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1. 개요
2019년 설날 특집으로 방송되고 이후 좋은 평가를 받자 정규 편성이 확정된 문화방송 예능 프로그램이며, 코엔에서 제작한다.
과거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가수가 왕 의자에 착석해 있고, 안타깝게 1위 후보에 들지 못한 다른 가수들 무대를 후배 가수들이 재현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가수가 과거 1위 가수와 다시 한번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하는 형식이다.
2019년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공복자들 후속으로 방송되었다.
여타 예능처럼 1회 녹화해서 2편이 방송된다. 흥미로운 건 구성 상 홀수 회차는 '추억을 회상하는 토크 + 추억의 노래 삽입'이라면 짝수 회차는 '본격 노래 경연'이라는 완전히 다른 두 포맷이 결합되어 있는 형식이라는 점이다. 일단 4월 6일까지 방송된 회차의 결과만 보면 일단 홀수 회차가 미세하게 시청률이 높다. '대체로 경연은 시청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라는 편견이 미묘하게 안 맞고 있는 셈. 하지만 추후 고정 시청층이 늘면 시청률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파일럿에서 제이블랙과 컬래버레이션 한 것이 댄서여서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정규 2회 조성모가 1위 방어전을 유승우와 컬래버레이션 하면서 1위 가수도 지금 보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20대들만의 투표로 승부가 결정되는 룰이기 때문에 적절한 지금 보컬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조성모는 유승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1위 방어에 성공했다. 방송된 부분을 보면 유승우의 정체가 처음 드러난 무대 준비 장면에서 관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조성모는 무대에 등장해서 노래를 끝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최단시간 눈물 기록인 셈. 그런데 이게 깨질 수 있을까?
임팩트의 제업이나 펜타곤의 후이&진호처럼 실력이 있지만 딱히 주목받지 못했던 아이돌 보컬들이 꽤 훌륭한 보컬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업은 MC 이경규와 1위로 출연한 조성모에게 '락상'이라는 칭찬 섞인 별명을 얻었고 진호는 예전 노래들을 부르며 소개하는 코너에서 트롯을 맛깔나게 열창, 무대 뒤에서 출연 준비 중이던 이상우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음악예능인데 MC중 음악 쪽에 발을 담근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이 프로그램이 경연에 올인한 형식이 아니기 때문인데 실제 방송을 보면 유세윤과 장도연이 쉴 새 없이 드립을 치는 걸 볼 수 있다. 이경규는 드립을 날리기보단 진행을 하는 롤이고 가장 중요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 보컬들이 옛날 노래를 멋드러지게 소화하면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 예전처럼 버럭할 포인트는 없지만 '회상 예능'이라는 새로운 지점을 개척해 나가는 중이다.
역시 이경규가 MC진을 이끌기 때문에 녹화가 길지 않은 편이다. 70분 정도 방송인데 1~2부 모두 2시간 반 정도 녹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우'편 녹화장에서는 맨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경규가 관객들에게 '저 아시죠?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