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글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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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오인성/패트릭 사이츠. 소년 시절 성우는 카와라기 시호/김현심. 본래는 볼프강 '''그리머'''(Wolfgang Grimmer)가 맞지만 두 번역가가 모두 오역을 저질러서 문서명이 이렇게 되었다. 투니버스판은 제대로 그리머.
겉보기에는 단순히 키 크고 실실 웃고 다니는 평범한 프리랜서 기자이다. 동독 태생인 것으로 추정되며 그 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는 잘 알려주지 않지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주로 구 동독의 아동학대에 관하여, 특히 특별고아원 '''511 킨더하임'''을 취재하면서 그렇게 취재한 자료들을 자신의 크고 아름다운 가방에 넣고 다닌다.
평상 시에는 싹싹하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말도 잘트고 잘 친해지는 듯하다. 그리고 자신의 말로는 얼굴 만으로도 사람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정도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피크닉과 낚시를 좋아하며 좋은 풍경 앞에서 종종 즐기고는 한다.
중반부부터 등장하며, 뮌헨에서 도망쳐서 체코의 프라하로 향하는 텐마 켄조를 만난다. 열차에서 텐마의 가짜 여권이 뽀록난 것을 알려주고 같이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긴후 체코 국경까지 안내해주는 등 텐마를 도와준다.
그리고 프라하로 간 후, 511 킨더하임의 전 원장이었던 비어만을 만나서 과거 511킨더하임의 자료를 넘겨달라고 반협박적인 설득을 하다가[1] 실패하였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원장과 고용인은 총에 맞고 죽어가고 있었다. 511 킨더하임을 파탄으로 몰아갔던 "괴물"의 자료가 담겼다는 자료의 은행열쇠는 만약에 대비하여 고아원의 아이들중 한명에게 맡겼다.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 경찰의 형사인 제만 경감에게 조사를 받았는데, 일단 증인으로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서에서 나와 택시를 탔지만, 하필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비밀경찰의 함정에 걸린것. 게다가 다행히 제만 경감이 뒤따라와 그 구 비밀경찰들을 사살해 살았나 했는데, 그 형사도 한패로, 다른 곳에 총을 쏴 소리만 내 구 비밀경찰들을 죽인 척하여 그를 속인 것이었다. 결국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비밀경찰들에게 잡히고 고문을 받는다[2] . 그 와중에 자신의 추억어린 만화 '''"초인 슈타이너"''' 의 주인공도 이런식으로 당하다가 항상 초인 슈타이너가 구해주었다ㅡ 라고 회상을 하지만, 비밀경찰들은 영웅을 불러내보라고 조롱하며 계속 고문을 하나 싶더니….
정신이 아득해지던 중 누군가가 총을 든 게 보였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비밀경찰 한 명만 총에 맞아 죽었지만[3] 다른 비밀경찰과 제만 경감은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피떡이 나 죽어버렸고, 글리머는 자신에 손에 피가 질척하게 묻어있는것을보고 또 '''초인 슈타이너'''가 나타난건가 라고 한숨을 내쉰다.
그나마 511킨더하임의 퀴퀴한 시설들이 기억에 남은듯 하며, 그렇게 뇌가 썩어가다가 나온후, "아버지" 역할의 사람과 "어머니" 역할의 사람들을 만나고, '''"볼프강 글리머"'''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았다. 그리고 온갖 스파이 교육을 받았다(세계의 온갖 언어를 배웠으며, 여러가지 표정 같은 것도 배웠다고 한다. 특히 '''웃는 표정'''이 그렇게 배우기 힘들었다고.).
한마디로 511 킨더하임에 자아를 통째로 빼앗긴 남자.
