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호늄
[image]
Nh-278의 붕괴사슬 그림.
'''N'''i'''h'''onium (Nh)
원자번호 113번.
1. 일본의 원소 발견
2004년 9월 28일에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KEN)에서 약 80일 동안 아연 원자핵을 비스무트 원자핵에 충돌시켜 우눈트륨 원자 1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원자는 0.000344초 동안 존재했다가 핵분열로 사라졌다. 2005년 4월에도 같은 실험을 하여 우눈트륨 원자를 발견했다. 일본은 이를 근거로 우눈트륨의 정식 이름 후보로 일본의 이름을 딴 '''자포늄'''('''J'''a'''p'''onium, Jp)이나 이화학연구소의 이름을 딴 '''리케늄'''('''R'''i'''k'''enium, Rk), 일본의 과학자 니시나 요시오(仁科芳雄)[1] 의 이름을 딴 '''니시나늄'''(Nishinanium)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그러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IUPAC 확정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8년 후인 2012년 9월 27일에 이화학연구소 연구원들이 113번 원소의 재발견에 성공하였다. 2004년 실험보다는 좀더 확실한 증거를 찾았다고 한다. 방법은 앞의 두 실험과 같은데 아연을 고속으로 가속시킨 후 비스무트 박막에 충돌시켜 원소를 얻은 것이다. 이 원소가 6번의 알파붕괴를 거치고 멘델레븀-254가 되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
이화학연구소에서는 원소 113의 발견 과정을 다룬 만화책도 만들었다. 표지를 장식하는 과학자는 원소 113의 발견을 주도한 이화학연구소의 과학자 모리타 코스케(森田浩介).
2015년 12월 31일 결국 일본이 113번 원소의 명명권을 갖는다고 발표하였다. 따라서 동양권에서 명명권을 갖는 최초의 원소가 되었다. 2016년 3월에 이화학연구소에서는 일본어로 일본의 발음인 니혼에서 따 온 니호늄('''N'''i'''h'''onium, Nh)이라는 이름을 IUPAC에 제출하였고, IUPAC에선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2016년 6월에 이를 공개하였고, 연말까지 일반인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정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2016년 6월 8일에는 니호늄이 공식명칭으로 등록되었다.
2. 한국의 반응
이에 한국은 일본처럼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러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를 2018년까지 구축계획인데 정확히는 1단계 가속장치 설치및 시운전이 2019년까지이고 2021년까지 2단계 가속장치 설치및 시운전을 할 계획이다. 만약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면 코리아늄(Koreanium, Ko[2] )이라는 이름을 붙이겠다고 한다. 2013년에 중이온가속기의 이름을 '라온'으로 정했고 홍보를 위한 캐릭터도 만들었다.[3] 로 2021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에서 올린 웹툰에서도 자포늄과 코리아늄을 언급한다.(하지만 코리아늄을 Kr(크립톤)으로 언급한다...) 2014년 2월에는 독일 중이온가속기연구소(GSI)의 한스 가이셀 박사에게 라온의 설계에서 자문을 받았다. 또한 라온에 들어갈 초전도 가속관의 국산화를 시도한다.
3. 일본의 반응
한편 명칭이 니호늄으로 정해진 이후, 일본 내에서는 뜻밖에도 '촌스럽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니호늄이라는 작명센스를 비판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일본어로 일본의 발음이 니혼이긴 하지만, 흔히 니혼보다는 닛폰이라는 발음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4] 닛포늄[5] , 혹은 자포늄이 어감적인 측면에서 더 낫다는 의견도[6] 있다.
그러나 자포늄의 경우 일본인을 멸시하는 'JAP'과 비슷하다는 반박이 있고 또 J자는 고대 라틴어에 없던 글자이기 때문에 원소 이름으로 사용하지 않는 관례가 있다.[7][8] 닛포늄의 경우는 과거에 명명했다가 취소된 적이 있는데, 이미 한 번 명명된 적이 있는 이름은 취소되었다고 할 지라도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1908년에 일본의 화학자인 오가와 마사타카가 43번 원소로써 닛포늄이라 명명한 적이 있지만, 검증실험에서 재현에 실패하여 학계에서 인증받지 못하고 취소된다. 훗날 오가와가 발견했던 원소가 레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관련 내용이 실린 기사. 당시 일본의 측량기술이 조금만 더 뛰어났다면 75번 레늄이 43번 닛포늄으로써 등록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 닛포늄을 등록하고자 했던 43번은 테크네튬이 가져갔고, 닛포늄의 기호로 쓰고자 했던 Np는 넵투늄이 가져갔다.
니호늄을 발견한 이화학 연구소의 연구 그룹은 2017년 제48회 성운상 자유 부분을 수상하였다. 이유는 '아시아 최초로 새 원소 발견'.
4. 같이보기
5. 둘러보기
[1] 일본 현대물리학의 창시자로, 이 과학자가 사이클로트론을 제작 및 가동한 지 70년이 지난 2007년에 이를 기리기 위해 RIKEN에 '니시나 가속기연구센터'라고 하는 중이온 빔 시설을 지었다.[2] 기사에는 Kr이라고 나왔는데 이건 크립톤.[3] 캐릭터 가운데 왜인지 나이오븀의 원소기호(Nb)와 원자번호(41)가 떡하니 있다...[4] 닛폰의 발음이 니혼에 비해 실제로 훨씬 파워풀하기 때문에 전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한걸음 더 나가서 후자는 맥아리가 없다는 소리도 있고... [5] 하지만, 닛포늄으로 할 경우 Nippon에 대응하는 마땅한 원소 기호도 없었다. Ni, Np, No, N과 같이 마땅히 붙일만한 원소 기호를 모두 이미 다른 원소가 가져갔기 때문.[6] 일본어로는 재패니움과 비슷한 발음이 된다.[7] 텅스텐을 상징하는 W자는 뭐냐고 묻는다면, W는 라틴어에 UU라는 형태로 존재하였다.[8] 그러나 이는 억지에 가까운 주장인데, J는 중세부터 라틴어에서 I의 이체자로 존재했으며 이후 V의 경우처럼 반모음의 구분표기를 위해 모음자와 분리된 것으로, 이는 현재도 교회 라틴어 등에 남아있다. (예: Jesus 예수스) 오히려 W는 그 어떤 경우를 통틀어서도 라틴어에서 전혀 쓰인 적이 없는데, 고대 라틴어에서 /w/ 발음은 v로 표기했으며 이것이 현재의 /v/ 발음으로 바뀐 뒤에도 w는 라틴어에서 쓰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대의 VV는 어두에서 vu, 어중에서 uu로 표기하게 되었기 때문에 W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한편 W는 /v/ 와 /w/을 별개로 인식한 서게르만어군 언어권에서 표기 상의 구분을 위해 UU를 연이어 쓰던 관행에서 발전한 것으로, 텅스텐의 W도 라틴어가 아닌 독일어 볼프람Wolfram(라틴어 Lupi spuma를 "늑대 거품"으로 직역한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