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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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emme''' '''NIKITA'''
1. 개요
2. 줄거리
2.1. 엔딩 해석
3. 평가
4. 기타
5. 영향


1. 개요


  • 정성일 평론가 음성 해설 - #
  • 박찬욱 감독 음성 해설 - #

뤽 베송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90년에 개봉되었다.[1] 미국판 제목은 La femme Nikita.[2]
대충 줄거리는 뒷골목을 나들던 불량 소녀 니키타가 정부에 의해 납치된 뒤 세뇌를 받은 후 정부기관의 비밀요원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로, 서브컬쳐계에는 싸우는 미소녀 또는 총을 든 소녀의 개념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작중 주인공인 니키타 역에는 뤽 베송 감독의 부인이었던 안느 빠릴로가 맡아 좋은 연기를 펼쳤다. 그 외에 체키 캬로[3]가 맡은 중후한 정부 요원 밥의 연기도 일품. 또한 뛰어난 액션 영화이면서도 동시에 프랑스 특유의 멜랑콜리한 정서가 잘 배어 나는 멜로 영화이기도 하다. 베티블루로 이름을 알린 장 위그 앙글라드가 니키타의 연인 마르코 역을 맡아 여운이 남는 좋은 멜로 연기를 보여주었다.
뤽 베송의 영화답게 에릭 세라가 음악을 맡았다.

