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 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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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개봉한 한국의 63분 중편영화.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 <콩가네>, <미조>, <화끈한 서비스> 등 한국에서 몇 안되는 B급 영화 전문 감독인 남기웅의 데뷔작으로, 현재까지 한국 영화 중 가장 제목이 긴 작품이다.
제목만큼이나 꽤나 황당한 부분이 많은 영화로, 배역명부터 "학교를 밝히지 않는 여고생"(이소윤 분)이나 "역시 학교 밝히기를 꺼리는 선생님"(김대통 분), "꾀나 행복했을 선생의 아내"(정은경 분), "촛불없이는 밤이 혼란스러운 이 영화 제작자의 엄마"(황필수 분[1]) 등으로 이어진다. 스토리도 여고생이 담임선생에게 배신당하고 토막살해 당했다가 사이보그 킬러로 재탄생한다는 줄거리에 뜬금없는 춤추기 장면과 니키타를 대놓고 패러디한 장면, 쓸데없이 긴 롱테이크들 등이 즐비하다. 여기에 6mm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조악한 화질의 고어한 장면들과 결말부에서 여고생의 고간에 장작한 '''고간포'''[2]등 충격적인 비주얼까지 보여주는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는 영화.


[1] 진짜 감독의 어머니다(...), 사투리로 한탄하는 연기가 일품.[2] 후속작인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에서도 재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