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Dancing'''
자전거 라이딩 스킬 중 하나로서 쉽게 표현하면 '''일어서서 밟기'''.
이 테크닉을 불어로 danceuse 라고 부르는데, 이게 영어로 번역하면 dancing 이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댄싱으로 정착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막상 영어권에서는 이런 테크닉을 표현할때 dancing 이라는 표현보다는 riding out of the saddle 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되고, 간혹 hongking 또는 dancing 이라는 표현하기도 하지만, 흔한 표현은 아니다.
말 그대로 안장에서 일어나서 자전거 페달에 체중 전체를 실어 강하게 밟는 기술이다. 당연히 밟는 쪽으로 하중이 실리기 마련이니 반대쪽으로 살짝 차체를 기울여 중심을 잡는 것이 포인트. 상체를 지탱하고 차체를 기울이는데에 쓰이기 때문에 상체 힘과 팔 힘이 대단히 많이 필요하다.
게다가 밟은 후 몸을 다시 올려줘야 또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안장에 '''앉아서''' 페달링을 하는 것에 비하여 무척 힘들다.[1] 어쨌든 이때의 움직임이 마치 자전거와 춤을 추는것 같다고 해서 댄싱이라고 한다. 물론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 일류선수들이나 깔끔하게 댄싱치지, 어지간한 자전거 동호회 수준으로는... 댄싱이 아니라 비척거리거나 흐느적거리거나 하는 매우 안습한 모습의 댄싱을 보일 때가 많다.
겁쟁이 페달의 미도스지 아키라는 상체를 앞으로 과도하게 내미는 댄싱을 사용하곤 하는데, 그럴 경우 몸이 기계가 아닌 이상아주 큰 확률로 낙차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니 따라하지말자.
2000년 TDF Mt.Ventoux 골 직전 랜스 암스트롱과 마르코 판타니의 업힐 명장면. 드랍 잡고 무한댄싱으로 한방에 따라잡는 암스트롱과 사실 이건 암스트롱이 산악 스테이지를 양보한 것이다. 사이클 대회에서는 종합우승을 노리는 노란 저지(마이요 존느)를 입은 선수가 스테이지 우승까지 노려서는 안된다는 불문율이 있기 때문. 물론 등수에 따른 타임 보너스가 있을 때는 예외다.
동영상 초반 마이요 존느(노란색 저지)를 입고 있는 랜스 암스트롱의 경쾌한 댄싱과 선두그룹의 다른 선수들의 흐느적(...)거리는 댄싱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랜스 암스트롱 문서 참고,
강한 토크로 밟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급가속을 할때 쓰이거나 가파른 언덕을 오를시에 쓰인다. 앉아서 밟는것과는 사용되는 근육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근육을 쉬게하거나 혈류를 좋게 해서 유산을 제거하는 수비적인 용도로도 사용한다. 하지만 밟는 지점에서 힘이 낭비되고 차체를 흔드는 동작에도 낭비되기 때문에 에너지효율은 나빠서 오래 쓸수는 없다.[2]
언덕에서는 적절히 댄싱과 앉아서 밟기를 번갈아서 하여 사용하는 근육을 달리하여 특정 근육을 쉬게 하여 효율적으로 달리는게 중요하다. 상기 동영상에서 랜스 암스트롱(노란색 저지)만 해도 판타니(핑크 저지)를 따라잡는 직후 시팅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MTB의 경우는 '''해머링'''이라고 하는데 일어서서 밟는다는 것은 같지만 로드의 댄싱보다는 '''안밟히는 페달을 억지로 밟아 누른다'''는 공격적인 면이 강조된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특성상 슬릭이 많이 일어나고 과격한 힘을 쓰는 관계로 밸런싱 유지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어지간한 고수가 아니면 연속해서 제대로 사용하기 힘든 기술이기도 하다.
BMX는 '''아예 댄싱이 일반적이다'''. 각종 트릭을 구사하기 쉽게 하기 위해 안장이 무지막지하게 낮기 때문.
댄싱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클릿 페달을 쓰는 것이 좋다. 일반 평페달은 미끄러질 염려가 있기 때문.
[1] 만화 스피드도둑의 주인공 테루가 언덕을 댄싱으로 올라갈 때 열두번 댄싱으로 밟고, 다시 쉬고 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것을 실제로 재연해 보면 말짱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당연하게도 만화는 만화일 뿐 따라하지 말자.[2] 일반적인 페달링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햄스트링쪽과 허리 및 상체의 다양한 근육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통상적인 페달링에 비하여 에너지소비가 급격히 증가하지만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어쨌든 한마디로 힘들어서 오래쓰기는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