2. 줄거리



무장 강도짓을 일삼던 막장 패거리들이 패거리중 하나의 아버지의 상점을 습격한다. 가게 주인이던 아버지가 신고를 해 출동한 경찰에게 총을 쏘며 저항하던 패거리 모두가 사살당하면서 본 패거리에서 막내 대접을 받던 니키타(안느 파릴로)라는 10대 여자[4]만이 살아남게 된다. 살아남은 니키타는 수색을 하다 자신을 발견해 조심스럽게 체포하려는 경찰을 총으로 쏴 죽인다.
심각한 약물중독에 어린아이 수준의 정신 연령을 갖고 있던 니키타는 전날 밤 사건에서 총을 빼앗아 경찰을 사살한 죄로 경찰 구치소에 있었으나 담당형사의 손을 연필로 찍어내는 등 반성의 여지가 전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니키타는 법정에서 총 4건의 살인죄로 30년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5]을 선고받는데 니키타는 광분하며 판사를 태워 죽여버리겠다며 막말을 퍼붓고 벽의 장식물을 뜯어내고 경비원을 발로 차는 등 갖은 행패를 부리면서 오열한다.
어떤 방으로 이송된 니키타는 가운을 입은 사람들을 맞이하는데 이들은 어느 수상한 가방을 비밀번호로 열고는 서류를 꺼내서 검토하고 주사제를 꺼내 니키타에게 주입한다.[6] 니키타는 주사를 맞으며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먹이다 잠이 든다.[7] 그렇게 교도소로 보내지는 줄 알았던 니키타는 새하얀 방[8]에서 눈을 뜨게 되고 정부의 비밀요원 밥(체키 캬로)에게 자신이 법적으로는 사망처리 되었으니 살고싶으면 훈련을 받으라는 말을 듣게 된다.[9]
처음엔 밥의 배를 발로 차고 의자로 후려치는 등 반항하며 그를 인질로 하여 탈출을 감행한다. 로비까지 끌고 오는데 성공하지만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밥은 그녀의 총을 뺏은 후 그녀의 기를 죽여놔야겠다며 니키타의 다리를 쏴 철저하게 제압한다. 이후 니키타는 비밀요원이 되기 위한 각종 첩보 및 살인기술 및 변장 등을 익히게 된다. 또한 미인계를 위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교육을 받는다. 여기서 니키타는 처음으로 자신이 여성임을 자각하게 된다.[10]
그러나 밥으로부터 요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던 것과는 달리 첫 2주간 배움에 관심이 없고[11] 무술교관의 귀를 물어뜯고, 요원들에게 쥐를 선물하거나 춤을 추는 등 기행을 지속하였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폐기될 것이라는 상부의 평가를 받는다.[12] 니키타의 관리인인 밥은 니키타에게 20세를 기념하는 생일케이크를 챙겨주며 앞으로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넌지시 일려준다. 처음으로 제게 살갑게 대해준 밥에게 니키타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진지하게 배움에 임하기로 결심한다.
3년이 지나고 오랜 훈련생활 때문인지 니키타도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23번째 생일을 맞이한 니키타에게 밥은 밖으로 나가 저녁을 함께 하자는 뜻밖의 제의를 하고 그녀는 밥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3년만에 세상에 나오게 된다.[13] 밥은 대단히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으로 니키타를 안내하고 그녀에게 선물을 건넨다. 기뻐하며 그녀가 열어본 선물상자에는 권총과 탄창이 들어있다.
의아해하며 니키타가 의미를 물어보자 밥은 냉정하게 뒷자리의 남성을 사살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레스토랑 남자화장실의 작은 창문을 통해 탈출하면 도주 차량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레스토랑을 떠나버린다. 들떠있던 니키타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을뿐더러 암살을 위한 도구로써의 효용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 니키타는 권총을 장전하여 목표를 제거하고 지시를 받은대로 남자화장실로 향한다. 하지만 경비원의 추격을 피하며 애써 온 화장실 칸의 창문은 벽돌로 막혀있다.
그후 경비원이 화장실을 포위하고 니키타는 뒷걸음질치다 화장실과 연결된 주방으로 들어오게 된다. 주방을 이용해 탈출하려던 니키타는 주방까지 쳐들어온 경비원이 총을 쏘는 바람에 포위되었고 여분의 탄창까지 모두 써버린다. 그때 소총을 든 경비원이 니키타를 향해 유탄[14]을 발사했고 니키타는 폭발을 피해 쓰레기를 버리는 통로로 몸을 던져 목숨을 건진다.
