺼냈다. 같이 간 곳은 붉은 장미의 저택의 그 방. 거기에서 여러 사람들이 요한을 맞이하며 "이 아이가 그 아이야?" 식으로 경탄했다. 그리고 그 방에 있던 전원이 와인을 마시는 순간, 보나파르트를 남기고 총 42명이 숨을 거뒀다. 요한은 붉은 장미의 저택을 뛰쳐나갔다. 장미 가시에 찔려도 그 아픔을 잊은 채 그저 달렸다. 요한은 세 마리의 개구리 집으로 돌아가 안나에게 '''그가 체험한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정말 무서운 이야기? '''내가 경험했던 여러 가지 일들 말이야? 내가 네게 이야기한 그 여러 가지 얘기들?'''
그런데 니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아니야!"'''라며 소리를 지른다. 텐마가 그 곳에 도착했을 때, 요한은 이미 떠났고 니나는 정신을 잃은 채 자기 옆통수를 총으로 겨누고 있었다.
'''사실 붉은 장미의 저택에 끌려간 건 요한이 아니라 그녀였다.'''
511 킨더하임에서 교육받은 건 요한이지만 몬스터 각성의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것과 저택의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목격한 건 요한이 아닌 니나였던 것. 탈출해 돌아온 니나가 요한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해주면서 둘은 그 기억을 공유하게 된다.[6] 이후 헬무트 볼프가 거두었을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동화책 캐릭터 '요한'이란 이름을 붙여버려 니나가 아닌 요한이 괴물로서의 재능을 각성하고 얄궂게도 511킨더하임으로 끌려간 것.
니나는 이후 텐마가 돌보며 어느 병원에 입원한다. 텐마로부터 그가 그동안 모은 프란츠 보나파르트의 이야기를 듣고 보나파르트의 아들 이야기를 해준다. 그렇게 텐마는 먼저 요한을 쫓으러 움직이고, 니나는 이후에 자기에게 온 메일을 보고[7] 요한이 루엔하임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니나는 길렌 박사와 함께 요한을 찾으러 가며, 요한을 알고 있는 사람들[8] 이 숨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지금의 요한은 모든 기억을 지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루엔하임에 도착한 니나는 자기를 그린 그림이 엄청나게 많은 '흡혈귀의 집' 얘기를 마을 아이에게 듣고 그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니나와 길렌이 그 집으로 가보니, 정말로 어린 시절의 쌍둥이 그림의 미완성 스케치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이 그림을 그린 인물이 보나파르트이며, 요한이 이미 거기에서 그 그림들을 우두커니 선 채로 보고 있었음을 느끼는 길렌. 니나도 마찬가지로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그림을 보다가... "어서 와, 나 왔어."[9] 로 혼잣말을 시작한다.
요한이 그 자리에서 울었음을 느끼는 니나. 그리고 그때 자기가 요한을 쏘지 않고 용서해줬다면 좋았을 거라고 조용히 이야기한다. 니나는 요한이 이미 모든 것을 끝내려고 마을로 돌아갔음을 느낀다. 그리고 니나는 마을로 달려가며 프란츠 보나파르트는 꼭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붉은 장미의 저택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은 다음, 충격을 받은 니나에게 보나파르트가 했던 말이 기억났기 때문이다.나, 무서운 걸 봤어. 아주, 아주 무서운 걸. 많은 사람들이 죽어 있었어. 붉은 장미의 저택...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 그러자, 그러자... 다들 괴로워하다가 차례차례 포개지듯 내 눈 앞에서...!
(잠시 침묵하다 길렌을 쳐다본다.)
'''엄마는 어디 있지?'''
(조용히 서 있는 채로 어릴 적 자기 손을 붙잡고 있는 엄마 모습을 떠올린다.)
미안해...
'''뭐가 미안하다는 거지?''' 그때...
(다시 그 엄마 모습을 떠올린다. '''슬픔도, 분노도 없는 무표정한 얼굴...''')
둘이서, 살아가야 돼. 둘이서 살아야...
왜 우는 거지? 왜 우는 거야?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러나 니나가 마을로 내려갔을 땐 보나파르트는 죽었고 요한을 텐마가 총으로 겨누고 있었다. 니나는 그런 요한을 용서하며, 요한이 총에 맞은 후 텐마에게 요한을 살려달라고 부탁한다.알겠니? 내 말 잘 들어. 지금 본 건 모두 잊어버려야 돼. 그리고 멀리 달아나. 될 수 있는 한 멀리. '''잊으면 안 돼. 사람은 뭐든지 될 수 있어.'''[10]
너희들은 아름다운 보석이야. 그러니까 절대로 괴물 따위는 되어서는 안 돼.
결말에서 결국 요한을 용서하고, 평범한 삶을 살기 시작한다. 요한을 추적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토대로 졸업 논문을 발표해서 학년 수석을 거머쥐고 변호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처음에는 검사가 목표였던걸 생각하면 상징적인 변화.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요한에 대한 단죄만을 추구했던 안나가 이제는 요한을 용서한다는 묘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텐마가 온다고 하니까 얼굴이 붉어지면서 친구들과의 졸업 파티도 취소하고 "텐마! 텐마를 만날 거야!" 하며 뛰어간다. 플래그#s-3. 아마도 결말부에 플래그 선 커플들은 대부분 좋은 결말 나는 나오키 만화의 정황상 잘 될 듯하다.
[1]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포르트너'가 맞는 표기이다. 투니버스판 표기도 포르트너.[2] 역대 커리어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중 하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3] 도와줘! 내 안의 몬스터가 터져버릴 것 같아![4] 갓난아기의 말로는 정말로 죽일 눈빛이라서 오줌 지렸다고 한다.[5] 이때는 안나 리베르트라는 이름으로 자기 정체를 숨긴다.[6] 쌍둥이들의 공명은 실제 사례에서도 흔하다. 1, 2란성을 막론하고 쌍둥이들만 통하는 쌍둥이 언어가 있을정도로 그들의 유대성은 아이들에 따라 상상 이상의 공명을 보일 때가 있어서 요한과 니나의 경우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7] 처음에 메일을 본 건 라이히바인 박사와 길렌 박사였지만, 니나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니나에게 보여준다.[8] 디터, 에바, 라이히바인 박사, 한스 게오르그 슈발트, 칼 노이만, 로테 프랑크 등.[9] 그때 당시에는 엄마가 지어준 이름은 있었지만 이름을 함부로 지을 수가 없었다. 둘 다 여자의 차림으로 이름조차 없이 나나와 요한은 서로가 너였고 나였던 관계였던 쌍둥이였기 때문에 둘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대사였다.[10] 니나가 충격 속에 똑똑히 기억한 부분이 하필 이 부분이었던 것. 게다가 이 말을 하며 왼손을 뻗는 동작도 사실 니나의 오른뺨을 다독여주려고 했던 것이었다. 중요한 건 '''이 뒤의 말을 기억했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