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남매 시리즈
仁木兄妹シリーズ
1. 개요
일본의 소설가 니키 에츠코의 추리 소설 시리즈. 국내에는 '고양이는 알고 있다'만 정식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2. 소개
니키 에츠코와 유타로 남매가 아마추어 탐정으로 활약하는 일련의 소설 시리즈. 대체로 동생인 에츠코의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예외적으로 '푸른 향로'는 주인공 남매가 아닌 제3자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시리즈의 첫 작품은 제 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인 1957년작 '고양이는 알고 있다'지만, 그 전에 발표된 단편 '노란 꽃'을 최초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1957년 '고양이는 알고 있다'를 시작으로 1962년까지 발표되었다가 작가의 건강 문제[1] 등으로 일시적으로 집필이 중단되었다. 이후 1969년부터 다시 발표되기 시작하여 1983년까지 계속 신작이 발표되었다. 집필 중지 기간을 기점으로 전기와 후기로 크게 나뉘며, 후기에서는 니키 남매가 각각 결혼하여 따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온다.
3. 등장인물
- 니키 에츠코(仁木悦子) → 아사다 에츠코(浅田悦子)
시리즈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인공 겸 화자를 맡는 남매의 동생. 엘러리 퀸처럼 작가의 필명과 이름이 같은 사례인데[2] , 일종의 오너캐로서 상정한 작명으로 추정된다. 150cm가 못 되는 작은 키에[3] 살집이 있는 체형이지만,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거리 선수로 활약했을 정도. 행동파를 자처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타입이지만, 예리한 관찰력도 겸비하고 있다. 작중에서는 주로 현장 조사와 탐문 파트를 맡는다.[4] 작품 전기에는 음악 전공의 사범대생이었다가 후기에는 결혼하면서 남편 후미히코를 따라 성이 아사다로 바뀌고, 후미히코와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게 된다.
- 니키 유타로(仁木雄太郎)
에츠코의 오빠. 중증의 자타공인 식물덕후로 가끔 에츠코를 질리게 하지만, 그만큼 식물에 대해서는 조예가 깊고 이 지식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도 많다. 신장 174cm로 작중 시점(쇼와 30년대) 기준으로는 장신에 속하지만 에츠코와는 대조적으로 냉철하고 침착한 두뇌파로 운동신경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작중에서는 주로 추리 파트 담당. 전기에는 식물학 전공의 대학생, 후기에는 대학의 식물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후기에는 등장 횟수가 적어지면서 작품에 따라서는 아예 등장하지 않기도 하지만, 단편 '푸른 향로'에서는 유타로 혼자 사건에 관여한다.
- 기누타 경부보(砧警部補)
경시청 수사 1과 소속의 경부보. 일반인인 니키 남매가 종종 사건에 관련되는 것을 썩 좋게 여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매의 탐정으로서의 자질과 재능은 높이 사고 있다.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탐정 우습게 보다 물먹는 경찰'에 가까운 캐릭터지만 나름대로 유능하기는 한 모양.
- 미네기시 슈사쿠(峯岸周作)
'고양이는 알고 있다'에서 최초 등장. 은퇴한 경찰로 작중에서는 보통 '노(老)경부'라고 불린다.[5] 니키 남매가 피난 전 메구로에서 살았을 당시 근처에 살던 노인으로, 경시청 수사계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6] 남매가 어렸을 때 이미 은퇴해서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었다. 남매의 아버지와 죽이 잘 맞다보니 왕래가 잦았던 인연도 있고 해서, 남매가 성장한 지금까지도 친손주처럼 여긴다.
- 아사다 후미히코(浅田史彦)
후기작에서만 등장하는 인물. 에츠코의 남편으로 신문사의 취재 헬기 파일럿.
- 아사다 테츠히코&스즈코(浅田哲彦&鈴子)
에츠코와 후미히코의 자녀들.
4. 주요 작품
- 장편
- 고양이는 알고 있다(1957)
- 숲 속의 집(1959)
- 가시나무(1961)
- 검은 리본(1961)
- 단편
[1] 작가가 골결핵의 일종인 척추 카리에스를 앓아 거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누워 지내는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2] 작중의 에츠코는 본명이다. 작가 니키 에츠코의 본명은 오오이 미에코.[3] '고양이는 알고 있다'에서는 145cm라고 언급된다. 에츠코가 작중에서 말하기를 부모님이 남매를 평등하게 아낀 것은 이상적이지만 오빠 유타로에게는 큰 키를 물려주고 자신에게는 '도토리 같은 땅딸막한 몸'을 물려준 것만은 너무나 불공평하다고(...).[4] 탐문은 유타로도 함께 하긴 하지만 에츠코 쪽이 조금 더 비중이 높다.[5] 경부까지 가서 퇴직했기 때문에 붙은 별칭. 현역 시절 범인 수사 이야기를 자주 들려준 것에 더해 남매의 아버지가 미네기시를 '노경부, 노경부'라고 부른 영향으로 니키 남매도 이 호칭이 버릇으로 굳었다. 니키 일가에서는 아예 이 별칭이 고유명사화되었다고.[6] 현역 시절 상당히 이름을 날렸었는지 처음에는 니키 남매를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냐는 식으로 보던 그 기누타 경부보도 미네기시 노경부의 한 마디에 태도가 바뀌었을 정도.[7] 시기상으로는 '고양이는 알고 있다'보다 4개월 먼저 발표되었다.[8] 이 작품까지를 시리즈 전기로 본다.[9] 시리즈 후기에 해당하는 첫번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