그후, 다시 정보기관으로 돌아온 니키타는 벗겨진 하이힐 두짝을 들고 검문소를 통과해[15] 어찌저찌하여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다. 그곳엔 태연하게 신문을 읽고 있는 밥이 있다. 니키타는 분노하며 탈출로가 막혀있었다며 밥에게 달려들어 그를 공격하지만 밥은 그것은 첫 시험을 위한 것이였고 당연한 것이었다고 응수한다. 밥은 울며 절망하는 니키타를 두고 방을 나서며 그녀에게 1주일 후 사회로 돌려 보내질것이란 통보를 남기고, 너를 그리워 할 것이라며 말한다. 니키타는 그에게 달려가 키스하고 마지막 키스임을 고한다.
그렇게 니키타는 "조세핀"이란 암호명을 받고 사회로 나오게 된다. 위장신분은 마리 조세핀이라는 이름의 간호사이며 그녀에게는 봉급과 6개월 간의 적응기간이 주어진다. 집을 계약하고 근처 마트에 온 니키타는 어떤 세련된 여성을 보고 그녀가 사는 물건마다 따라하며 같은 종류를 더 많이 쓸어담아 카트는 식료품으로 그득해진다.(...) 니키타는 그걸 몽땅 카운터에 올려버리는데 계산을 하려던 슈퍼의 남자 점원 마르코는 황당한 양의 물건들을 보고 웃고 둘은 서로 홀딱 반하게 된다..[16]
그날 이후 순식간에 약혼까지 하게 된 달콤한 나날도 잠시, 마르코는 친구도 가족도 보여준 적 없는 니키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고, 니키타는 그의 의문을 막기 위해 밥을 친척 아저씨로 위장하여 저녁에 초대하게 된다. 저녁에 초대된 밥은 자신이 여행사를 운영한다며 둘의 약혼 선물로 베니스행 티켓을 선물한다.
베니스로 여행을 간 마르코와 니키타는 곤돌라를 타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호텔 객실에 찾아온 전화 한통으로 니키타는 다시 절망에 빠지게 된다. 밥이 베니스행 티켓을 건넸던 것은 둘의 약혼을 축하하는 호의에서가 아니라 암살 지령을 위한 것이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지령에 따라 화장실에 가니 그곳엔 저격총의 부품들이 구비되어있었다.
마르코에게는 샤워를 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아침식사를 룸서비스로 예약한 틈을 타 란제리 차림으로 화장실에 들어온 니키타는 헤드폰을 끼고 화장실 안에 숨겨둔 슈타이어 AUG 부품을 찾아 끼워맞춘다. 화장실 바깥에서 마르코는 그녀의 잘 알 수 없는 어린시절 등의 이야기를 물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려 하지만 무전을 들으며 저격을 대기하고 있는 니키타로서는 대화를 잘 이어나갈수도, 그를 달래러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 밥의 무전을 듣고 카누에 타려는 여성을 사살한 니키타는 다급하게 욕조에 비눗물을 풀고 총을 그 안에 숨긴다. 니키타에게 말을 걸던 마르코는 미심쩍음을 느끼고 홧김에 화장실에 들어가게되나 급히 저격총을 욕조에 넣고 엉거주춤하게 걸터앉은 니키타는 그저 침묵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에 결국 마르코는 화를 내고 떠나버린다. 니키타는 훌쩍거리며 욕조에서 총을 꺼내 묻은 비누거품을 닦는다.
니키타는 임무는 완수하였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다는 충격에 빠져 자신의 집에서 골초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마르코가 그녀의 집에 찾아와 꽃다발을 선물해 주며 베니스에서 있었던 불화를 진심으로 사과해 이들은 다시 결합한다. 하지만 연인과 화해한 니키타에게는 또다른 임무가 주어진다. 이번 목표는 기밀을 타국에 밀매한 대사의 자료들을 입수하는 것으로 상부에서는 대사를 죽이지 않고 정보만 빼올 것을 명령한다. 죽이지 않고 정보만 빼앗아야하는 임무였기에 니키타는 자신의 팀을 꾸려 몇개월에 걸쳐 공을 들여 일을 진행하게 된다. 니키타는 자신을 애첩으로 위장해 대사를 집에 초대한 뒤, 납치하여 잠재우고 대사와 비슷하게 생긴 팀원을 그로 변장시켜 대사관 금고에서 자료를 훔쳐오기로 계획한다.
대망의 결행날 대사가 자주가던 애첩의 집에 숨어들어간 니키타는 전화로 그에게 애장품을 요구하며 초대해 납치하고 강제로 수면제가 들어간 음료수를 마시게 해 잠재우는데 성공하는데 미리 입수하여두었던 금고의 암호가 그날 아침 새로 바뀌었다는 첩보가 입수되고 사건은 니키타가 생각한 것과 정반대로 진행되기 시작한다. 상부에서는 니키타의 작전이 실패로 끝났다고 생각하고 '청소부' 빅터(장 르노)를 보내 모든 적들을 사살하고 잠입이 아닌 무력으로 정보를 입수하기로 결정한다. 몇개월간 공을 들였던 니키타는 철수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현장에 남아 빅터를 설득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대사의 애첩의 집에 도착한 빅터는 막무가내로 대사의 경호원들을 깡그리 사살한 뒤, 이들의 시체를 욕조에다 모은다. 니키타가 설득하려 하지만 빅터에게 제압당하고 그의 명령에 따라 약에 취해 잠든 대사도 욕조에 넣는다. 빅터가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지려던 찰나, 빅터는 욕조에 그가 가지고 온 황산을 모조리 부어 버리고 잠들어 있던 대사는 잠에서 깨어나 고통에 발버둥친다. 니키타의 작전에 대해 잘 모른 채 대사가 죽은 시체인 줄로만 알던 빅터는 당황하고 니키타와 팀원은 산채로 산에 녹아 죽어가는 대사의 모습을 보며 패닉에 빠진다. 팀원은 인간 이하의 짓을 감행하는 빅터를 나무라며 그에게 권총을 쏘며 공격하고, 빅터가 응사하여 그는 죽어버린다.