그렇게 511킨더하임의 교육을 받던 도중, 동독의 TV에서 몰래몰래 서독의 만화인 초인 슈타이너를 챙겨보았고, 그렇게 초인 슈타이너도 언잰가 자신을 구해주겠지, 하다가 정말 초인 슈타이너가 자신앞에 나타났던것이다. 즉, 언제나 맞다가 엄청난 공포나 혼수상태에 몰리면 이중인격이 나타나며, 기억은 안나지만 극도로 폭력적이며 초인적으로 인정사정 볼것없이 상대를 두들겨팬다. 글리머만이 이런것은 아니고 프란츠 보나파르트는 몇몇이 이런 증세를 보였다고 말한다.[4] 하지만 대부분 이런 아이들은 빠른 시기에 자살을 하였다 하는데, 글리머는 용케도 마흔살이 넘은 아저씨가 될 때까지 오래 살아온 것.
한편, 구 체코슬로바키아 비밀경찰과 한패였던 제만 경감이 죽어버린 후, 제1용의자로 지목되어 쫓긴다. 그런데 글리머를 쫓는 형사가 마침 그때 죽은 제만 경감의 실체를 모른 채 그저 훌륭한 선배 경관이라며 존경하던 얀 수크 형사. 하지만 고아원 아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글리머 씨는 죄가 없다 하였고 실제로 글리머가 도망치지 않고 만나주었기에 수크 형사는 조금은 신뢰하고 글리머에게 여러가지를 물어가면서 접근한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수크 형사는 경찰 내에서 의심을 받고 수크 형사의 집을 조사하러 온 다른 형사들도 금발여자에게 죽었지만 여기서 누가 봐도 용의자는 요한.
결국 글리머는 똑같이 도망자 신분으로 수크랑 도망오고 왜 내가 이런꼴을 당해야하냐 라면서 좌절하는 수크에게 '''진정으로 믿을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라면서 기운을 북돋아준다. 하지만 바로 거기서 구 비밀경찰들에 포위당하고, '''테이프'''를 넘기라면서 수크 형사의 급소만 피해서 저격하는 상황에서 글리머는 구석에서 극도의 분노를 느끼고 다시 초인 슈타이너가 되어서 구 비밀경찰들을 때려눕힌다.[5]
마침 의사양반 텐마가 그때 나타나서 도와주고 뻗은 수크와 구 비밀경찰들을 병원에 보냈지만 사실은 입원한 병원이 구 비밀경찰이 개입되어있는 병원. 아아…. 그렇게 편히 잡혀있는(?) 수크 형사와 테이프를 바꾸자고 구 체고슬로바키아 비밀경찰의 높으신 분인 랑케 퇴역 대령이 직접 나서서 협상에 나선다. 사실 랑케 대령이 테이프를 손에 넣고자 한 이유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자신의 조카를 '''그곳'''으로 실체도 모른 채 보냈다가 행방 불명이 되자, 그 조카의 행방을 알고싶어 움직였던 것. 물론 높으신 분들의 "사업"상의 용무도 있었겠지만. 그 조카는 글리머 자신이 511킨더하임 당시 기억하던 친구, 아돌프 라인하르트라고 한다. 하지만 커서 뭐가 되었는지는 꽤 '''충격과 공포다.''' 이에 글리머는 테이프를 넘길 수는 없지만 이 자리에서 들려줄 수는 있다며 테이프의 음성을 들려준다. 테이프에서는 아이 목소리가 나오는데, 처음에 나오는 애 목소리나 나중에 나오는 어른 목소리나 그 놈이다. 중간에 언급된 아이에 대한 묘사를 들은 랑케 대령은 조카가 맞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 후, 프라하에서 일어난 일들, 특히 얀 수크 형사의 누명을 자기 자신이 대신 뒤집어 쓰기로 하고 "이건 전부 내가 아니라 '''글리머란 사람은 애초에 있지도 않았고 그 인간이 의심받던말던 난 아무래도 상관없다'''"라는 말과 함께 텐마와는 따로 제 갈길을 간다. 체코슬로바키아 경찰에 글리머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 자신이 저지른 살인이었다고 해 줘서, 수크 형사는 누명을 벗고 퇴원 후 복직하는 데 성공한다.
