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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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만화 키맨의 등장인물. 알렉스 렉스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외모는 예쁘장한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진짜 모습은 글래머러스한 성인 여성이다. 본래 유럽 마술 협회인 황금여명단 소속의 유명한 마녀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황금여명단을 탈퇴하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온다. 실제 나이는 무려 '''118세(!)'''로 마녀의 비술을 통해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생을 연명해 왔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2화에서 첫 등장, 키맨 살인 사건으로 바에 앉아 골머리를 썩이던 알렉스 경감의 앞에 잠옷 한 장만 달랑 걸친 파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나 키맨의 시체에 새겨져 있어 경찰 관계자들 밖에 모르는 단어인 '''닥터 네크로'''를 넌지시 언급하며 그의 관심을 끈다. 직후 키맨에게 습격당하나[1] 알렉스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이후 자신의 마술 지식을 활용해 경찰을 도와 인외의 존재인 키맨과 그들을 이끄는 프랭크를 상대하게 된다. 키맨과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세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하나 어째서인지 알렉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만 조금씩 풀어 알렉스와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키맨의 처리에 대한 생각도 달라서 뼛속까지 열혈 경찰인 알렉스가 키맨과 범죄자들을 모두 잡아 법의 심판을 받을 권리를 줘야 한다고 하자, 그들은 어둠의 주민이기에 같은 어둠의 주민인 자신이 처리해야 한다며 날 선 대립을 한다.
이러나저러나 경찰로서는 네크로의 도움이 없으면 키맨을 상대할 방법이 전무하기에 그녀의 도움을 받아 프랭크의 수하인 필의 경찰서 습격을 저지하고 노마의 폭주를 막는 등의 활약을 한다. 이 과정에서 수인 차별 단체인 '종의 우수성', 키맨의 정체[2] 등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알렉스의 아내인 샐리 칠튼이 납치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때 프랭크가 교도소의 죄수들을 키맨으로 만들어 그들과 함께 나타난다. 여기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데 네크로는 프랭크의 '''어머니'''였다. 키맨들의 압도적인 힘에 알렉스와 동료들은 제압당하고 프랭크는 "어머니의 몸이 건강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직후 네크로 역시 프랭크와의 결착은 자신이 짓겠다며 수하 키맨인 팬텀과 함께 사라진다.
며칠 후 네크로는 다시 돌아오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미저리 바이올렛"이라고 소개하며 할머니인 네크로의 말에 따라 알렉스를 찾아왔다고 말한다. 네크로의 영혼은 미저리의 몸을 이미 떠났던 것. 이후 버틀러, 라슬로의 습격을 받게 되나 때마침 프랭크가 나타나 둘을 막고 미저리와 감동의 부녀 대면을 하게 된다. 그리고 프랭크의 자백으로 인해 네크로의 정체와 목적이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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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의 본명은 데버네어 바이올렛으로 영국 콘월 숲 깊은 곳에 있던 마녀 마을 출생이었다. 마녀의 비술을 익힌 데버네어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마을을 혐오해 런던으로 떠났고 여기서 황금여명단에 가입하게 된다. 죽은 자도 살려내는 뛰어난 의술로 닥터 네크로란 별명을 얻게 된 것도 이 때. 데버네어는 황금여명단에서 클라이브 가몬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그에게 이끌리게 된다. 클라이브는 단순한 상인이었으나 클라이브와 데버네어 둘 다 세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고 데버네어는 그의 지성과 패기를 사랑하게 된다.
인간에 회의적이었던 클라이브는 영시로 영혼을 거슬러 올라가 인간이 짐승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세계의 허구를 벗겨내자고 데버네어를 부추기고 데버네어는 이를 위해 황금여명단의 비술을 훔쳐 달아난다. 둘은 결국 악마인 버틀러를 소환해 데버네어는 악마와 계약을 하고, 키맨의 비법을 전수받아 이를 통해 이중나선 너머의 세계를 보게 된다. 생명의 이중나선에서 그들은 인간과 짐승은 한 뿌리에서 났다는 것을 알고 데버네어는 이에 만족하나 클라이브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클라이브는 인간에 회의적이었던 겉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인간의 신성성을 믿고 있었기에 진실을 알고 절망한 클라이브는 스스로를 열쇠로 만들어 죽고 만다. 하지만 이 때 데버네어의 뱃속에는 이미 그의 아이인 프랭크가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데버네어가 이중나선의 세계를 여는 바람에 이 세계에 수인이 태어나게 된다.