홀로 남은 니키타에게 빅터는 계획을 니키타 혼자 수행할 것을 강요한다. 잔뜩 겁을 먹은 니키타가 이를 정부에 보고해야 되지 않냐고 빅터에게 묻지만 빅터는 그녀를 한 손으로 들어올려 목에 칼을 들이밀며 위협한다. 빅터가 변장에 능한 요원을 죽여버렸기 때문에 니키타가 그의 역할을 대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결국 니키타가 대사로 변장하여 대사관에 잠입한다. 대사가 체격이 외소한데다가, 니키타가 모자를 푹 눌러 썼기 때문에 다행히 발각되지 않고 무사히 침입할 수 있었다. 빅터가 차량에 대기하며 정차 중인 자신의 차량으로 접근하는 이들을 조용히 사살하는 동안 니키타는 대사관 안으로 침입하여 금고 안에 있던 기밀 서류를 입수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작전의 큰 변수였던 변경된 금고 암호를 어떻게 알아냈는지에 대해 설명이 부족해보이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 종이에 암호가 적혀있던 걸로 봐선 아마 대사가 아침에 번호를 바꾸면서 새로운 비밀번호를 잊어버릴 것을 대비하여 비밀번호를 종이에 적어 가방에 넣어놨을 가능성이 크다.
니키타가 대사관의 기밀자료를 입수하는 도중 대사가 키우는 듯 한 애완견이 갑자기 나타나 니키타를 위협하는 바람에, 니키타가 이에 놀라며 책상에 부딛혀 그 위에 놓인 물건들을 떨어뜨려 박살낸다. 이 소리를 듣고 니키타가 있는 대사의 방으로 대사의 비서가 들어와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묻는다. 한편 대사관의 통제실에선 니키타가 자료를 입수하는 모습을 CCTV로 지켜보던 경비원이 긴급 경보를 울려 옆친데 덮친 격으로 관저에 주둔하던 모든 경비원이 니키타가 있는 대사의 방으로 향한다. 자료를 입수하는 중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당황한 니키타는 비서가 거는 말을 모조리 무시한채[17]대사관을 빠져 나온다. 입구에서 황급히 뛰쳐나오는 니키타를 본 빅터는 차에서 나와서 안절부절 못하는 니키타에게 경보가 왜 울리는것인지 묻는다. 급기야 니키타는 빅터에게 그만하자며 울먹이고, 경보기가 울리니 빨리 여길 빠져나가자며 그를 보챈다. 빅터는 살짝 당황해 하며 니키타가 대사관 내 인원들을 모두 청소하지 않아서 경보가 울렸다는 것에 분노해 니키타와 한바탕 말싸움을 벌인다.[18]
이때 대사의 비서가 니키타를 따라 나와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냐고 물으며, 함께 있는 남자(빅터)의 정체에 대해서도 캐묻는다. 빅터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단 그를 쏴 죽여버리고 서둘러 니키타를 차에 태운다. 이후, 무장한 경비원들이 달려나오자 빅터는 오류로 인한 경보일 뿐이라고 둘러대며 경비원들을 우왕좌왕 하게 만든 뒤, 권총으로 이들을 사살한다. 하지만 총알이 빗발칠때 이를 피하며 엎어진 경비원이 다시 일어나 소총을 발사해버리는 바람에 빅터는 중상을 입고, 경비원은 빅터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죽어버린다. 빅터는 고통을 참으며 경비원들에 의해 봉쇄된 대사관의 출구 대신 자동차의 엑셀을 밟아 대사관 벽을 쳐부수며 탈출한다. 하지만 얼마 못가 빅터는 총상의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차는 운전자인 빅터가 사망했기에 멈춘다. 니키타는 빅터를 차에 내버려 둔채 줄행랑을 친다.
넋이 나간 채 집에 돌아온 니키타를 마르코는 위로해주며 그녀의 비밀을 진작 알게 되었음을 그녀에게 알린다. 니키타가 스파이였단 사실을 알아채고 일이 잘못되었음을 짐작한 마르코는 그녀에게 오늘 당장 떠나야 하냐고 묻고 지금이 마지막 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지막 사랑을 나누고 눈물을 흘리며 함께 잠이 든 후 니키타는 새벽에 홀로 일어나 떠난다.
다음 날 마르코가 묵던 옛 니키타의 아파트에 경찰차가 도착하고, 거기서 밥을 포함한 정부 요원 4명이 내린다. 밥은 나머지는 여기 있으라고 명령한 뒤 혼자 아파트로 올라간다. 그 후 마르코는 찾아온 밥에게 임무 실패로 구류된 니키타를 풀어 줄 수는 없는지 묻는다. 하지만 밥은 그녀가 임무에 실패하였기에 그녀가 자유의 몸이 될 일은 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마르코는 그녀가 임무에 실패하지 않고 정보를 입수했으며 이를 쪽지와 함께 자신에게 남기고 갔지만 쪽지는 찢어 없앴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대사관 자료를 밥에게 전달한다. 자료를 확인한 후 그녀가 남겼던 쪽지의 내용이 무엇인지 묻는 밥에게 마르코는 침묵의 담배로 응수하며 영화는 끝난다.