수크의 결백을 적은 편지를 프라하 경찰이 받았을 때 아직 글리머는 프라하에 체재중이었다. 프라하에서 고서점을 뒤지는 한편, 재단법인 체코 아동문학협회에 출판 에이전트 행세를 하여 보나파르트가 지은 책을 전부 구입한다. 그다음 장거리 버스 및 히치하이킹 등의 수단으로 라이프치히에 도착하여, 구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의 거물을 만나 과거 보나파르트로 추정되는 인물[6] 의 논문을 입수한다. 논문을 보며 보나파르트의 무서운 통찰력에 놀라는 건 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베를린. 베를린 아동문학도서관으로 가서 보나파르트의 다른 저서를 찾다가, 헬무트 포스가 지은 필치히 출판사의 '안식처'라는 책을 발견한다. 그 책을 읽으며 보나파르트가 지은 책이라고 직감하였고[7] , 이로써 보나파르트가 아직 살아있음을 직감한다. 며칠 후 구 동독,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 마을에서 전(前) 망명 알선업자를 만나 어떤 명단을 체크했다. 그리고 그 명단에서 클라우스 폽페의 이름이 기록된 것을 확인한다.
이후 글리머는 함부르크에 있는 필치히 출판사로 향한다. 그는 이번엔 뉴욕의 아동문학평론가라는 신분으로 헬무트 포스에 대해 알아본다. 여기서 포스란 인물이 어느 시골 호텔을 경영하는 노인이며, 연락처가 아우크스부르크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곳으로 향한다. 5년이나 연락이 안 됐으니 연락처가 빈방인 것은 당연지사. 글리머는 이번에는 노이마이어라는 이름의 세무서 직원을 사칭하여 건물주를 찾는다. 수년 전에 그 건물을 소유한 인물이 악질 탈세 용의자이며, 본명이 포스라는 이야기를 하며, 그 인물을 찾는 데 건물주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이때 보나파르트의 은행 계좌 정보를 입수하였고, 5년 전 파기된 계좌에서 송금된 계좌가 네 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글리머가 주목한 점은 이 네 계좌 중 하나, 바이에른 주의 작은 마을에서 개설된 계좌였으며, 그 마을의 이름이 '''루엔하임, 즉 '안식처''''임을 발견한다.
글리머는 곧바로 루엔하임으로 향하는 대신, 노이마이어라는 이름으로 다시 체코로 가서 이전에 만났던 카렐 랑케 대령을 만난다. 거기서 그는 붉은 장미의 저택에 묻힌 시체 숫자[8] 에 대한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된다. 그 후 보나파르트의 아버지, 테르너 폽페가 살았던 도시인 야블로네츠나트니소우에서 1950년대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원을 만나 폽페 부자(父子)의 복잡한 관계를 파악한 후, 루엔하임으로 향한다.
이리하여 룽게 경감과 함께 같이 프란츠 보나파르트가 조용히 살던 루엔하임 마을에서 노이마이어라는 새로운 가명과 함께 나타난다. 룽게와 같이 이 마을이 요한의 추종자들에게 털릴것을 예상하고 막으려고 했지만…. 정말로 망했어요.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데도 프란츠 보나파르트는 심판이 일어나길 바라고만 있었다는둥 찌질대자 완전히 폭발하여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없애는게 얼마나 나쁜 짓인지 알기나 하냐'''고 따지면서 멱살을 잡는다.
그리고 룽게 경감은 로베르트를 잡으러 총을 쥐고 나가고, 글리머는 남아서 옆 건물에서 총쏴대는 놈들에게 "나도 어차피 너희처럼 이름없는 사람이야!" 라고 외치면서 설득하려 하지만 그들은 호텔로 피신오던 마을 사람을 쏴죽인다.[9] 이에 초인 슈타이너의 마지막화를 보지 못했음을, 초인 슈타이너는 행복했을까를 생각하며 완전히 '''분노'''하여 돌격, 초인 슈타이너 못지않게 4:1로 요한의 추종자들을 박살내버린다.
