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1. 개요
조선의 승려이자 왜정 당시 독립 투사이기도 했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자유시이자 서정시. 공부를 제대로 하는 고등학생이라면 이 시는 필히 공부해야 한다. 시중에 나온 각종 국어 문제집에 꼭 들어가 있는 작품.
2. 전문
3. 문학적 특징
사랑하는 '님'을 떠나보내어 슬프지만 떠난 이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에 다시 희망을 품는다는 내용이다.
'''역설법이 두 번이나 사용되었다.''' 역설법은 시인들도 많이 사용하지 못하는 수사법인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쓰였다. 이런 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1번은 '님'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님'의 말소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님'의 얼굴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2번은 자신이 '님'을 보내고 싶어서 보낸 것이 아니며, 마음 속에서는 '님'이 떠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1)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2)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4. 관점에 따른 다양한 해석
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미하는 바가 바뀐다.
- 표현론적 관점으로 님을 불교의 깨달음[2] 으로 해석하는 경우
- 반영론적 관점으로 님을 조국으로 해석하는 경우
- 절대론적 관점으로 님을 사랑하는 연인으로 해석하는 경우
같은 시인인 한용운이 지은 '나룻배와 행인' , '알 수 없어요' 등과 함께 비교되며 해석된다.
5. 여담
- 시의 원제가 '님의 침묵'이고 실제로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맞춤법상 '님'은 의존명사이므로 '님의 침묵'이나 '향기로운 나의 님'과 같이 2인칭 단수 존대형 대명사로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현대어로 풀이할 때 '님' 대신 사모하는 사람이란 뜻의 '임'을 사용하기도 한다. '임의 침묵', '사랑하는 나의 임'등.
-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이 작품이 출제되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영상에도 등장했으며,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에서도 이 시가 낭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