2.1. 엔딩 해석


밥은 니키타의 정신적 지주 포지션으로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동시에 연인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마냥 아이 같던 19살의 그녀가 4년만에 성숙한 여성으로 성장했고, 급기야 둘 사이에선 묘한 분위기가 풍겼다. 니키타는 자신의 23번째 생일날 밥에게 잘 보이고 싶어 각별하게 신경써서 화장하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니키타가 훈련소 졸업을 하며 밥에게 키스를 했을 때 밥이 한동안 니키타의 방 앞을 서성이며 떠나지 못 하는 모습은 그 역시 니키타에게 평범한 감정을 품고 있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밥이 니키타와 마르코에게 자신이 여행사를 운영한다며 그들의 약혼 선물로 베니스행 티켓을 건냈는데 사실 그 티켓은 니키타가 실행하게 될 작전의 일부였고, 밥은 니키타에게 이 사실을 일체 말해주지 않았다. 니키타와 단둘이 있을 때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니키타가 자신의 연인인 마르코와 같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즉, 고의적으로 마르코에게 그녀의 정체를 탄로 낸 셈이다.''' 티켓 두개를 준비해온 것으로 보아 아마 마르코와 니키타에게 건낸 베니스행 여행 티켓은 본인과 니키타를 위한 티켓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지막 엔딩에서 밥의 "우린 그녀가 그리울거야"라는 대사와 "그녀는 살인자이기 때문에 행복을 느낄 권리가 없다"는 대사를 미루어볼 때 밥은 그녀가 살인자로서 죽을 때까지 대가를 치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니키타의 연인 마르코를 질투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베니스에서 연인 마르코와 헤어지고 돌아온 니키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넋나간 얼굴을 하기도 했고.
엔딩에서 노트엔 뭐가 적혀있냐는 밥의 질문에 침묵하는 마르코, 그리고 마르코가 초조한 표정으로 침묵하자 '''작중 처음으로 가식적인 웃음이 아닌 진정한 웃음을 터뜨리고 마는 밥.''' 아마 그 노트엔 마르코가 자신을 찾아올 수 있도록 니키타가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 것임을 마르코에게 알려준 것일 거고, 그렇기에 마르코는 노트를 찢어 없앤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르코가 노트를 찢어 없앤 걸 보면 정부에게 들키면 안 되는 내용임이 확실하다. "우린 그녀가 그리울거야"라는 밥의 대사는 밥이 니키타의 행방을 눈감아주겠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다. 즉,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밥이 선물해준 셈.''' 이후에 마르코의 행적을 추적하면 니키타의 행방을 알아낼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기뻐하는 밥의 태도를 보아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보인다.

3. 평가








4. 기타


니키타의 최종 테스트겸 첫 살인 임무수행을 위해 식당에서 자신의 팔뚝만한 데저트 이글을 들고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유명하다.
연인과의 베니스 여행을 빙자한 암살 임무에서 욕실 창문으로 타깃을 총(슈타이어 AUG)으로 겨눈 상태에서 문을 사이에 두고 연인과 대화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장면은 한국영화 쉬리악녀에서도 오마주 되었다.[19]
영화를 보면 니키타가 베레타 93R을 한 손으로 쏘고 놀라운 명중률을 보여주는데, 실제 베레타 93R은 반동이 커서 이런 곡예사격을 못 한다고 한다.
니키타란 이름은 엘튼 존의 노래 니키타에서 따온 것. 원래 남자 이름이라고.[20]
1993년에 존 바담 감독, 브리짓 폰다 주연에 '포인트 오브 노 리턴(Point of No Return)'이란 제목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되었다. 한국 개봉 제목은 니나. 상당히 실망스러운 리메이크작으로 니키타의 감성적인 부분을 전혀 살리지 못한채 규모와 액션만 억지로 키우고, 그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동원된 가브리엘 번, 하비 카이텔 같은 좋은 배우들은 그저 설명충, 액션을 위한 도구로만 낭비되고 말았다. 다만 한스 짐머가 맡은 사운드트랙만큼은 좋았다.
90년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시네마 천국' 코너에서도 패러디된 적이 있다. 당시 니키타 역은 데뷔 초기의 엄정화, 밥 역은 강호동(!!!)으로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니키타를 압박하는(...) 강호동의 연기가 인상적인 콩트였다.

