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엘 스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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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걱정하는 모습
레슬리를 학대하는 모습
1. 개요
2. 작중 행적
3. 평가


1. 개요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의 등장인물.
스페라도 후작의 아내이자, 후작과 함께 레슬리를 '''학대'''한 인물.

2. 작중 행적


레슬리 역시 자신의 친자식임에도 불구하고 하인보다 낮게 대우했다. 틈만 나면 레슬리를 거울 앞에 세우고 쓸모가 없는 애라고 되뇌이게 하며 학대함으로써 화풀이를 했다.
애 낳는 걸 지독히 싫어해 스페라도 후작이 엘리에게 어둠의 능력이 있을지 확인해보게 레슬리를 낳자고 설득할 때도 꽤나 끈질기게 싫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스페라도 후작이 귀족 재판에서 이전에 아이 하나를 유산했다고 위증하자 장단을 맞춰주면서도 속으로는 매우 수치스럽다고 치를 떨었다.
존재도 모르던 시동생 테론이 갑자기 튀어나오자 못 참고 따지다 남들 다 보는 와중에 내팽겨치고, 아차 싶던 후작이 뭐라고 하든 무시하고 퇴정한다. 재판 후에는 아예 친정으로 가버리고 충격이 꽤 컸는지 4년간 돌아오지 않는다.
상술했듯 이 사람도 인간성은 최악이지만 자신들의 사치를 위해 거침없이 부려먹고 희생시킨 하인들도 유능하든 무능하든 천하다고 기억조차 안 하고 불신하던 남편과 딸과는 다르게, 적어도 그 이름과 능력, 공헌한 바를 기억하고 대접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에피알테스의 상자를 열어버린 스페라도 후작 [1] 때문에 온 몸에 전염병이 돌게 되면서 신세한탄을 하다가 에타이에게 몸이 칼로 꿰둟려 사망하고야 만다.

3. 평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작품 유일이자 최악의, 어머니를 자칭하는 악인.'''
작중에서 자식을 이렇게까지 학대하는 여성은 후작부인이 유일하다. 작중에서는 아버지들은 악인으로 묘사되도 최소한 그들의 아내이자 어머니들은 자기 자식을 아끼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다른 어머니인 스웰라 디 아이테라 대공비나 레슬리를 해치려고 한 엠로아도 자신의 아이는 무척 소중하게 대했다.[2]
심지어 최종보스인 메데이아 태후조차도 제 자식은 아끼는 걸로 묘사된다. 이 점을 보면 후작부인이 얼마나 막장인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레슬리를 저렇게 적대적으로 대한 것은 본인의 출산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레슬리와 상반되는 자신의 박약함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열등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도 여전히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스페라도 후작에게 시집을 온 것부터가 본인도 어지간한 막장 환경에서 자랐기에 그랬을 터인데[3], 본인은 결국 의지를 굽히고 순응했지만 저기 레슬리는 결코 꺾이지 않는 의지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작중 자기편을 함부로 토사구팽하는 버릇 때문에 제 명을 재촉한 인물들이 한둘이 아님을 볼 때, 스페라도에 시집 오지만 않았더라면 의외로 별 업보 없이 천수를 누렸을지도 모른다.
[1] 엘리가 메데이아 태후의 테러 공작에 놀아나게 되면서 손에 넣은 것인데, 스페라도 후작이 가족 전체에게 원한을 가지고 이 상자를 덜컥 열어버렸다.[2] 애초에 엠로아는 스페라도 후작이 자기 자식을 데리고 협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협력했을 뿐 악역이 아니다.[3] 그래도 얄짤없이 수녀원 같은 곳에 의탁하기는 커녕, 친정에서 아무 트러블 없이 '''4년''' 동안이나 데꿀멍을 한 것을 볼 때 친정이 그렇게 막장인지도 의문이다.