텐마가 도착하였을 때는 총에 너무 많이 맞아서 이미 빈사상태. 이전과 달리 초인 슈타이너의 인격이 나타나서 이렇게 한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화나서 저지른 일이었음을 고백한 뒤[10] , 아들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는 눈물을 흘리고 '''감정은 없앨 수 없는 것이며 수십 년 후에야 도착하는 편지처럼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을 뿐, 슈타이너는 마지막 회에서 사람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며 미소를 띤 채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조사를 해도 그의 본명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프란츠 바데만에 의해 그의 살인 혐의는 무혐의로 끝날 수 있었다. 룽게 경감은 글리머의 무덤에서 맥주 한 잔 같이 마시고 싶었다고 했다.
1. 개요
몬스터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오인성/패트릭 사이츠. 소년 시절 성우는 카와라기 시호/김현심. 본래는 볼프강 '''그리머'''(Wolfgang Grimmer)가 맞지만 두 번역가가 모두 오역을 저질러서 문서명이 이렇게 되었다. 투니버스판은 제대로 그리머.
겉보기에는 단순히 키 크고 실실 웃고 다니는 평범한 프리랜서 기자이다. 동독 태생인 것으로 추정되며 그 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는 잘 알려주지 않지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주로 구 동독의 아동학대에 관하여, 특히 특별고아원 '''511 킨더하임'''을 취재하면서 그렇게 취재한 자료들을 자신의 크고 아름다운 가방에 넣고 다닌다.
평상 시에는 싹싹하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말도 잘트고 잘 친해지는 듯하다. 그리고 자신의 말로는 얼굴 만으로도 사람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정도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피크닉과 낚시를 좋아하며 좋은 풍경 앞에서 종종 즐기고는 한다.
2. 작중 행적
2.1. 프라하 편
중반부부터 등장하며, 뮌헨에서 도망쳐서 체코의 프라하로 향하는 텐마 켄조를 만난다. 열차에서 텐마의 가짜 여권이 뽀록난 것을 알려주고 같이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긴후 체코 국경까지 안내해주는 등 텐마를 도와준다.
그리고 프라하로 간 후, 511 킨더하임의 전 원장이었던 비어만을 만나서 과거 511킨더하임의 자료를 넘겨달라고 반협박적인 설득을 하다가[1] 실패하였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원장과 고용인은 총에 맞고 죽어가고 있었다. 511 킨더하임을 파탄으로 몰아갔던 "괴물"의 자료가 담겼다는 자료의 은행열쇠는 만약에 대비하여 고아원의 아이들중 한명에게 맡겼다.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 경찰의 형사인 제만 경감에게 조사를 받았는데, 일단 증인으로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서에서 나와 택시를 탔지만, 하필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비밀경찰의 함정에 걸린것. 게다가 다행히 제만 경감이 뒤따라와 그 구 비밀경찰들을 사살해 살았나 했는데, 그 형사도 한패로, 다른 곳에 총을 쏴 소리만 내 구 비밀경찰들을 죽인 척하여 그를 속인 것이었다. 결국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비밀경찰들에게 잡히고 고문을 받는다[2] . 그 와중에 자신의 추억어린 만화 '''"초인 슈타이너"''' 의 주인공도 이런식으로 당하다가 항상 초인 슈타이너가 구해주었다ㅡ 라고 회상을 하지만, 비밀경찰들은 영웅을 불러내보라고 조롱하며 계속 고문을 하나 싶더니….
정신이 아득해지던 중 누군가가 총을 든 게 보였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비밀경찰 한 명만 총에 맞아 죽었지만[3] 다른 비밀경찰과 제만 경감은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피떡이 나 죽어버렸고, 글리머는 자신에 손에 피가 질척하게 묻어있는것을보고 또 '''초인 슈타이너'''가 나타난건가 라고 한숨을 내쉰다.
