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어벤저 바이러스
1. 개요
컴퓨터 바이러스의 일종. 영어 명칭은 Dark_Avenger. 1989년에 만들어졌다. 혹은 바이러스 제작자의 이름을 Dark avenger라고 칭하고 그 바이러스의 이름을 Eddie라고 칭하기도 한다.[1]
감염된 파일 내부에는 This program was written in the city of Sofia (C) 1988-89 Dark Avenger라는 문구가 숨어 있다.
2. 상세
원산지는 불가리아로, '''도스 시절 최악의 바이러스'''를 꼽으라고 하면 DIR-II 바이러스와 함께 1, 2위를 다투는 무시무시했던 바이러스이다. 감염 속도와 증상이 장난이 아닌 데다가 심지어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역공격까지 가한다. 증상은 일단 자신을 복제해 실행 프로그램을 감염시켜 1,800바이트를 늘리고, 감염된 프로그램이 16번째로 실행되면 다른 파일을 지우거나 시스템을 망가뜨린다. 정확히는 16번째로 실행될 경우 디스크의 아무 위치에나 자신을 복제해서 덮어씌우는데, 그게 OS의 중요한 부분이라면 아예 맛탱이가 가 버렸다. 파일의 경우에도 덮어씌워지면 복구가 불가능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비교적 단순하지만, 이 바이러스의 가장 큰 문제는 변형이 만들어지기 굉장히 쉬웠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러 가지의 바리에이션들이 금방 만들어져 퍼졌고, 이걸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 가지 유형의 다크 어벤저가 탐지되었다고 해도 곧 다른 유형의 다크 어벤저 변형이 만들어지고, 그게 탐지되어도 또 다른 변형이 만들어지고... 까딱하면 하드디스크를 날려먹을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인데 변형까지 수십 가지가 되어 탐지가 쉽지 않았던 탓에 당당히 도스 시절 최악의 바이러스에 랭크되었다.
3. 여담
트랙시티에도 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따온 '다크 어벤저'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전형적인 파워형 악역으로, 트랙 '다스 파이터'의 주인이었다. 카 체킹, 다시 말해 RC카의 몸싸움이 컨셉인 트랙으로, 파워형 악역인 다크 어벤저와 어울리는 트랙이다.
[1] 닉네임 Dark avenger는 이 바이러스 외에도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만들었는데, 그 중에는 어째서인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