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약속
1. 개요
공식 뮤직비디오.
인트로에 나오는 신해철의 음성은 쇼케이스 당시 신해철의 곡에 대한 소개이다.
'''생전 단 한 번뿐이었던 라이브'''.
자신이 그렇게나 좋아하고 아끼며 만든 이 노래를 그는 청중 앞에서 단 한 번밖에 부르지 못한다.[1][2]
유작 + 베스트 앨범 <Welcome to the Real World>에 공개된 초기 데모. 아내를 위한 러브송이었던 초기 컨셉에 맞게 가사가 현재와 많이 다르다.
2. 곡 설명
'''음악 깎는 장인 마왕 신해철의, 15년의 시간을 거친 모든 사람을 위한 러브송이자 스완송'''[3]
신해철 생전 발매된 최후의 앨범인, 솔로 6집 Part 1 <Reboot Myself>의 마지막 트랙.
A.D.D.A를 제외한 나머지 3곡은 쇼케이스에서 공개되었고, 팬들은 단번에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였다.
신해철 본인의 설명에 의하면 이 곡은 1999년부터 현재의 아내인 윤원희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으나, 타 앨범 작업으로 인해 작업이 늦어지면서 조금씩 만지다가, 여자친구였던 그녀가 아내가 되어버리고 함께 암을 이겨내는 역경을 거치며 노래의 방향성이 러브송을 넘은 그 무엇인가로 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차차 '''자신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노래로 바뀌었고, ''''제발 아프지만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독설가로서 알려진 신해철의 강한 이미지와, 그 강한 이미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앞의 세 트랙과는 달리 발라드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동시에 신해철 본연의 '''모든 사람들을 향한 따뜻하고 훈훈한 메시지'''가 드러난다.
3. 곡에 대하여
키는 A키다. 라이브에서는 A♭키로 낮춰 부른다.
블루지한 신스 오프닝으로 시작하여 노래의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악기들의 사운드가 훅 들어오면서 어느 한 곳 빠지지 않고 사운드가 탁탁 맞아들어가며 절정에 이르는 형태로 전개되며,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신해철 특유의 저음으로 나레이션이 들어간다. 이 나레이션의 음의 범위는 무려 '''콘트라베이스의 4현'''음에 이르는 수준까지 내려가게 된다. ('''추정치 B1''') 물론 본인은 과거 몸에 무리가 왔었기 때문에 라이브에서까지 이렇게 부르지는 못한다...
4. Here, I Stand For You와의 연관성
'''Promise, Devotion, Destiny, Eternity & Love / I still believe in this words forever''' -Here I Stand For You(1997)
'''이 부분을 쇼케이스 당시 처음 듣던 관객들은, 마침내 외로움을 벗은 인간 신해철을 바라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I still believe in this words forever / Promise, Devotion, Destiny, Eternity & Love .... It's You.''' -단 하나의 약속(2014)
보다시피, Here, I Stand For You(이하 'Here')의 초반부 나레이션의 순서만 그대로 뒤집고 'It's You'만 추가하면 단 하나의 약속의 후반부 나레이션이 되는 것이다.
'''사실상 <단 하나의 약속>은 <Here, I Stand For You>의 메시지에 대한 대답이자 커플링곡으로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신해철 본인은 이 노래에 염두한 뜻이 두 가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1.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마침내 외로움에서 벗어나 행복감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것'''을 알림
2. '''아내에 대한 감사, 사랑, 고백'''
<단 하나의 약속>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일상으로의 초대>가 아내를 위한 러브송으로 꼽혔지만, 사실 일상으로의 초대는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러브송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내 윤원희씨가 연예인 신해철에 대한 호감을 가진 계기가 <일상으로의 초대>이다(...) 이로서 참 골때리는 관계가 되어 신해철 본인도 '그냥 아내를 위한 러브송이라고 칩시다' 라며 넘어갔지만, 이때부터 신해철은 아내에게 제대로 된 러브송을 선물해주기 위해 나름대로 동분서주하여, '''솔로 5집 전체를 가족을 위한 재즈 앨범으로 만들고 여기에 <단 하나의 약속>까지 선물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여기에 들어간 나레이션은 팬들과 가족에게 주는 하나의 작은 선물이자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5. 여담
- 2절 후렴 '난 너만 있으면 돼' 와 대단원을 장식하는 '영원히~'의 오디오가 겹친다. 그래서 신해철은 라이브에서 '영원히' 세 음절을 부르지 못했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라이브가 되는 바람에 '영원히' 가 포함된 <단 하나의 약속>의 라이브는 영구히 들을 수 없다.
- 이 곡의 가제는
[4] 이며 이 곡이 들어있는 파일 제목은 였다. 신해철이 적어도 말년에는 삶의 여유를 찾아 행복하게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6. 가사
[1] 스튜디오 버전에 비해 한 키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음성이 약간 불안하다. 이유는 2009년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에 대한 상실감으로 몸을 마구 굴린 것 때문.[2] 출처는 sejin90님. 본인께서 해당 영상의 게시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삭제조치합니다.[3] 신해철 생전에 발매된 앨범의 마지막 노래라는 점에서, 일부는 '''이 노래가 사람 신해철을 증명하는 노래다'''라고도 이야기한다.[4] 그의 가사에도 존재한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사랑의 불꽃'이자 '자신이 끝날까지 지켜줄 사람들'을 상징하며 또한 666 Trilogy에 대한 떡밥도 된다. 신해철이 이 표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고 사라진 지금 여러 가지의 추측을 할 수 있는데 모두 다 들어맞는다(...)[5] '''my life has changed forever, when you called my name'''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잘 듣다 보면 '''가끔 실제로 저렇게 들린다!''' 엔지니어로서도 이름을 날리는 신해철이다보니 어쩌면 맞는 가사는 공식 가사와 이쪽 다일 가능성도 있다.다만 공식적인 가사는 주석이 아니라 내용에 써놓은 대로며, 저렇게 해야만 Here, I Stand For You에 대한 답가이자 커플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