프랭크가 태어나고 데버네어는 죽은 클라이브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완벽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 프랭크를 마술사로 기르려 했으나 프랭크는 이에 반항하여 도망쳐 시골의 농가에 숨는다. 그리고 거기서 알게 된 소피아라는 여성과 결혼, 딸 미저리 바이올렛을 낳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한편, 황금 여명단은 조직을 배신한 데버네어를 계속 추적하였으나 그녀가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기에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데버네어의 아들 프랭크를 인질로 데버네어를 끌어내려한다. 다행히 프랭크는 구출하여 데버네어와 그녀의 두 제자인 노마, 필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하나 이 과정에서 소피아가 살해당하고 미저리는 의식불명에 빠진다.
버틀러의 조언에 따라 미저리의 상태를 영시로 본 프랭크는 미저리의 영혼이 현계와 이중 나선의 세계 사이에 갇힌 걸 알게 되고 미저리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가 키맨이 되어 이중나선의 세계를 개방하려 한다.[3] 하지만 미저리를 보면서 과거 자신에게 자식을 팔고 눈물 흘리던 여자를 떠올린 데버네어는 프랭크가 키맨이 되려는 순간 모성애를 깨닫게 되고 그를 살리기 위해 키맨으로 변하고 있던 프랭크의 팔을 도끼로 자른다.[4]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이제는 딸을 살리려는 것까지 방해하는 데버네어에게 격노한 프랭크는 총을 쏴서 어머니를 죽인다. 데버네어의 육체는 이때 죽었지만 미저리의 몸에 깃들어 행방을 감추고 딸의 육체마저 빼앗긴 프랭크는 무려 80년에 걸쳐 미친 듯이 어머니를 뒤쫓게 된다. 그가 록빌 시에서 키맨을 만들고 소문을 흘렸던 것도 키맨의 소식을 들으면 어머니가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록빌 시로 올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마침내 록빌 시에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 대립하나 죽으면서 깨달은 게 있는지[5] 다시 프랭크와 만났을 땐 살아 있는 자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떠나는 것이 어미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명의 열쇠와 프랭크의 진리의 열쇠를 합쳐 미저리의 영혼을 되찾으려 한다.
이때 버틀러가 나타나 프랭크의 오랜 숙원이 이뤄졌음을 축하하나 프랭크는 만악의 근원이 모든 일은 버틀러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데버네어와 함께 그를 공격한다. 하지만 악마인 버틀러는 큰 타격을 입지 않았고 분노하며 데버네어와 프랭크를 갈기갈기 찢어 죽인다. 그 순간, 팬텀 안에 숨어 있던 또 다른 데버네어가 나와 프랭크의 목과 생명/진리의 열쇠를 들고 도주한다.
데버네어의 은거지에는 프랭크와 미저리의 클론 육체가 잔뜩 쌓여 있었고 그중 하나를 이용해 부활한 프랭크는 이를 보고 경악한다. 하지만 미저리의 오리지널 육체는 따로 보관하고 있었으며 거기에 생명과 진리의 두 열쇠를 꽂아 이중나선의 세계를 연다. 프랭크는 이중나선의 세계로 건너가 수많은 망자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데버네어의 도움에 힘입어 마침내 미저리의 영혼을 되찾는다. 그리고 깨어난 미저리의 영혼에게 본체의 모습으로 나타나 알렉스 렉스에게 의지해 반드시 살아남으라는 말을 한다. 그 후 숨어있던 프랭크에게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등 처음으로 모자다운 이야기를 나눈다.[6]
그렇게 네크로는 이중 나선의 한 가닥으로 퇴장했지만 미저리에게 보호 마법을 걸어주는 등 아직까지 그 영향이 남아있었다..... '''인 줄 알았는데...'''
실은 '''살아있었다!''' 정확하게는 육체는 완전히 소모했지만 하도 이중나선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전문가가 다 돼서 이중나선 속에서도 의식과 영혼을 유지한 채 다니고 있었다. 심지어 피트를 키맨으로 만들 때 '''키맨 스스로가 열쇠와 문을 겸비할 수 있는 완벽한 키맨 공식'''도 발견해 적용해 피트를 통해 다시 현계에 강림할 수 있게 되었다.