사실 이 사람의 정체는 511 킨더하임 출신의 구 동독 스파이. 511 킨더하임에서의 교육때문에 감정, 자신의 이름, 어린시절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다. 과거 한 아이의 아버지였는데, 아이의 장례식에서조차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무표정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최후의 순간에야 진심으로 아들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었다. 결국 부인이 남편의 무표정에 질려서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다.사람은 맛있게 식사를 하고, 휴일날의 소풍을 즐겁게 보내야 하는 거야... 일이 끝난 뒤 마시는 맥주 한잔이 맛있어야 하지.. 사람은 어린애가 죽을 때 진실로 슬퍼해야만 하는 거라고...
그나마 511킨더하임의 퀴퀴한 시설들이 기억에 남은듯 하며, 그렇게 뇌가 썩어가다가 나온후, "아버지" 역할의 사람과 "어머니" 역할의 사람들을 만나고, '''"볼프강 글리머"'''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았다. 그리고 온갖 스파이 교육을 받았다(세계의 온갖 언어를 배웠으며, 여러가지 표정 같은 것도 배웠다고 한다. 특히 '''웃는 표정'''이 그렇게 배우기 힘들었다고.).
한마디로 511 킨더하임에 자아를 통째로 빼앗긴 남자.
그렇게 511킨더하임의 교육을 받던 도중, 동독의 TV에서 몰래몰래 서독의 만화인 초인 슈타이너를 챙겨보았고, 그렇게 초인 슈타이너도 언잰가 자신을 구해주겠지, 하다가 정말 초인 슈타이너가 자신앞에 나타났던것이다. 즉, 언제나 맞다가 엄청난 공포나 혼수상태에 몰리면 이중인격이 나타나며, 기억은 안나지만 극도로 폭력적이며 초인적으로 인정사정 볼것없이 상대를 두들겨팬다. 글리머만이 이런것은 아니고 프란츠 보나파르트는 몇몇이 이런 증세를 보였다고 말한다.[4] 하지만 대부분 이런 아이들은 빠른 시기에 자살을 하였다 하는데, 글리머는 용케도 마흔살이 넘은 아저씨가 될 때까지 오래 살아온 것.
한편, 구 체코슬로바키아 비밀경찰과 한패였던 제만 경감이 죽어버린 후, 제1용의자로 지목되어 쫓긴다. 그런데 글리머를 쫓는 형사가 마침 그때 죽은 제만 경감의 실체를 모른 채 그저 훌륭한 선배 경관이라며 존경하던 얀 수크 형사. 하지만 고아원 아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글리머 씨는 죄가 없다 하였고 실제로 글리머가 도망치지 않고 만나주었기에 수크 형사는 조금은 신뢰하고 글리머에게 여러가지를 물어가면서 접근한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수크 형사는 경찰 내에서 의심을 받고 수크 형사의 집을 조사하러 온 다른 형사들도 금발여자에게 죽었지만 여기서 누가 봐도 용의자는 요한.
결국 글리머는 똑같이 도망자 신분으로 수크랑 도망오고 왜 내가 이런꼴을 당해야하냐 라면서 좌절하는 수크에게 '''진정으로 믿을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라면서 기운을 북돋아준다. 하지만 바로 거기서 구 비밀경찰들에 포위당하고, '''테이프'''를 넘기라면서 수크 형사의 급소만 피해서 저격하는 상황에서 글리머는 구석에서 극도의 분노를 느끼고 다시 초인 슈타이너가 되어서 구 비밀경찰들을 때려눕힌다.[5]
