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섬
1. 개요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섬.
2. 상세
1970년대에 마을 주민들이 퇴거 당하고, 1989년부터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당정섬 일대의 골재 채취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자들은 이곳에 유적지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여 골재 채취에 반대하였고, 시민들도 환경 파괴 우려 등을 이유로 당정섬을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결국 경기도에서는 1992년 당정섬의 보존계획을 검토하였으나, 당시 이미 당정섬의 절반 가량이 깎여나간 상태였고, 결국 당정섬을 이루던 지층은 1994년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에 의해 파괴된 당정섬은 이후 '''자연에 의해''' 복원되기 시작했다. 당정섬이 있던 곳에 퇴적 작용으로 모래톱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당정섬에는 대신 고니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2010년대 이후로는 한강의 최대 철새 도래지가 되었다. 이에 하남시에서는 2013년부터 이곳에서 고니 축제를 열고 있다. 현재는 육지와 연결되어 배를 타지 않아도 되며 때문에 지도상엔 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