피트를 통해 연 이중나선의 문으로부터 뿜어진 생명의 분류로 버틀러를 녹여서 없앤 그녀는 아들인 프랭크와 함께 이중나선의 문 안에서 문을 닫아 마무리하겠다고 말한다. "문을 닫기 위한 마지막 열쇠가 되는 게 자신의 역할 아니었냐"라고 피트가 따지자 그 건 자신과 프랭크에게 만에 하나의 사태가 터졌을 때의 일이라며 자신들이 이중나선의 세계로 떠난다면 문으로서의 힘도 얼굴에 생긴 구멍도 사라질 거라면서 더 이상 프롤을 쓸쓸하게 두지 말라고 한다. 알렉스가 미저리는 어쩔 거냐고 그렇게 헤어져서 만족하겠냐고 묻자 프랭크는 맥코이 부부를 언급하며 "100명 정도는 되는 아이들을 키맨으로 만들어 그만한 수의 불행한 가족을 만들었다"라고 하고 네크로도 자신 역시 마녀로서 별 이유 없이 많은 이들을 죽였는데 "다신 뉘우칠 수 없는 죄를 업고 어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이 건 자신들의 사명이며 어차피 자신들은 죽었다며 미저리와 작별인사를 짧게 나누고 이중나선의 문 안에서 문을 닫아 영원히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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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초반의 어린 소녀의 모습이지만 안에 있는 사람이 글래머 누님이라서인지 작품의 색기담당이기도 하다(...) 거기다 옷도 원피스 한 장만 입거나 외투 하나만 달랑 걸치는 등 헐벗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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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
'''미저리'''
미저리의 몸에 빙의해 있을 때는 눈매가 바뀌는데 본래 몸의 주인인 미저리의 순진무구한 눈동자와 달리 굉장히 퇴폐적인 매력을 뿜는다. 본인의 원래 몸인 데버네어와 같은 눈매다. 여담이지만 작가가 노린 것인지 네크로와 미저리가 알렉스에게 처음으로 자기소개할 때 구도와 포즈가 똑같은데[7] 시간의 흐름으로 작화가 살짝 달라진 것을 감안해도 인상이 굉장히 다르다.
겉보기와는 달리 아들에 손녀까지 있는 엄연한 유부녀인지라(...) 가사실력도 괜찮은 편. 알렉스가 놀랄 만한 아침 식사를 준비한 적도 있다.
전개를 보면 빼도박도 못할 만악의 근원. 키맨과 수인의 탄생 등 모든 일이 그녀가 이중나선의 세계를 열면서 일어나게 되었다. 이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클라이브의 비원을 이뤄주기 위해 완전한 키맨을 만들려 했으며 아들도 마술사로 키우려다 결국 프랭크의 가정을 풍비박산 내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그래도 한 번 죽고 나서는 성격이 많이 변했는지 과거의 일을 후회하고 이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그녀가 프랭크와 결착을 짓는데 경찰의 힘은 도움이 못 됨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협력한 이유도 모든 일이 끝난 후 손녀인 미저리를 경찰이 맡게 할 생각이었던 것. 이 때문에 악인인 자신이나 프랭크를 대신해 줄 이로 알렉스를 점찍었던 것이다.

[1] 후에 밝혀지지만 이 키맨은 팬텀이라는 이름의 키맨으로 네크로의 수하다. 알렉스를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을 습격하게 했던 것[2] 1대 키맨은 13살짜리 어린아이였으며 이후에 등장한 키맨들도 모두 평범한 록빌의 시민이었다[3] 데버네어는 다른 사람으로 키맨을 만들어주겠다고 하였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선량했던 프랭크는 스스로가 희생하여 딸을 구하겠다며 제안을 거절한다.[4] 네크로의 수하인 키맨 팬텀은 이때 자른 프랭크의 팔에서 연성해 낸 존재이다. 팬텀이 프랭크와 똑같이 생긴 이유도 이 때문.[5] 실제로 데버네어는 유럽에서는 악명 높은 범죄자로 아론 3대가 그녀를 쫓았으며 살인, 방화, 매춘, 공갈, 위법 거래 등 온갖 범죄를 다 저지른 대악인이었으나 모성애에 각성하고 나서는 성격이 많이 바뀌어 본편에서는 딱히 악행을 저지른 적이 없다. 여전히 성격이 나쁘긴 하지만.[6] 이 때 본체의 네크로가 처음으로 말을 더듬고 상냥한 표정을 짓기도 하는 등 완전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7] 네크로는 2화, 미저리는 3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