5. 영향


앞서 개요에서도 말했듯이, 일본 서브컬처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영화이기도 하다. 스타워즈의 우주 전투가 건담마크로스에, 블레이드 러너버블검 크라이시스에 영향을 주었듯, 일본 애니메이션 등의 싸우는 미소녀(⊂투희) 계열 캐릭터. 특히 총을 든 소녀의 발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초반에 주인공이 범죄현장에서 체포되고 킬러로 교육받는 장면은 악녀(영화)와도 매우 흡사하다. 그 중에서도 카이트, NOIR, 팬텀 등, 수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킬러로 키워진 소녀' 계열의 캐릭터에 이 작품의 영향력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후에 레옹의 원형이 되는 빅터라는 캐릭터도 등장하는데 뤽 베송의 페르소나 장 르노가 맡았다. 차기작의 주인공 레옹은 이 캐릭터를 재구성한 것. 철권니나 윌리엄스가 니키타를 오마주했다.
배우 김부선이 한남동에서 동명의 단란주점을 경영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고 감명받아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무한도전 뱀파이어 특집에서는 니키타 여사라는 이름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SBS 영화특급에서 더빙 방영했는데 여러 부분이 삭제되었다.


[1] 프랑스 본국 기준. 미국에서는 1991년에 개봉되었다.[2] 꼭 프랑스 제목일 것 처럼 보이나 'La Femme Nikita'는 사실 미국판 제목으로 프랑스어 원제는 오히려 그냥 'Nikita'다.[3] 그 역시 니키타의 성공 이후 헐리우드의 몇몇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 대표작으로는 마이클 베이의 나쁜 녀석들(악역), 코어(과학자 역), 키스 오브 드래곤에서도 메인 악역. 험악한 인상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 스타일로 악역 전문. 프랑스 영화의 대표작은 도베르만의 크리스티니이며 여기서는 부패한 경찰 역으로 뛰어난 사이코 연기를 보여준다.[4] 이 배역을 연기했던 안느 파릴로는 1960년생이므로 당시 세는 나이로 30세였다. [5] 구판 자막에선 '사형'이라고 번역되는데 이는 오역이다. 프랑스의 사형 제도는 1981년에 이미 폐지되었기 때문.[6] 니키타가 여기서부터 자신이 감옥에 가기로 되어 있다며 울기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사형이 집행되려는 것으로 착각한 듯.[7] 니키타가 어린아이 수준의 정신연령을 갖고 있다는 증거.[8] 이후 니키타가 벽에 갖가지 그라피티를 그려 방이 더러워진다.[9] 밥은 니키타의 장례식이 치뤄졌음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관이 안치된 곳에 들어가거나 훈련받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종용한다.[10] 이때 니키타에게 화장 기법과 여성미를 깨우쳐 준 디자이너 역은 프랑스의 유명 원로 배우인 잔느 모로가 맡았다. 당시에도 경력이 있는 실력파 배우라 본 영화에서도 중후한 마담의 모습을 잘 보여 주었다.[11] 사격 훈련 때 소총으로 표적을 모두 맞춘 뒤, 연거푸 사격해 완전히 걸레짝을 만들어 버린 다음, 반동을 제어하기 어려운 기관권총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등 전투 능력은 우수하였지만, 특유의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에 특수 교육을 더 이상 이수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12] 상부에서는 밥이 쓰레기를 주워왔다고 평가한다.[13] 니키타가 훈련을 받았던 곳은 정부관계시설의 지하이다.[14] 유탄발사기에 유탄이 아닌 총류탄을 넣는다. 이는 뤽 베송의 액션 영화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 1993년작 레옹에서도 레옹에게 총류탄을 발사하려는 SWAT 대원이 총구에 폭발성이 아닌 플래쉬용(섬광탄) 총류탄을 끼운 뒤 발사하고 그게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는 기현상(...)이 일어난다.[15] 검문도 받지 않고 냅다 통과한다. 그래서 경비원이 쫓아왔지만 니키타가 드롭킥으로 쓰러뜨려버린다.[16] 여장부 니키타는 그날 바로 그를 집에 초대하고 저녁을 급히 치운후 밥상마저 옆으로 밀고 식사를 마저 끝마치지 못한 그를 덮친다(...).[17] 당연히 남성인 대사로 변장한 니키타는 목소리를 내면 자신이 여성이고, 대사로 변장한 스파이인 것이 들통나기 때문에 이 행동을 한 것이다.[18] 니키타는 강산으로 잔인하게 죽어가던 대사를 보고 살인을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된 듯하다.[19] 실제로 총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던 시절, AUG를 완벽하게 분해 조립하는 이 장면에서 많은 건덕과 밀덕들이 환호했다고...[20] 본 문서 항목 1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