마침 의사양반 텐마가 그때 나타나서 도와주고 뻗은 수크와 구 비밀경찰들을 병원에 보냈지만 사실은 입원한 병원이 구 비밀경찰이 개입되어있는 병원. 아아…. 그렇게 편히 잡혀있는(?) 수크 형사와 테이프를 바꾸자고 구 체고슬로바키아 비밀경찰의 높으신 분인 랑케 퇴역 대령이 직접 나서서 협상에 나선다. 사실 랑케 대령이 테이프를 손에 넣고자 한 이유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자신의 조카를 '''그곳'''으로 실체도 모른 채 보냈다가 행방 불명이 되자, 그 조카의 행방을 알고싶어 움직였던 것. 물론 높으신 분들의 "사업"상의 용무도 있었겠지만. 그 조카는 글리머 자신이 511킨더하임 당시 기억하던 친구, 아돌프 라인하르트라고 한다. 하지만 커서 뭐가 되었는지는 꽤 '''충격과 공포다.''' 이에 글리머는 테이프를 넘길 수는 없지만 이 자리에서 들려줄 수는 있다며 테이프의 음성을 들려준다. 테이프에서는 아이 목소리가 나오는데, 처음에 나오는 애 목소리나 나중에 나오는 어른 목소리나 그 놈이다. 중간에 언급된 아이에 대한 묘사를 들은 랑케 대령은 조카가 맞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 후, 프라하에서 일어난 일들, 특히 얀 수크 형사의 누명을 자기 자신이 대신 뒤집어 쓰기로 하고 "이건 전부 내가 아니라 '''글리머란 사람은 애초에 있지도 않았고 그 인간이 의심받던말던 난 아무래도 상관없다'''"라는 말과 함께 텐마와는 따로 제 갈길을 간다. 체코슬로바키아 경찰에 글리머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 자신이 저지른 살인이었다고 해 줘서, 수크 형사는 누명을 벗고 퇴원 후 복직하는 데 성공한다.
2.2. 루엔하임 편 이전 행적
속편 '또 하나의 몬스터'에서의 글리머 활약상이 본편에는 위의 '''딱 한 줄'''로 요약되어 있다.내가 조사한 체코 망명 알선업자 명단 속에 클라우스 폽페의 이름이 기록돼 있더군요.
수크의 결백을 적은 편지를 프라하 경찰이 받았을 때 아직 글리머는 프라하에 체재중이었다. 프라하에서 고서점을 뒤지는 한편, 재단법인 체코 아동문학협회에 출판 에이전트 행세를 하여 보나파르트가 지은 책을 전부 구입한다. 그다음 장거리 버스 및 히치하이킹 등의 수단으로 라이프치히에 도착하여, 구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의 거물을 만나 과거 보나파르트로 추정되는 인물[6] 의 논문을 입수한다. 논문을 보며 보나파르트의 무서운 통찰력에 놀라는 건 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베를린. 베를린 아동문학도서관으로 가서 보나파르트의 다른 저서를 찾다가, 헬무트 포스가 지은 필치히 출판사의 '안식처'라는 책을 발견한다. 그 책을 읽으며 보나파르트가 지은 책이라고 직감하였고[7] , 이로써 보나파르트가 아직 살아있음을 직감한다. 며칠 후 구 동독,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 마을에서 전(前) 망명 알선업자를 만나 어떤 명단을 체크했다. 그리고 그 명단에서 클라우스 폽페의 이름이 기록된 것을 확인한다.
이후 글리머는 함부르크에 있는 필치히 출판사로 향한다. 그는 이번엔 뉴욕의 아동문학평론가라는 신분으로 헬무트 포스에 대해 알아본다. 여기서 포스란 인물이 어느 시골 호텔을 경영하는 노인이며, 연락처가 아우크스부르크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곳으로 향한다. 5년이나 연락이 안 됐으니 연락처가 빈방인 것은 당연지사. 글리머는 이번에는 노이마이어라는 이름의 세무서 직원을 사칭하여 건물주를 찾는다. 수년 전에 그 건물을 소유한 인물이 악질 탈세 용의자이며, 본명이 포스라는 이야기를 하며, 그 인물을 찾는 데 건물주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이때 보나파르트의 은행 계좌 정보를 입수하였고, 5년 전 파기된 계좌에서 송금된 계좌가 네 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글리머가 주목한 점은 이 네 계좌 중 하나, 바이에른 주의 작은 마을에서 개설된 계좌였으며, 그 마을의 이름이 '''루엔하임, 즉 '안식처''''임을 발견한다.
