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강나무
1. 개요
인동과 댕강나무속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원산이다. 높이 2m정도까지 자란다. 북부지방에 주로 자생하며, 평안도 지방에 많았다는 증언이 있다. 서양권에선 '아벨리아' 라고도 불리며 원예상품으로도 이 이름으로 통용되어 판매되기도 한다.
2. 생태
참고
높이 2m정도까지 자라는 나무로 새로 자라나는 어린 가지가 붉게 자란다. 5월에 연분홍색의 작은 꽃[1] 이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나며 거의 두상으로 모여 달리고 한 화경에 3개의 꽃이 달리며 포는 피침형, 선상 피침형 또는 송곳처럼 뾰족하고 길이 1cm로서 톱니가 없다. 종자번식률이 낮아 실생번식보다는 주로 삽목으로 번식한다.
석회암 지대의 대표적인 식생이다. 밑부분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오며 줄기에는 6개의 줄이 패어 있어 육조목(六條木)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고, 새로 자란 가지가 붉은 것이 특징이다. 나무를 분지르면 '댕강'하고 소리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제1세대 식물학자인 정태현박사가 북한의 맹산에서 처음 발견하여 명명자에 정박사의 성이 들어있다
야생에선 암반이 많은 바위틈이나 골짜기의 햇빛이 많이 쪼이는 지역에서 자생하며, 기를 경우 토양은 배수성이 좋고 비옥한 토양에 심어 기르는 것이 좋다. 특히 중성 또는 약알카리성 토양에서 잘 자라며 건조에도 잘 견딘다. 내한성이 강하다.
3. 활용
긴 개화시기에 더해 꽃과 나무 모양이 관상용으로 적합하기에 정원수로 많이 활용하며 주로 아파트 화단이나 도로변 가까이에도 제법 많이 심어지는걸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4. 기타
댕강나무라는 명칭의 유래는 나무가지를 자르면 동강동강 소리가 나는데, 이게 댕강댕강으로 변해서 댕강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농담같지만 진짜 유래가 저렇다고.
원종이나 개량종이나 향이 짙고 강한 편으로, 꽃이 무척 작은데도 불구하고 맡아보면 라일락 비슷한 달콤하고 약간 톡 쏘는 느낌의 짙은 꽃향이 확 올라오는걸 느낄 수 있다. 비염으로 후각이 약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맡아도 그 향이 맡아질 정도로 향이 강하다. 여름~초가을철에[2] 만개한 댕강나무나 꽃댕강나무가 많이 핀 도로변이나 아파트 단지, 공원 등을 방문해서 가까이 걸어보면 원없이 이 향기를 맡을 수 있다.[3] 게다가 개화시기가 긴 편이고 꽃이 많이 져도 그만큼 많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