글리머는 곧바로 루엔하임으로 향하는 대신, 노이마이어라는 이름으로 다시 체코로 가서 이전에 만났던 카렐 랑케 대령을 만난다. 거기서 그는 붉은 장미의 저택에 묻힌 시체 숫자[8] 에 대한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된다. 그 후 보나파르트의 아버지, 테르너 폽페가 살았던 도시인 야블로네츠나트니소우에서 1950년대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원을 만나 폽페 부자(父子)의 복잡한 관계를 파악한 후, 루엔하임으로 향한다.
2.3. 루엔하임 편
이리하여 룽게 경감과 함께 같이 프란츠 보나파르트가 조용히 살던 루엔하임 마을에서 노이마이어라는 새로운 가명과 함께 나타난다. 룽게와 같이 이 마을이 요한의 추종자들에게 털릴것을 예상하고 막으려고 했지만…. 정말로 망했어요.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데도 프란츠 보나파르트는 심판이 일어나길 바라고만 있었다는둥 찌질대자 완전히 폭발하여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없애는게 얼마나 나쁜 짓인지 알기나 하냐'''고 따지면서 멱살을 잡는다.
그리고 룽게 경감은 로베르트를 잡으러 총을 쥐고 나가고, 글리머는 남아서 옆 건물에서 총쏴대는 놈들에게 "나도 어차피 너희처럼 이름없는 사람이야!" 라고 외치면서 설득하려 하지만 그들은 호텔로 피신오던 마을 사람을 쏴죽인다.[9] 이에 초인 슈타이너의 마지막화를 보지 못했음을, 초인 슈타이너는 행복했을까를 생각하며 완전히 '''분노'''하여 돌격, 초인 슈타이너 못지않게 4:1로 요한의 추종자들을 박살내버린다.
텐마가 도착하였을 때는 총에 너무 많이 맞아서 이미 빈사상태. 이전과 달리 초인 슈타이너의 인격이 나타나서 이렇게 한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화나서 저지른 일이었음을 고백한 뒤[10] , 아들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는 눈물을 흘리고 '''감정은 없앨 수 없는 것이며 수십 년 후에야 도착하는 편지처럼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을 뿐, 슈타이너는 마지막 회에서 사람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며 미소를 띤 채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조사를 해도 그의 본명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프란츠 바데만에 의해 그의 살인 혐의는 무혐의로 끝날 수 있었다. 룽게 경감은 글리머의 무덤에서 맥주 한 잔 같이 마시고 싶었다고 했다.
[1] 당시 비어만은 다시 511킨더하임의 실험을 재개하는 중이었다. 창녀촌등에서 버려진 고아들을 집에 주워다가 고아원을 다시 가꾸고 있었던 것. 하지만 아이들은 511킨더하임과는 정반대로 사랑으로 키워지고 있었다.[2] 두들겨패는 걸로 안되니까 손톱을 바싹, 아주 바싹 깎는다.[3] 여장한 요한 리베르토의 짓이다.[4]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로베르트이다. 이 인물에 대해 글리머는 어렸을 때 511킨더하임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소년은 일주일에 한 번 나오는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아마도 이 키워드가 글리머의 초인 슈타이너와 같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5] 이렇게 보면 시도때도 없이 슈타이너된 것 같은데, 작중에서는 꽤나 긴 텀을 두고 각성했다.[6] 논문에는 단지 'B'로 적혀 있지만, 베버는 이 B를 보나파르트의 B로 추정하였다.[7] 보나파르트의 다른 저서들과는 달리, 불쾌감이 없었다. 하지만 화풍이 조금 달라졌지만 틀림없이 똑같다고 느낀 것이다.[8] 요한이 42명이 쓰러졌다고 한 내용과, 이후 발견된 시체가 46구였다는 사실을 말한다.[9] 빵집에서 일하던 여자. 요한일당의 마을 습격전 글리머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아는 사람을 만나서 반가워하며 접근하다가 사망[10] 사실 이전에 슈타이너가 저지른 폭력은 그 자신의 의지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분노에 기반한 이번 행동이 그의 감정으로 저지른 최초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